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재료|내화물
내화물 업체, 원료 수급 문제로 골치
국내에서 마그네사이트와 그라파이트 확보 못해 수입에 의존
중국의 가격인상과 규제 움직임 예의주시, 북한 자원에도 관심
내화물 업체들이 원료 수급에 대한 문제로 골치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것이 마그네사이트와 그라파이트이다. 특히 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이 두가지 원료는 내화물 제품이 점차 고급화 되어가고 있는 가운데, 고급 내화제 생산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마그네사이트(MgCO3)는 광물의 일종으로, 가열 후 CO2를 방출하면 내화물의 원료가 되는 마그네시아(MgO)가 된다. 이 마그네시아가 내화물 생산에 중요한 원료로 쓰이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마그네사이트의 경우 국내 강원도에 소량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나, 너무나 양이 적고 질적인 문제 때문에 채굴해서 사용하기는 경제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국내업체들은 판단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중국으로부터 거의 모든 양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에 50억톤 가량의 마그네사이트가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국내에서의 수급 어려움을 중국 현지에 진출한 공장들이 직접 구입해 사용하는 방법으로 국내 수급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원료가격 인상과 규제 움직임
그러나 중국의 내화물 원료 가격 인상 움직임과 자원 보호 차원에서의 규제 등으로 내화물 업체들이 중국에서조차 원료 확보가 간단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0년 이후 원료 확보와 중국 시장 진출이라는 목적으로 국내 내화물 업체들이 중국에 진출했지만, 이같은 중국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며 원료를 확보하고 있다. 그라파이트 의 경우는 점차 매장량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의 가격인상과 규제 등이 심해질 경우 국내업체들의 어려움이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다른 원료들의 경우 아직까지 중국의 매장량이 안정적이나 그라파이트의 경우 차후 중국의 규제에 따른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며 “현재까지는 그라파이트 확보에 대한 특별한 문제는 없으나 점점 원료가 감소해가고 있는 시점이어서 만약의 상황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북한, 50억톤 가량의 마그네사이트 매장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광물자원이 풍부한 북한을 대안으로 꼽기도 한다.
특히 북한에는 중국 만큼의 양질의 마그네사이트가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북한과의 이해관계와 정치적인 문제로 인해 북한 마그네사이트 사용에 대한 문제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점점 중국의 내화물 원료 가격 인상 움직임과 중국에서의 규제 압박이 들어오고 있는 현실에서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도 있어 업계에서는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호성 기자
마그네사이트 광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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