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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권 209호 | ]

권철한 공학박사 (주)티오즈 대표이사
  • 편집부
  • 등록 2006-02-13 09:38:03
  • 수정 2010-09-16 14:2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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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철한  공학박사 (주)티오즈 대표이사

 

2002년 LG전자 최초 공식분사업체로 ‘티오즈’ 설립
플라스틱 코팅용 광촉매 제품 주력, 차별화
2000년대 들어 우리나라에서도 나노기술이 주목받으면서 광촉매기술과 관련 산업에 대한 관심도 커지기 시작했다. 여기에 벤처 설립붐이 일면서 벤처창업 아이템으로 광촉매업종이 인기를 모으게 되고 이러한 분위기에 따라 광촉매업체들의 설립이 매우 활발해졌다. 이 시기에 설립된 광촉매업체들은 대부분 광촉매 원료와 응용제품을 주력 아이템으로 했으며 CEO는 연구원 출신들이 주를 이루었다.
 (주)티오즈가 광촉매전문업체로 설립된 것도 바로 이 시기였다. 권철한 사장이 2002년 설립한 티오즈는 타 광촉매업체와는 몇 가지 차별성을 갖고 설립되어 주목을 받았다. 그 중 하나는 국내 대기업인 LG전자 최초의 공식분사업체라는 점이었으며, 또 한가지는 타 업체와는 달리 플라스틱 코팅용 광촉매제품을 처음으로 선보였다는 것이다. 시작부터 남달랐던 티오즈에 대해 권철한 사장은 “나름대로 오랜 시간 준비했으며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승부하려 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티오즈의 시작은 2002년이 아닌 97년 LG전자기술원의 광촉매 연구에서부터였다. 권철한 사장은 연세대학교 세라믹공학과에서 광촉매 관련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던 인연으로 LG종합기술원에서 광촉매연구를 시작했고 98년 연구팀을 구성하면서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들어갔다. 처음에는 기반기술확보차원에서 광촉매 Material을 연구하는데 주력하다 IMF를 계기로 필터류 등 응용분야로 연구를 확대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 LG화학 건자재팀과 내오염코팅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플라스틱용 광촉매 코팅제를 개발하게 되었고 이 기술이 바로 티오즈 설립의 바탕이 되었다. 이 기술은 사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이에 2000년 사내 벤처팀을 구성하여 이 기술에 대한 사업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되었다.
“14개월동안 사내 벤처로 있다가 2002년 연암공업전문대 창보센터에서 드디어 티오즈를 출범시켰다. 당시 산업은행으로부터 10억원을 투자받는 등 비교적 순탄한 출발로 주변의 부러움을 받기도 했다”고 권 사장은 말한다. 당시 함께 시작했던 동료들은 사내 벤처 시절 팀원 7명을 포함한 10명이었다.

 

설립 1년만에 방화벽 생산, 납품 성공 영업활동·개발자금의 어려움은 지속
“사실 LG전자라는 대기업의 백그라운드가 없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지만 그것보다는 내가 개발한 것을 사업화 하고 싶은 욕심이 더 컸고 그만큼 자신도 있었다”는 것이 권철한 사장의 창업 동기였다.
티오즈의 주력 기술은 물론 플라스틱 광촉매코팅기술을 이용한 것이었으며 구체적으로는 광촉매를 코팅한 방음벽이 주요 아이템이었다. 본격적인 생산과 납품을 준비하는 기간동안 티오즈에서는 LG 시절 개발한 에어컨용 필터를 생산하여 LG전자에 납품할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그 과정은 생각처럼 순탄치 않았다고 한다. “분사 후 처음으로 LG전자를 티오즈 사장의 자격으로 찾아갔을 때 일을 잊지 못한다. 중소 협력업체의 비애가 무엇인지를 확실하게 깨달았다”고 권철한 사장은 털어놓았다. 이후 약 6개월간의 고생끝에 LG전자에 에어컨 필터를 납품하게 되었으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주력아이템인 방음벽의 사업화도 만만치 않았다. 신생업체로서 영업적인 면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며 타 벤처와 마찬가지로 자금문제는 계속 따라다니는 골칫거리였다. 하지만 이런저런 어려움 속에서 티오즈는 설립 1년만에 방음벽을 생산하여 납품하는 성과를 이루었고 현재 이 분야는 티오즈 전체 매출의 70%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권철한 사장은 “당초 예상했던 것만큼의 속도는 아니어서 아쉽다. 단가도 많이 떨어지고 생각보다 영업도 쉽지 않다. 설립 후 3, 4년이면 방음벽 사업이 안정궤도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했었는데 아직은 아닌 것 같다”고 아쉬워하면서도 “하지만 적어도 연간 500억원 규모의 시장이 가능한 아이템이며 앞으로도 이 분야를 지속적으로 키워갈 것”이라는 희망과 계획도 갖고 있다. 권철한 사장은 특히 플라스틱 분야가 앞으로 전체 광촉매시장의 70~80% 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보고 이 분야에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 티오즈의 경쟁력이라고 말한다. 
이와 함께 최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새집증후군이나 새학교증후군 등에 대응하는 광촉매 실내 코팅제 사업도 LG데코빌인테리어와 공동으로 꾸준하게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주공아파트 모델하우스와 인천 교육청 등에 시범 시공하는 성과를 거두는 등 이 분야도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중국 시장 진출을 추진한 결과 중국 업체와 합작하여 상해에 공장을 짓기로 하는 등 해외사업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사업이 이루어지면서 설립 첫해 4억원으로 출발한 매출이 올해는 3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권철한 사장의 욕심에는 못미치지만 설립 당시보다 크게 늘어난 광촉매 경쟁업체현황, 지속되는 국내 경기침체와 광촉매 산업현황 등을 감안했을 때는 비교적 괜찮은 것으로 평가받을 만 하다.
이밖에도 티오즈의 ‘플라스틱 코팅용 유무기 하이브리드 광촉매졸 제조기술’은 NT마크 획득과 신기술 실용화 촉진대회 산자부 장관상 수상 등으로 그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이같은 기술력의 우위는 연구개발을 LG나 현대 등 대기업과 함께 수행하는 덕분이기도 하다는 것이 권철한 사장의 견해이다. 실제로 티오즈는 대부분의 아이템 개발 관련 R&D를 대기업과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다. 이 또한 타업체와는 다른 티오즈만의 경쟁력이기도 하다.

 

SiO2내마모 코팅제 사업 준비, 올연말 상품화
차세대 광촉매·세라믹코팅제 전문업체로 성장 기대
최근 권철한 사장과 티오즈는 새로운 사업을 한창 준비중이다. “광촉매 설비와 기술을 공유할 수 있는 SiO2내마모 코팅제 분야인데 올연말쯤이면 상품화가 가능할 것”이라는 권사장의 예상이다. 권철한 시장은 SiO2내마모 코팅제 사업을 계기로 앞으로 티오즈가 광촉매 전문업체로서 뿐 아니라 세라믹코팅제 전문업체로서의 위상도 갖춰 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라미스트로서 국내에 내로라할만한 세라믹업체의 부재가 안타깝다는 권철한 사장. 그의 안타까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티오즈가 광촉매·세라믹코팅제 분야에서 차세대를 이끌어갈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해 본다.


박미선 기자

(주)티오즈 권철한 대표이사
광촉매 코팅제
광촉매 필터
광촉매 방음벽

권철한 사장 약력
연세대학교 요업공학과 학사
연세대학교 세라믹공학 석사
연세대학교 세라믹공학 박사
LG전자기술원 책임연구원, 광촉매 개발팀 팀장,
광촉매 사내벤처팀 팀장
(주)티오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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