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트숍
리빙숍 태홈 <우리그릇>전 3.20 ~ 4.15
(재)세계도자기엑스포 협찬 토야테이블웨어페스티벌 수상작가 전시
월간도예 열혈독자들 주변에 ‘우리그릇’이라고 하면 아직까지 전통적인 백자반상기나 청자다기 분청다완 정도밖에 떠올리지 못하는 이들이 있다면, 이 전시에 동행해보자.
요즘 우리그릇의 신선한 경향을 전하는 전시가 신사동 리빙샵 태홈에서 열리고 있다. 로데오거리 입구에 위치한 리빙숍 태홈의 쇼윈도우에는 초벌도자기들과 목물레로 수공도자기의 이미지를 연출하고 있다.
이 전시는 태홈의 주관으로 (재)세계도자기엑스포의 협조로 1·2회 토야테이블웨어페스티발 참여 수상작가들의 진보적이고 실용적인 성향을 푸드스타일리스트 김정민씨가 아트디렉팅해 기획했다. 전시 참여작품들은 이미 전통적인 틀에서 많이 벗어난 우리 도예가들의 그릇들로 주최측은 “한국 그릇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는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전한다.
참여작들은 토야테이블웨어페스티벌의 대상수상작가인 김원제씨를 비롯해 김상곤, 강유단, 김경섭, 차명승 등 작가들의 작품과 경북 무형문화제 김일웅 유기장의 방짜유기, 조각가 제 화의 콘크리트 화병 등이다. 전시장 중앙을 넉넉히 채우는 대형 테이블 위에 한꺼번에 진열된 다양한 그릇들은 각자의 쓰임과 어울림을 모색할 수 있게 한다. 캐스팅된 매끈한 접시 위에 올려진 손맛나는 사발이나 백자와 색유자기의 어울림 등은 작가 개개인이 추구하는 미감에서 진일보한 스타일링의 묘미를 더해준다.
전시 판매되는 그릇들은 몇천원부터 수십만원대까지 다양하다.
리빙샵 태홈은 패션디자이너 진태옥의 두 아들 노승욱 노상원이 운영하는 리빙브랜드로 지난 2003년 가을 진태옥의 샵이 있던 자리에 리노베이션해 문을 열었다. 이후 새로운 스타일을 제안하는 선두적인 위치에서 다양한 생활 소품들과 생활공간을 소개해오고 있다.
서희영 기자 rikki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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