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 타일 ‘호응’
타일 틈새시장 공략·정보 제공력 뛰어난 인터넷 쇼핑몰 위주로 판매 이뤄져
소비자 직접 시공으로 만족감·성취감 끌어내, 파벽돌·모자이크 유리타일 호응
최근 ‘스스로 무엇이든 직접 한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D.I.Y(Do It Yourself)관련 상품들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D.I.Y관련 상품들은 인테리어 제품, 자동차용품에서부터 액세서리, 가구, 일상 생활용품 등에 이르기까지 상품 아이템도 다양하다.
이러한 D.I.Y 열풍의 영향으로 ‘D.I.Y 타일’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인터넷 쇼핑몰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D.I.Y 타일’을 찾는 소비자들은 인테리어 및 건축자재 시장에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주부나 소규모 인테리어 사업자, 직접 매장을 방문하기 힘든 지방 구매자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인테리어 시공 시 필요한 제품의 선정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거나 다양한 부속자재를 포함한 일괄 구입이 어려운 소비자들에게 신속한 제품 정보 및 최신 유행 제품들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인터넷 쇼핑몰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D.I.Y 타일’ 전문 인터넷 쇼핑몰인 데코클럽(대표 조인화 www.decoclub.co.kr) 조인화 대표에 따르면, D.I.Y 타일관련 업계들은 지속적으로 좋은 제품을 선정할 수 있는 안목과 유행에 맞는 디자인 감각을 갖추고 다양한 D.I.Y관련 정보를 고객들에게 제공하는데 힘쓰고 있다. 조인화 대표는 “최근 D.I.Y 타일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자신이 직접 리폼하고 디자인한 제품으로 인해 최대의 만족감과 성취감을 누릴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다른 인터넷 쇼핑몰 업체인 빅허그(대표 강유리아 www.bighug.co.
kr)의 강유리아 대표는 “저렴한 비용으로 싫증나거나 못쓰게 된 제품을 혼자서도 손쉽게 리폼, 시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자기 취향이나 개성에 맞게 변화를 줄 수도 있으며, 소비자가 필요한 만큼만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D.I.Y 타일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D.I.Y 타일’은 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만족시킬 뿐 아니라 건축자재 시장과 같은 전문적인 분야에서 아마추어인 소비자들이 주체가 되어 직접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 기존 타일시장이 아우르지 못했던 소비자들을 공략한 틈새시장의 일환으로써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D.I.Y 타일’ 중에서도 큰 기술없이 손쉽게 다룰 수 있는 ‘파벽돌’, ‘모자이크 타일’, ‘유리타일’ 등과 같은 아이템 유행하고 있는 추세로 특히 2~3년 전부터 유행한 파벽돌은 주로 실내의 한 부분에 포인트를 줌으로써 특별한 분위기를 내거나 클래식한 분위기를 내는데 사용되면서 제품 호응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특히 주택이나 아파트의 거실 한 부분을 파벽돌로 활용해 전체 분위기를 바꾸거나, 음식점 및 소품가게의 내·외부 벽을 파벽돌로 마감하는데 주로 판매된다. 모자이크 타일, 유리타일 역시 포인트 개념으로 인테리어하는데 주로 쓰이고 있으며 또한 베란다 바닥 및 욕실 바닥 리폼에도 적용되고 있다. 데코클럽의 조 대표는 “타일을 테이블, 꽃병, 액자, 거울 등에 부착하여 개성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자 하는 공예 마니아들이 늘고 있는 등 ‘D.I.Y 타일’의 인기는 향후 계속될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는 파벽돌과 모자이크 타일이 판매제품의 주를 이루고 있으나 향후 웰빙 또는 친환경 흐름에 맞는 제품들이 인기를 끌 것으로 업계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특히 데코클럽의 경우, 새집증후군 등 유해물질이 문제가 되고 있는 요즘, 인체에 유익한 맥반석과 게르마늄 등이 포함된 친환경 파벽돌 등의 웰빙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향후 화산재벽돌, 황토벽돌 등의 제품 선정에 대해 신중히 검토하고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한다.
빅허그의 강유리아 대표는 “인테리어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점차 증대됨에 따라 소비자들사이에서는 개성 넘치는 제품을 직접 만들 수 있도록 정보 교환이 가능한 커뮤니티가 점차 활성화되고 있다”며 “이같은 커뮤니티를 적극 활용한 마케팅을 펼치고 관련 회원들의 관심을 끌도록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D.I.Y 타일’ 제품을 판매하는 인터넷 쇼핑몰 관계자들은 기동성 있게 고객이 원하는 최신 유행 제품 정보를 제공하고 편리하게 제품을 구입하고 설치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하며, 제품 선정 시 감각 있는 안목을 토대로 소비자들의 재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킬 수 있게 해야 할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현재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D.I.Y 타일’의 약 60%가 국산품이며 나머지 40% 정도가 수입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타일공사 시 인테리어 전문 업체가 제품선정부터 시공에 이르기까지 모든 일을 책임졌던 기존의 전통적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식을 선언한 ‘D.I.Y 타일’은 향후 소비자들의 편리성뿐 아니라 만족감·성취감을 높여 나가고 제품의 세분화, 전문화, 다양화를 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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