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믹스 건자재｜타일

타일 수입 또다시 증가

지난 9월 전년대비 40.2%로 최고 증가, 타일업계 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돼
가격경쟁과 고급제품에 밀려, 국내제조업체 기능성 제품에 주력할 듯

관세청 통계자료에 의하면 타일수입이 다시 증가되고 있어 타일업계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 상반기 타일수입이 다소 감소하여 업계에서는 중국산 반덤핑 관세와 함께 수입률이 낮아지길 기대했으나 지난 5월부터 다시 증가해 최근 9월에는 전년대비 40.2%로 높은 증가율을 보이기도 했다. 업계관계자는 “지난해에도 수입타일이 많이 증가해 놀란바 있는데 올해는 그 보다 더 증가돼 할 말을 잃었다”며 “경기가 이렇게 어려운데 어찌 수입물량은 자꾸 올라가는지 모르겠다”고 한탄했다.
사실 매년 해를 거듭할수록 어려운 경기와 건설경기 부진으로 업계의 어려움이 더해지고 있는 가운데 수입물량은 꾸준히 증가되고 있어 업계의 시름은 더 커지고 있다. 특히 수입 타일의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산타일이 대량 공급되어 싼 값에 팔리고 있어 국내제조업체들은 제품의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두루 다 갖춰야 되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건비가 워낙 싼 중국 제품에 가격경쟁력을 갖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 하다”라며 “더구나 소비자의 욕구가 높아져 어설픈 제품을 내놓으면 오히려 자사의 이미지만 나빠져 단가를 맞추기는 쉽지 않은 일”이라고 어려운 실정을 말했다. 다른 국내제조업체 관계자는 “결국 기본 베이스 제품 위주의 납품으로 승부를 봐야하는데 값싼 중국산이 납품까지 침범하고 있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이러한 값싼 제품으로 인해 단가는 점차 내려가고 결국 중국산과의 싸움이 아닌 국내제조업체들의 경쟁으로 이루어져 경쟁과열현상이 일어날 것”이라고 업계를 걱정했다.
한편 타일대리점을 운영하는 관계자는 “국내제조업체들도 단가를 맞추기 위해 힘쓰고, 다양한 제품을 꾸준히 내놓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환경에 값싼 중국산이 더 많은 이윤을 남길 수 있는게 사실”이라며 “중국업체들 중 비교적 괜찮은 물건을 가지고 있는 업체도 많기 때문에 정교한 디자인이나 기술적 차이는 있겠지만 수입타일을 들여오고 판매하는 것이 더 남는 장사인 것 같다”고 솔직한 심정을 내비쳤다. 또 “고급제품의 경우도 찾는 소비자의 눈이 워낙 꼼꼼하고 높아져 비싸더라도 정교하고 고급스러운 제품을 원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국내타일보다는 유명한 이태리 제품 등에 더욱 관심을 가져 장사를 하는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타일업체, 기능성 타일로 차별화
이에 국내타일업체들은 더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디자인 경쟁력을 갖추고, 다양한 곳에 시공 가능한 타일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업체관계자는 “무엇보다도 새로운 기능성 타일 개발에 힘쓰고 있다”며 “자사만의 차별화를 가지려면 우리업체에서만 볼 수 있는 기능성 타일을 가장 먼저 선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기능성 타일을 강조했다.
김현정 기자

타일수입 동향           단위 : 천불
 월        2006     2005      전년대비증감
 합계  147,985  131,638     12.4%
   1       8,463    10,886    -22.2%
   2       8,394      8,569     -2%
   3     11,942     11,20      16.6%
   4     14,648     16,481     11.1%
   5     18,994     18,649      1.8%
   6     22,801     16,574    37.5%
   7     20,506     16,381    25.1%
   8     21,166     17,871    18.4%
   9     21,071     15,026    40.2%
 10     18,715      15,053    34.3%
자료 : 관세청

중국산 타일수입 동향        단위 : 천불
  월    2006     2005   전년대비증감
 합계 75,181  73,353    2.48%
   1     3,107   5,663   -45.13%
   2     2,032   3,978   -48.91%
   3     5,666   4,663   21.5%
   4     8,055   8,561   -5.91%
   5     7,869  10,566   -25.52%
   6    13,060   9,585   36.25%
   7    11,083   9,795   13.14%
   8    11,967  10,586   13.04%
   9    12,342   9,955   23.97%
 10    10,685   9,728    9.8%
자료 : 관세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