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 해광타일랜드 설립, 본격 가동
태국 촌부리 시라차 지역에 연간 500만개 법랑코팅 생산능력 갖춘 공장 설립
삼성전자·샤프 등 현지 가전업체에 제품 공급 계획, 시장 전망 밝은 편
법랑유약 생산업체인 (주)해광요업(대표이사 오순기)이 최근 태국 촌부리 시라차 지역에 현지법인 해광타일랜드(HAEKWANG THAILAND)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이 공장은 대지 약 26,000 평방미터에 건평 약 4500평방미터의 규모로, 연간 500만개이상의 법랑코팅 제품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해광요업 관계자는 이번 태국 공장 설립에 대해 “우리 회사는 수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정전분체도장 법랑유약을 개발했으며 매년 약 200만 달러 이상의 유약을 태국의 삼성전자(TSE)에 납품해 왔다”며 “TSE가 전기오븐사업부분에서 새로운 영역을 확대하면서 자연스럽게 태국에 법랑코팅 공장을 준공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법랑산업은 가전사업 분야에서 빠질 수 없는 분야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미 태국에서도 한국의 삼성전자를 비롯하여 일본의 샤프 등이 현지 법인에서 막대한 양의 가스레인지와 전자레인지를 양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해광요업에 따르면, 현재 태국의 법랑산업은 삼성과 샤프 등이 현지 공장을 수출의 전진기지로 삼고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시장상황은 밝은 편이라고 한다.
여기에 현지 태국계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법랑제품의 품질에 만족하지 못하는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업을 펼칠 경우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해광타일랜드 공장에서는 최신설비의 코팅라인으로 각종 전자레인지 및 전기오븐부품들을 생산하여 TSE와 샤프 등에 납품할 계획이다.
고품질의 제품 생산과 새로운 바이어 개발에 박차
해광타일랜드의 오철종 법인장은 “태국에 한국의 중소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법랑코팅공장을 설립하고 법인장을 맡게 된 것에 대해 기대감과 두려움을 동시에 갖고 있다”며 “앞으로 한국의 본사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면서 거래처에서 요구하는 품질수준을 상회하는 제품 생산과 새로운 바이어 개발 등에 박차를 가하는 등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개척자의 정신으로 노력할 것이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지난 1976년에 설립되어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은 (주)해광요업이 해광타일랜드의 설립을 계기로 앞으로의 30년도 한국 법랑산업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는 의지도 표명했다.
이번 태국 공장설립으로 법랑유약 및 파우더 생산부터 코팅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라인체계를 확립한 (주)해광요업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박미선 기자
기사를 사용하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www.cerazin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