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믹스 건자재|시멘트
부동산 후속대책 후 시멘트 업계 긴장
8.31 부동산 후속대책 이후 건축경기 위축 조짐, 시멘트 업계 파장 예고
내수시장 위축, IMF 이후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어려울 듯
정부가 지난 3월 30일 8.31 부동산대책의 후속대책을 발표하면서 시멘트 업계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져가고 있다.
지난 3월 30일 발표된 후속대책은 강남 중심의 재개발정책을 안정시키기 위해 개발이익환수제를 도입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개발이익환수제는 재건축시 발생하는 이익금을 최대 50% 이상 부담금 형태로 징수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후속대책 발표 후 건축시장은 다시 위축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3.30 부동산 대책 이후 다시 건축경기 위축
시멘트 업계에서는 대부분 하반기부터 건축경기가 점차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다시 건축경기 시장 위축으로 인해 올해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일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올해 하반기부터 행정수도 이전과 사회간접자본 확충, 공공부문 발주의 본격화 등으로 건축시장이 살아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번 조치 후 건축시장이 다시 위축되고 있는 실정이다”라며 “이에 착공이 줄어들어 건설 업계와 시멘트 업계에 적지 않은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업계, 올해 최악 실적 우려
이에 시멘트 업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건축경기 위축으로 인해 내수시장이 얼어붙어 시멘트 수요가 지난해 수준이거나 못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지난해 내수시장에 공급한 시멘트가 IMF 수준인 4,627만톤으로 떨어졌으며, 2003년 이후 지속적으로 시멘트 수요가 줄고 있어 올해의 전망도 비관적일 수 있다는 얘기다.
시멘트 업계에서는 해결책으로 원가절감을 통한 내실경영을 추구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지난 몇 년간 수요 감소로 인해 시멘트 업계의 매출이 감소하자 시멘트 업계는 생산원가 감소와 구조조정 등을 통해 이미 허리띠를 조여 맨 상태이기 때문이다. 각 시멘트 업체들은 시멘트 제조에 있어서 원료로 사용되는 유류 등을 폐타이어나 유연탄 등으로 대체하여 폐자원을 활용해 생산원가를 줄이고, 각종 내부 구조조정을 통해 정리할 곳을 미리 해결했다.
이런 상태에서 다시 건축경기 위축이 장기간 지속되면 시멘트 업체 매출 실적의 감소폭은 더욱 커질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 실적은 IMF 이후 최악을 기록했는데, 얼마전 발표된 부동산 후속대책 이후 장기간 건설경기 위축이 예상돼 걱정이다”라며 “올해 역시 지난해보다 더 안좋은 상황이라 최악의 실적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류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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