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믹스 건자재 타일
타일 디자인 경쟁력 이렇게 키운다!
소비자 욕구에 부합한 트렌드 반영하는 것이 중요
다양한 소재, 디자인 뿐 아니라 기능성 제품 개발로 소비자 만족시켜야
국내 타일시장이 부동산 경기 침체와 발코니확장, 값 싼 중국수입산 등에 의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그 어느 때보다 경쟁력을 갖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국내 제조업체들은 디자인 경쟁력만이 살아남는 길이라 여기며 더욱 디자인이 중요시 되고 있다. 이에 각 제조업체들은 디자인 경쟁력 마련을 위해 어떤 계획을 준비하고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극동요업
극동요업은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패브릭, 벽지 응용 디자인
을 중심으로 웰빙과 더불어 자연소재 등의 포인트 타일 위주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 한다. 또한 타일 경쟁력을 갖기 위해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기능성 요소가 첨가된 타일도 개발하고 있다고 했다.
임동숙 디자이너는 “예전과 달리 회전성이 빨라진 요즘 소비자의 눈높이도 달라져 더욱 디자인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고 있다”라며 “이에 고객에 맞춘 디자인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해외 전시회 등을 통해 꾸준히 소비자와 트렌드를 연구하고 있다”고 덧붙여 말했다.
극동요업은 기본 베이스를 바탕으로 한 포인트 타일에 집중하고 있다. 관계자에 의하면 메탈 등의 새로운 유약을 이용한 제품을 선보여 반응이 좋아 이를 바탕으로 좀 더 다양한 타일을 연출하기 위해 디자인 뿐 아니라 유약 등의 개발도 활발히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타일 디자인의 어려운 점에 대해서 디자이너는 “소비자의 취향에 맞추어 신속히 제품을 디자인하는 것이 쉽지 않다”며 “디자인 자체가 아닌 타일의 특성상 제약이 많이 따르는 것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극동요업은 타일이란 느낌 보다는 하나의 일상용품으로 느낄 수 있는 친숙한 디자인을 선보일 것이라고 한다. 또한 art적인 요소를 많이 가미해서 좀 더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제품에 강조하여 하나의 작품처럼 만들거나 다른 재료를 접목할 수 있는 타일도 선보일 예정이다.
삼현
삼현은 벽지와 조화를 이뤄 인테리어에 잘 어울릴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디자인실 정재은 이사는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시장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과 동떨어진 제품을 내 놓는 것은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삼현은 인테리어에 부각된 제품인 패브릭 타일을 선보인 것이다. 정 이사는 “패브릭 포인트 제품은 팬으로 직접 그린 꽃무늬가 섬세하고 자연스러워 더욱 고급스럽다”며 “은은한 컬러로 어디에나 어울려 특히 여성 취향에 부합되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삼현 또한 디자인에 대한 어려움은 있었다. 디자이너는 “창조적이고, 다양한 디자인은 얼마든지 창출할 수 있지만 타일의 특성을 고려한 제품을 만드는 것은 힘든 일이다”라며 “하지만 새로운 시도와 연구로 다양한 디자인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시장을 제대로 읽고 이해할 때 그에 맞는 디자인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여 말했다.
이에 삼현은 빠르게 변화되고 있는 타일시장의 흐름에 맞추어 신속하게 신제품을 선보이고, 기능성 제품인 하이브리드와 같은 기능성 타일 연구 개발에 힘써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한다.
동서산업
동서산업은 최근 소비자들이 환경과 건강을 매우
중시해 기능성제품과 자연의 미를 살린 단순하고 사용하기 편리한 에코카라트, 에코미안, 황토타일과 같은 친환경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동서산업 디자이너는 “지난 경향하우징페어에서 새로 선보인 Natural Marble, Stone제품과 포인트로 적용한 꽃, 당초 디자인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이유는 요즘 소비자들이 환경과 건강을 중시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동선산업은 건강 기능성제품과 대중을 위한 트렌드를 리드할 수 있는 디자인을 집중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한다.
동서산업 디자이너는 “타사와 수입제품이 모방할 수 없는 명품 이미지(High-end Marketing) 제품의 경쟁력을 지니기 위해 국내외 트렌드를 조사하여 국내 시장을 리드할 수 있도록 신제품 개발에 주력할 것이다”라고 각오를 내비췄다.
하지만 타일은 디자인 외에 필수적으로 새로운 기법을 적용할 수 있는 설비와 원료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에도 신설비를 도입하고 있으며 해외 협력사와 연계하여 자체 신제품 개발 역량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값싼 수입산에 대응하여 좋은 품질과 고급제품으로 고급브랜드, 명품 이미지로 차별화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대동산업요즘 Natural stone, 대리석, Fabric을 소재로 한 디자인이 큰 호응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동산업은 기본 Base tile에 Point tile을 이용하여 변화가 가능한 타일을 주로 선보이고 있다.
조원자 이사는 “자연을 소재로 lime stone을 이용한 세련되고 자연스러움을 강조한 제품과 꽃문양의 Point tile series가 가장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포인트 타일 중 ‘민화Series 제품’은 민화에서 볼 수 있는 듯한 컬러가 강한 컬러임에도 튀지 않고 차분해 소비자로 하여금 부담스럽지 않게 연출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또한 “천연대리석을 소재로 한 제품은 복고풍의 클래식한 느낌을 주어 대형평형에 화려하게 연출할 수 있도록 하였고, 황금색 금장 띠를 이용하여 고급스러움을 한층 더해 인기다”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대동산업은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바탕으로 자연소재를 이용한 제품에 주력할 계획이다. 조원자 이사는 “디자이너들은 타일에만 제한된 관심을 갖는 것이 아니라, 많은 분야에 관심을 갖고 끊임없이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타일은 패션, 실내장식, fabric, 대리석 등 많은 소재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소재의 여러 특성을 알고 그것을 이용한 다양한 디자인을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조 이사는 “타일전시회만가는 것이 아니라 국내외 여러 소재의 박람회를 접해 디자인 트렌드를 이해하여 다양한 소재를 이용한 디자인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한다.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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