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세라믹스 광촉매
광촉매 인증제도, 시장침체로 ‘빛바랜’ 성과
지난해 24개 업체 26개 품목 인증받아, 인증품목 광촉매 코팅액이 대부분
인증제도 신뢰성확보 평가, 광촉매품질 가이드라인 정하고 소비자의 선택기준 마련
한국광촉매협회(회장 신동우 www.akp.or.kr)에서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광촉매제품 인증제도’가 성과에도 불구하고, 광촉매 시장의 극심한 침체로 인해 소기의 목적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광촉매협회에서 밝힌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의 인증현황을 보면 유니티엔씨, 나노케미칼, 나노솔루션 등 총 24개 업체의 26개 품목이 광촉매 인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광촉매 인증위원회는 총 4회 개최되었으며 인증신청 업체 중 1개 업체가 인증기준을 갖추지 못해 탈락했다고 밝혔다. 인증 품목은 대부분 광촉매 코팅제나 용액이 주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주)불스원과 동신폴리켐에서는 광촉매 응용제품에 대해 인증을 받아 눈길을 끌고 있다.
광촉매 제품 인증제도 실시 첫해에 대한 평가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인증업체와 인증 품목수가 당초 예상치에 근접했고 시료채취, 기관의 분석, 평가 등 인증과정에도 별 문제가 없었기 때문이다. 협회관계자에 따르면 실제로 광촉매 제품 인증제도는 공기청정협회에서 벤치마킹을 할 정도였다고 한다. 협회에서는 “엄격하고 까다로운 품질인증으로 인증제도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신뢰성’을 확보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또한 시중에 난립하고 있는 광촉매 제품의 품질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정하고 안전성 기준에 대한 규격을 정하여 무분별한 제품의 유통을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었으며 소비자들에게 제품 선택 기준을 마련해 준 것도 성과로 보고 있다.
광촉매제품 인증을 받은 업체들은 인증제도가 소비자들에게 자사 제품의 품질을 보증하는 효과가 있다고 평가했다. 유니티엔씨에서는 광마크 획득이 매출향상에 도움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 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광촉매 시장의 극심한 침체로 인해 품질 인증을 받은 대부분 업체들이 시장에서 차별화에 어려움을 겪었던 점은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시장침체로 인증제품 차별화 어려워
광마크에 대한 인식도 부족한 편
업계의 한 관계자는 “수요가 거의 없는 실정에서 품질인증을 받았는가 안받았는가는 그리 중요하지 않았던 것으로 본다”며 “일단 시장이 활성화 되어야 품질인증제도도 실효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광촉매 제품 품질인증제도에 대한 홍보가 부족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공공기관이나 일반 소비자들의 ‘광마크’에 대한 인지도는 아직까지 낮은 편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평가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실제로 광마크 획득보다 마케팅이나 광고에 더 적극적인 업체들이 오히려 영업이 더 잘되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평가를 바탕으로 광촉매협회에서는 올해 광촉매 인증제도의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또한 수요가 커지고 있는 새집증후군용 광촉매에 대한 인증을 추가로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편 올해 광촉매 인증 건수는 월 2건 정도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미선 기자
사진-광촉매 인증 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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