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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업계, 하반기 전망 어두워
  • 편집부
  • 등록 2006-09-29 11:43:41
  • 수정 2009-09-07 16:3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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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업계, 하반기 전망 어두워

중국산 시멘트 수입 증가와 건설경기 악화로 상반기 어려움 겪어
공공개발 진행 느려 하반기 역시 어려울 듯,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

올해 시멘트 경기는 IMF 이후 최악의 한해를 보냈던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나타났다.
각 시멘트 업체들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상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쌍용양회가 4천950억원 가량으로 가장 많은 매출액을 나타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억원 가량 감소했다. 성신양회 역시 올해 2천33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지난해 2천402억원보다 70억원 감소한 수치를 나타냈다. 또한 아세아시멘트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1천20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액인 1천222억원보다 17억원 정도 감소했다.
그러나 한일시멘트와 고려시멘트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증가한 수치를 나타냈다. 한일시멘트는 시멘트 내수 매출의 소폭 증가와 레미탈 수출이 호조를 이루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억원 넘게 증가한 2천468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고려시멘트는 시멘트 내수 매출과 함께 관련 사업의 매출액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억원 넘게 증가한 612억원을 나타냈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는 “업체별 매출의 차이가 있지만, 전체적으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역시 시멘트 업체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IMF 이후 최악의 경기를 맞았던 지난해와 별반 다를 게 없다”라고 말했다.

중국산 시멘트 거센 시장 잠식
현재 국내는 건설경기 침체와 정부의 부동산 대책 등으로 시멘트의 국내 수요가 늘지 않고 있어, 내수가 대부분인 시멘트 업계는 2년 연속 큰 타격을 입고 있다. 게다가 중국산 시멘트 수입 증가와 국내 시멘트 업체들의 단가 낮추기 경쟁 등으로 이미 업체들은 바닥을 걷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재가 최악인데, 더 나빠지겠느냐”며 이미 이러한 현실에 적응되어 있는 듯한 말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중국산 시멘트 유입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지난 2000년부터 6년간 중국산 시멘트는 4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2004년은 중국산 시멘트가 급격히 증가한 해로 9천851만불에 중량도 2백20만 톤이 넘는 물량이 국내에 들어왔다. 지난해는 국내 시멘트 경기가 좋지 않았음에도 2백만 톤 남짓 되는 물량이 국내에 들어오기도 했다.
이같은 중국산 시멘트 수입의 증가는 가격적인 면에서 상당히 저렴하고 게다가 품질까지 국내 제품보다 크게 뒤떨어지지 않아 중소 레미콘 업체나 시멘트 수요처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시멘트 업체들과 많은 마찰을 빚어온 레미콘 업체들이 가격이 저렴한 중국산 시멘트를 많이 이용하고 있으며, 품질에서도 뒤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아파트 건설현장에도 쓰이고 있다”며 “중국산 시멘트의 시장 잠식이 국내업체들에겐 큰 타격”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살아날 기미 없어,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
품질 향상 및 제품 개발에 주력해야
더욱이 하반기에도 나아지는 경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돼 올해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상당히 어려운 한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초 대부분 업계에서 전망했던 하반기 수요 상승은 없을 것이란 것이 중론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초만 하더라도 신도시 개발 및 신행정수도, 기업도시 및 혁신도시 개발 등이 가시화 되는 하반기부터 시황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며 “또한 이러한 공공개발의 가시화 정도에 따라 대폭적인 수요상승도 기대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공공개발의 진척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으며, 정부의 부동산 정책 등과 맞물려 업계에서는 하반기의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있다.
한편, 이러한 시기에 시멘트의 품질 향상과 특수 용도의 제품 개발에 주력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점차 외국산 시멘트가 증가하고 있으며, 대체제의 소비증가, 건축 기술의 발달 등으로 품질 향상과 요구에 맞는 특수 용도의 시멘트 개발이 필요한 시기에 접어들었다”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내실을 다지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밝혔다.
류호성 기자

 

<본 사이트에는 표가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세라믹스를 참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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