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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role of campus gallery & Celebrating Clay : Four Exhibitions
  • 편집부
  • 등록 2006-06-09 17:4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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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Ceramic Art - Issue

미국 몬타나대학 - 교내 갤러리의 역할 & 4개의 도예전(2)
A role of campus gallery & Celebrating Clay : Four Exhibitions

글+사진 김학균 _ 도예가

센스카Frances프란세스  Senska의 예술속의 삶Life in Art
이 전시는 몬타나 아트갤러리 관장협회The Montana Art Gallery Directors Association에서 후원했으며 홀터박물관Holter Museum of Art의 기획으로 조성된 순회전시다. 미국현대도예의 기조를 마련하는데 가장 영향을 주었던 도예가 및 교육자로서 한 여인의 삶을 회고하기 위해 마련된 전시였다. 국제적으로 잘 알려진 작가들 중 피터볼커스Peter Voulkos와 루디오티오Rudy Autio 역시도 그녀에게서 처음으로 도예교육을 받은 작가들이다. 루디오티오가 보내온 프란스센스카의 전시 축하메시지를 살펴보면 그녀의 현대 도예작가로서의 위치를 짐작하게 한다.

“그녀가 우리의 첫 수업인 도예프로그램을 개설했을 때, 우리는 마치 물가에 나온 오리와 같았다. 프란세스는 우리에게 가마번조법, 성형법 등 탐구해야 할 모든 도예의 기초뿐만 아니라 모든 가능성에 관해 지도해주었다. 피터볼커스Peter Voulkos, 리라오티오Lela Autio, 그리고 내가 졸업 한 후 지금은 많이 유명해진 아취브래이재단Archie Bray Foundation에서 도예작업을 계획하고 시작할 때 프란세스는 우리에게 많은 조언을 해 주었다. 프란세스는 90년의 그녀의 삶을 통해 아름답고 따뜻한 용기를 만들어왔으며, 우리의 친구이자 인생의 조언자로 우리가 정말로 사랑하는 소중한 사람이다. 우리는 굉장한 행운아이며 우리가 그녀의 삶에 일부가 된 것을 무척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그녀의 조언이 없었더라면,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모든 것들을 아마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 

야바보YABABO = “It will be Nine” = Good Lucky
전시되었던 작품 중 하나를 소개해보자. 이 작품은 그녀의 대표적인 도예작품 중의 하나로 그 제목은 「야바보YaBaBo」 단지이다. 이 작업의 발상은 그녀가 태어나고 유년시절을 보낸 아프리카 카메룬의 도자기 형태, 컬러 그리고 문양에 근거한다고 한다. 야바보의 의미는 주술가의 언어로, ‘9’라는 서수이다. 이 숫자 ‘9’는 행운을 의미하는 숫자로 모든 것이 다 잘 될 것이란 뜻이라고 한다. 이 단지의 문양에서 보여지는 패턴은 지구상의 일곱 가지 생명체(곤충, 파충류, 식물, 새, 물고기, 동물, 그리고 사람) 모두에게 행운이 있기를 바라는 그녀의 바램으로 제작되어 있다. 또한 「야바보」 단지 그 자체가 그 생명체들이 존재하고 있는 땅의 소산물이라고 그녀는 믿는다. 더불어 이 프란세스 회고전시의 일환으로 2개의 기념강연도 있었다. 하나는 아취브재단에 디렉터로 있는 죠시 드위스Josh DeWeese가 <몬타나 도예의 전통Montana’s Ceramic Traditions>에 관한 강의였으며, 또 하나는 홀터박물관의 큐레이터인 브랜든 레이튼제스Brandon Reintjes의 <고요하며 고집스러운 아름다움 : 프란세스 삶과 작업A Quiet, Insistent Beauty: The Life and Work of Frances Senska>이라는 주제의 강의였다. 기념강의에서는 프란세스를 기억하고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과 학생들이 참석해 도예가, 교육자로서의 그녀의 삶에 다시 한 번 뜨거운 박수를 보내주었다.

<존재States of Being>와 <도예소장전Ceramic Selections from Montana Museum of Art and Culture Permanent Collection> 
<존재>라는 타이틀의 전시는 현대도예 작가들의 미적 단면을 보여준 전시라고 할 수 있다. 이 전시에서는 상징적, 외형적, 개념적인 요소를 나타내는 작품을 포함하여 전통적인 기器의 형태와 생활용기들이 출품됐다. 이번 전시에 참가한 작가들은 모두 이곳 몬타나에 관련 있거나 혹은 몬타나 대학의 동문, 강사 그리고 초대작가들로 구성되었다. 참여 작가 중 슬라이드 강연과 시연을 가졌던 앤 히론들리Anne Hirondelle는 작은 키에 인상적인 헤어스타일 그리고 60이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단아한 모습이었다. 그녀는 스스로를 “전업작가Full Time studio Artist”라고 자신 있게 소개했다. 그녀의 작품 활동은 왕성하다. 강연에서 그녀는 작품슬라이드를 보여주기 전에 가지런히 정돈된 그녀의 작업실 이곳저곳과 작업실 한쪽 문으로 연결된 직접 꾸미고 가꾼 정원을 먼저 보여 주었다. 그녀는 20년을 한 결 같이 그녀의 작업장Port Townsend, Washington에서 오전의 상쾌함을 느끼고 오후에는 작업실로 들어오는 따뜻한 햇살을 즐기며 조형적 용기와 드로잉을 해왔다고 한다. 필자는 그녀에 관해 사전 지식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인상과 작업실의 여러 정경들만으로도 그녀의 작품을 상상해 볼 수 있었다. 작업 또한 그녀의 첫인상과 매우 흡사했다. 그녀는 과거의 작업방향은 추상적이며 은유적인 기를 소재로 한 기념비적 기의 형태(컵, 주전자, 피처, 합)를 제작한다. 그녀의 아이디어는 전통 기능적 단지의 형태에서 출발해 그것들을 건축적 조형형태에서 유기적 조형형태로 전개되어 갔다. 이번 전시에 출품한 작품 「아웃턴Outurn」 시리즈는 2002년 이후 계속 작업해온 것으로 수평과 수직의 움직임을 나타낸 기의 형태다. 그녀는 좀 더 조각적 아이디어의 표현을 위해 오랜 세월 동안 즐겨 사용해 온 소다유약Soda Ash Glaze의 장식적 느낌을 버리고 무유흰색석기Unglazed White Stoneware를 사용했다고 한다. 보다 담백한 무유흰색석기의 결과를 위해 초벌소성 후 사포를 이용해 여러 번 표면을 다듬었다.
<도예소장전>은 1894년부터 수집해 온 도예작품들 중 일부가 선보인 전시였다. 이곳에서는 프란세스 센스카 작품을 비롯하여 그녀의 제자인 피터볼커스와 루티오티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었고, 이 외에 이곳 도예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베스 로Beth Lo, 톰 리폰Tom Rippon, 데이비드 리건David Ragan의 작품그리고 최근 졸업전시에서 구입한 소장품까지 볼 수 있었다.

연합Associations
이 전시는 대학 내 학생회관 2층에 위치한 UC Gallery에서 몬타나대학 도예전공 대학원생들의 최근 작업들을 선보인 전시였다. 전시의 주제처럼 이번 전시는 그들의 여러 관계와 연합 속에서 각자의 모습을 반영한 작업들을 보여주고 있었다. 어느 누구도 같을 수 없는 각각의 다양한 인생처럼, 개개인 모두 각자의 눈으로 세상을 보기 때문에 작가 또한 모든 사물을 볼 때 그들만의 독특한 방법으로 해석하고 투영한다. 이 전시는 작가가 그들의 환경 속에서 어떻게 반응하고 작용하는지, 각자 흙의 모습으로 나타낸 4인4색四人四色전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추가로 이 글에 소개된 작품들과 갤러리에 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인터넷 사이트를 소개한다.

UC Gallery : www.umt.edu/SA/UC/index.cfm/page/1791 
Department of Art : www.umt.edu/art/events/
Montana Museum of Art & Culture : www.umt.edu/partv/famus/

필자약력
서울산업대학교 조형대학 도예학과 졸업
로체스터대학 레지던트 아티스트 (Rochester Institute of Technology)
전 서울산업대, 대구예술대, 경일대 강사
현 몬타나대학 도예전공 MFA 과정


프란세스 센스카 Frances Senska 「YaBaBo Pot」 Stoneware 
Frances senska: Life in Art  < Montana Museum of Art and Culture >

1 Ceramic Selections from Montana Museum of Art and Culture Permanent Collection <Gallery of Visual Art>
2 톰 리폰 Tom Rippon  「She who tosses her own salad」 Porcelain 1989
Ceramic Selections from Montana Museum of Art and Culture Permanent Collection <Gallery of Visual Art>
3 라이언 미쉘 Ryan Michelle  「Excavator’s daughter」
Wood fired stoneware & porcelain 2005
Ceramic Selections from Montana Museum of Art and Culture Permanent Collection <Gallery of Visual Art>
4 데이비드 리건 David Reagan 「Untitled」 2000 
Ceramic Selections from Montana Museum of Art and Culture Permanent Collection <Gallery of Visual Art>

5 Association <UC Gallery>
6 세라 컨웨이 Sarah Conway 「Choice Effect」 Porcelain 2004
Association <UC Ga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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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cerazin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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