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토벽돌 업계, 하반기 수요 많지 않을 듯
바닥재 성수기지만 조적재 수요가 적을 것으로 예상, 올해도 어려워
상반기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조금 나은 수준, 건설경기 회복이 관건
점토벽돌 업계의 올해 하반기 전망이 상반기에 비해 그리 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업체에서 올해 상반기는 지난해보다는 나아졌다는 평가와 지난해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으며, 하반기는 상반기보다는 떨어지거나 지난해 수준일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한 업체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는 바닥재 수요 상승으로 지난해 보다 조금 나은 수준”이라며 “하지만 크게 경기가 좋아지거나 대폭적인 수요발생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른 업체 관계자는 “공장 돌아가는 수준이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좋아진 것이 없다”라며, 대체적으로 지난해와 같은 분위기임을 밝혔다.
상반기,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나은 수준
지난해보다 수요가 발생한 것은 전체적인 수요발생이 증가했다기보다는 각 업체의 수요처 발굴 등 영업상의 차이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경기 위축으로 빌라, 주택 등 각종 벽돌 수요가 발생할 수 있는 공사들이 거의 없어 전체적인 상반기 수요는 지난해와 비교해 좋아지지 않았다”라며 “단, 업체별 영업활동상의 차이로 인해 상반기 어느 정도 매출이 발생한 업체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경기가 워낙 좋지 않았기 때문에 업체들이 느끼는 체감상의 이유도 하나란 것이다.
하지만 경기 위축 정도가 심해 영업으로 만회하는 것이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기름값 상승과 자재값 상승, 운반비 상승 등으로 점토벽돌 제조원가가 치솟는 반면, 제품 가격은 하락하는 추세여서 점토벽돌 업계의 여건은 점점 나빠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반기, 상반기 보다 못할 듯
이에 올 하반기 예상은 좋지 못하다. 업체 관계자는 “바닥재 수요가 많이 발생하는 시기는 가을과 초겨울이라서 하반기 바닥재 수요가 어느 정도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지만, 조적재의 경우 수요가 거의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하반기는 상반기보다 못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올해 전체적인 경기가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다. “지난해 경기가 올해도 지속되고 있는 듯한 인상이 강하다”라며 “올해도 지난해 수준이거나 소폭 상승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바닥재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조달청의 다수물품공급제도 등 수요 증가를 위해 업체들이 적극적이다”라며 “ 건설 경기가 좋아지고, 제품 가격 경쟁 분위기가 가라앉으면 회복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류호성 기자
사진1 토우 벽돌의 ‘토우크리스탈’(위)과 ‘토우메조’(아래)
사진2 우성벽돌의 ‘투수성식생점토바닥벽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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