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타일 수요 0.8% 감소
건설경기 침체로 공급 물량이 줄어든 것이 이유
수입 점차 증가세 보여, 타일업계 내년이 가장 어려울 듯
건설경기 침체와 수입제품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타일업계가 올 상반기 수요와 공급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도자기타일공업협동조합에 의하면 상반기 타일 내수는 1천4백46만4천평으로 지난해 보다 0.8%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수출은 1만1천7백평으로 전년대비 8.3% 증가하였지만 워낙에 물량이 적고 한정돼 의미있는 수치는 아니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 건축·주택에 대한 공급이 많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수요가 줄어 들 수밖에 없다”라며 “특히 도소매 물량은 많이 감소되었다”고 말했다. 또 “납품위주의 국내 메이커 제조사의 경우 2004년과 2005년도 분양계획에서 일정 물량을 공급하기로 되어 있어 그나마 나은 형편”이라며 “그동안 중국산 등 수입품에 의해서도 많은 영향을 받아 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생산은 6백51만5천평으로 전년대비 5.2% 감소하였고, 수입은 3.1% 증가된 7백96만1천평으로 나타났다. 한 타일업계 관계자는 “전제적으로 공급량이 줄어들고, 재고가 쌓여 상반기에 어느 정도의 생산조절을 한 상황이라 생산이 줄어든 것”이라며 “문제는 점차 다시 늘고 있는 수입산이다”라고 말했다. 타일수입은 5월까지만 하더라도 감소세를 보여 타일업계의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었다가 지난 6월부터 다시 증가세를 나타내 업계의 고민을 더하게 되었다. 관계자는 “현재 유통업체들이 기득권 획득 등에 의해 가격조절을 할 수 있는 값싼 수입품 등으로 스펙작업을 하고 있다”라며 “기존에는 국내제조업체들이 주로 스펙작업을 하며 납품을 했는데 지금은 유통시장에서도 스펙작업을 하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국내제조업체들 뿐 아니라 유통업체들까지 모두 경쟁사가 되어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지고, 어렵게 분양이 이루어지더라도 ‘나누어 먹기’식으로 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한다. 또 다른 관계자는 “건설경기가 좀처럼 풀리지 않아 분양이 미루어지고 있는 것도 문제”라며 “일부 건설업체들도 목표대비 20~30%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해 앞으로 타일시장은 더욱 어두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획기적인 제품으로 장소에 구애 없이
시공 가능한 타일 개발에 힘써
이에 올 하반기 타일 수요는 다소 감소될 것으로 전망되었다.
한 타일업체 관계자는 “하반기는 기존의 계약건 등으로 그나마 잘 견뎌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문제는 내년”이라며 “건설경기가 좋지 않을뿐더러 수입도 점차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타일업계는 어둡기만 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관계자는 “이럴 때 일수록 더욱 영업력을 강화하고 신제품 개발에 힘써 보다 나은 품질로 소비자에게 직접 호소해야 할 것”이라며 “계단타일 이외에도 어떠한 곳이든 타일을 다양하게 시공할 수 있도록 새롭고 획기적인 제품 개발에 힘써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본 사이트에는 타일 수급동향 및 전망표가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세라믹스 참조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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