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수 한국도자기(주) 회장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이하는 한국도자기는 세계 50여개국에 본차이나를 수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글로벌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파워를 높이기 위해 동양과 서양 스타일이 조화를 이룬 퓨전 스타일의 최고급 브랜드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한국도자기는 세계 톱브랜드로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생활과 함께 하는 디자인’, ‘고품격의 도자기 디자인개발’을 이념으로 디자인이 곧 생활이며, 생활이 곧 디자인이라는 인식 아래 도자기를 사용하는 고객들에게 생활의 한 부분으로 다가갈 수 있는 디자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객과의 만남을 통한 현장 경영을 중시하는 한국도자기 김동수 회장을 만나 창립 60주년을 맞이하는 한국도자기의 변화와 국내 도자식기 산업의 전망에 대해 들어보았다.
한국도자기, 올해 창립 60주년 맞아 세계 톱브랜드로 성장 목표 세워고 부가가치 제품 생산·디자인 개발주력, 브랜드파워 향상시킬 것
- 창립60주년을 축하드리며 소감의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우선 한국도자기를 그 동안 사랑해주신 고객에게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한국도자기는 거창하게 하기보다는 실질적으로 수요층인 고객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고객정보의 수집을 위한 수집 및 분석 처리 시스템을 통해 고객의 디자인 정보뿐만 아니라 제품에 대한 고객불만, 경영전반에 대한 고객의 제안까지 접수 분석하여 반영하는 시스템 운영을 더욱 철저히 할 것입니다.
또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고객정보의 수집, 디자이너의 현장 시장조사, 품평회, 고객모니터링, 고객만족도 조사를 통한 고객만족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앞으로는 지금까지의 경영성과와 품질경쟁력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신제품 생산에 주력할 계획이며. 고부가가치 디자인개발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브랜드파워를 높여 나가는데 전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 올해가 한국도자기로서는 전환점이 되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한국도자기가 국내외적으로 추구하고자 하는 사업방향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한국도자기 사업방향의 기본은 세계 톱브랜드로의 성장을 목표로 ‘생활과 함께 하는 디자인’ ‘고품격의 도자기 디자인개발’을 이념으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동·서양의 디자인을 접목시킨 새로운 퓨전스타일로 한국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 메이드인 코리아의 위상을 드높일만한 디자인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현재 국내 60여개의 판매 전시장도 전국적으로 200여개로 늘리고 수도권에 몰려 있는 판매점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더 많은 고객들이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접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품질은 세계적이지만 고유브랜드가 취약하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직접 해외 고객들이 구매할 수 있도록 해외 판매망을 꾸준히 증가할 계획입니다. 미국의 L.A, 뉴저지 판매점 외에 해외매장 수를 늘리고 싱가폴 직매장을 더욱 활성화 시켜 전세계적으로 판매망을 만들어 세계인들이 즐겨 찾을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앞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해외 홍보를 통해 세계시장에서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는데 총력을 다할 것입니다.
- 한국도자기에서 최근 추진하고 있는 디자인, 마케팅, 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
국내외 시장성 확대를 위한 ‘디자인 경영전략’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한국도자기는 93년부터 디자인의 경쟁력을 높이고 국제화, 세계일류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디자인의 경쟁력을 높이고 과거의 OEM 수출방식에서 탈피해 독자적 고유브랜드로 해외시장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한국능률협회의 디자인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한국도자기는 현재 지속적으로 디자인 부문의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디자인의 산실이라고 할 수 있는 디자인센터의 시설을 첨단 시설로 교체하고 디자이너를 증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디자이너 출신의 디자인 책임 임원을 디자인센터 소장으로 임명하고 디자인부문에 대한 권한을 대폭적으로 위임하였으며, 홍익대학교, 충북과학대학, 주성대학등과 디자인부문의 산학협동 약정서를 체결하고 이론과 실무능력 향상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디자인이 곧 생활이며, 생활이 곧 디자인이라는 인식 아래 도자기를 사용하는 고객들에게 생활의 한 부분으로 다가갈 수 있는 디자인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신제품 디자인을 위한 시장조사는 도자기뿐만 아니라 패션디자인 등 타 업종의 디자인정보 또한 중요한 조사 대상이며, 매장을 찾은 고객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실시해 생생한 정보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신제품 품평회는 정기적인 대형 품평회뿐만 아니라 영업책임자 회의, 대리점 대표 회의, 영업책임자 교육, 판매원 및 A/S 요원에 대한 교육 시에도 품평회를 실시해 고객접점의 살아있는 디자인 정보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제품의 고급화 경향에 따라 다품종 소량생산이 일반화되어 있으며 매장에서 소비자의 반응에 따라 제품의 생산량이 결정될 정도입니다. 특히, 디자인의 중요성이 크게 강조되고 있어 디자이너에 대해 해외 연수를 우선적으로 실시하고 매년 5차례에 걸쳐 열리고 있는 국제 도자기쇼와 유명 패션쇼, 해외 도자기 공장방문 등에 디자이너를 참가시켜 한국도자기 디자인의 국제경쟁력 강화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 도자기 산업의 주도적인 업체인 한국도자기가 바라보는 우리나라 도자기산업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도자기산업은 우리 선조들의 얼이 담겨 있는 산업입니다. 선조들의 찬란했던 도예문화를 현대의 도자기 산업을 통해 세계인의 식탁을 우리의 도자기로 새롭게 디자인하고 세계인의 식기문화를 높여나가는 사명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선대 도공들은 깨뜨리고 다시 빚어내는 반복된 고뇌속에서 완벽한 예술품을 추구해 나갔습니다. 이러한 도예정신을 계승하여 품격 높은 디자인을 개발하여 우리나라 도자기의 품격을 높이고 도자기 디자인의 영역을 새롭게 개척해 나가야 합니다. 이를 통해 세계 정상의 명품 브랜드로 세계인의 식탁을 장악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세계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품질과 디자인입니다. 단기적인 성장을 위한 투자가 아니라 장기적인 안목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디자이너 양성만이 한국 도자기가 세계 시장에서 우뚝 설 수 있으리라 봅니다.
- 앞으로 한국도자기를 어떤 기업으로 만들어갈 계획이십니까?
많은 사람, 기업들이 시간이 흘러 어느 정도 위치가 되면 초심을 잃고 기본을 망각한 행동은 개인과 기업의 미래에 검붉은 구름만을 안겨 줄 뿐입니다. 특히 기업에 있어 초심은 그 어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덕목이며 자신의 본분을 잊고 문어발식으로 경영했던 국내 몇몇 대기업들은 오명으로 이미 역사교과서의 한 줄에 이름만을 남겼다는 점은 우리에게 좋은 교훈일 것입니다. 시장의 지배력과 외풍에 취약성이 드러나는 중소기업일수록 외형을 키우기보다는 수익성을 위주로 자체 기술력 제고와 달성 가능한 목표를 세워 한 걸음씩 조금씩 성취해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지금의 한국도자기를 바위보다는 작지만 다이아몬드 같이 값지고, 단단한 빛나는 기업으로 만들어 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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