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점토벽돌공업협동조합 김영래 신임 이사장(한일세라믹 대표이사)
“수요공급원칙으로 생산을 줄이고 과당경쟁을 지양하자”
고유가 시대에는 점토벽돌업계가 더욱 어려워
과당경쟁 지양으로 올바른 제품가격을 받아야
- 먼저, 벽돌조합 이사장직으로 취임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내수경기 부진, 부동산 가격 폭등, 토지거래허가 규제 등으로 건축 경기가 좋지 않은 상태에 고유가 시대를 맞이하여 우리 점토벽돌 업계가 매우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 시기에 이사장직을 맞게 되어 어깨가 매우 무겁습니다.
- 앞으로 계획하고 있는 벽돌조합의 사업이
있다면?
먼저 5~6개의 비조합원사를 조합에 가입시키는 일이고, 과당경쟁으로 인한 원가 미만의 가격이 형성되어 모든 업체가 매우 어려우므로 제 가격을 받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 벽돌업계가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업계상황과 대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올해 들어 벽돌소성에 필요한 B/C가격이 50%이상 상승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공급과잉, 수요감소, 과당경쟁으로 IMF때보다 더 싼값에 거래되고 있어 부채가 늘어나 도산 직전에 있는 업체가 많아졌습니다. 이러한 점을 해결하기 위해 첫째는 수요공급원칙에 의해 생산을 줄이는 일이고, 회원사간의 결속을 통해 과당경쟁을 지양하며 원가이상의 가격이 형성될 수 있도록 회원사가 모두가 단합하는 일입니다. 또한 수요창출을 위해 흙이 좋은 점을 홍보하고, 특히 바닥재 수요창출을 늘리는데 노력하여야 하겠습니다.
- 오랫동안 벽돌사업에 종사하셨는데, 벽돌사업을
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점토벽돌 생산원가의 일부인 유가가 상승하면 벽돌가격도 인상되어야 하나 반대로 유가인상은 경기위축으로 이어져 제품가격은 하락해 이중 삼중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고유가 시대에는 더욱 어렵다고 할 수 있습니다.
- 한일세라믹 대표로서 앞으로의 회사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본사의 공장은 규모가 작은 편에 속합니다. 그러므로 규모에 맞게 대량 생산보다는 다품종 소량 생산, 수공예 제품 생산, 우리만이 갖는 특성 있는 제품을 생산하여 고가로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 마지막으로 업계에 당부하고 싶은 점이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점토벽돌 업계에 종사하는 모든 분들은 항상 한배를 탄 동료라고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경쟁자는 외장재 수입산 돌, 스톤, 드라이비트와 같이 벽돌 시장을 잠식하는 제품입니다. 그러므로 내 제품이 최고이고, 내 제품만이 된다는 식으로 상대를 무시하지 말고, 동반자적인 입장에서 경영과 영업을 하는 것이 흙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자세가 아닌가 합니다. 그러므로 조합원사 모두가 잘되는 방법이 무엇인가 고민해 보겠습니다.
<류호성 기자>
사진 - 점토벽돌조합 김영래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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