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유리식기업체, 밀폐용기 출시로 ‘활기’
유리의 장점 이용해 밀폐 용기 시장 적극 공략, 합격점 받아
소비자 의견을 반영한 개선된 제품으로 유리밀폐용기에 주력

국내 밀폐용기 시장의 90% 정도가 플라스틱 제품이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유리로 된 밀폐용기 출시로 시장의 흐름이 바뀌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러한 이유는 유리밀폐용기의 경우 요즘 추세인 친환경적인 소재이고, 음식물 보관시 얼룩이나 냄새가 배지 않기 때문이다. 또 투명하여 어떤 음식이 들어 있는지 한눈에 알아 볼 수 있고, 세척시 스크래치가 나지 않아 반영구적이다.
특히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이유는 냉장고에서 꺼내 바로 그릇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업계 관계자에 의하면 “주 소비자층인 주부들은 플라스틱용기를 밥상에 올려놓으면 성의 없어 보여 매번 반찬을 일일이 그릇에 담아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며 “편리함 때문에 더 선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리밀폐용기를 먼저 출시한 삼광유리의 ‘글라스락’의 경우 현재 홈쇼핑에서 매회 매진되는 등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어 예상 매출액 보다 높은 수치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광유리 관계자는 “글라스락을 처음 런칭할 때 가격이나 무게에서 플라스틱용기에 밀리면 어쩌나하는 우려와 달리 쉽게 상하고 변질돼 용기를 바꾸는 비용보다 상처가 쉽게 나지 않고 변질되지 않는 유리 용기가 더 저렴하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글라스락은 내열강화 유리로 만들어 전자레인지에서도 사용 가능하고 경량화 되어 소비자에게 더욱 인기 있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두산테크팩에서 선보인 ‘세이브팩’의 경우 기존 밀폐용기보다 디자인이 더욱 세련되어 관심을 끌고 있다. 관계자는 “투명한 유리 용기에 어울리도록 모서리를 둥글게 하고, 정사각형 Shape으로 냉장고 수납이 용이하게 디자인하였다”며 “식욕을 돋아준다는 주황색과 깔끔한 하늘색 두 가지의 감각적인 색상을 Cap에 적용하여 디자인을 중요시 하는 소비자의 트랜드를 반영하였다”고 설명했다.

외국에서도 눈길, 소비자 의견으로 제품 개선에 힘쓸 것
이러한 유리밀폐용기의 인기가 유리식기업체의 활발한 움직임을 돕고 있다.
삼광유리는 국내에서 뿐아니라 LA 홈쇼핑에서도 1회 판매시 순식간에 다 팔리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적극적인 수출활동을 모색하고 있다. 관계자는 “지난 프랑크푸르트 생활용품 전시회에 참가 했을때 유럽 등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며 “미국, 일본, 중국, 터키, 독일 등에 수출을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또한 “주부모니터 의견을 최대한 활용한 기능이 첨가된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이 곧 출시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테크팩은 ‘세이브팩’ 이외에도 리빙지 등의 잡지에 테스터를 모집하여 제품에 대한 평가와 보완점을 조사해 제품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한다. 관계자는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기능성 제품인 만큼 직접 사용하는 소비자의 소리를 듣는 것도 중요하다”며 “소비자의 직접적인 의견을 참고하여 제품을 다양화하고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삼광유리 ‘글라스락’
두산테크팩 ‘세이브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