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믹스 건자재|점토벽돌
공간세라믹
폐자원 활용한 친환경 점토벽돌 개발
이산화티탄 슬러지 등 폐자원 활용, 요업기술원과 2년여 간 공동 연구
폐자원 처리비용 절감 및 환경 개선 효과 기대
(주)공간세라믹이 이산화티탄(Tio2) 슬러지 등 폐자원을 활용한 점토벽돌 개발에 성공했다. 공간세라믹의 관계자는 “이번 개발은 산업자원부가 시행하고, 공간세라믹이 주관, 요업기술원이 참여한 청정생산기술사업의 일환으로 정부의 지원을 받는 국가 시책 산업 중 하나였다”라고 밝혔다.
(주)공간세라믹과 산업자원부, 요업기술원은 연구의 제1목적으로 ‘친환경’을 염두에 뒀다. 공간세라믹의 황재영 차장은 “이번 연구 사업의 핵심 기술은 이산화티탄 슬러지 20wt%를 적용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산화티탄 슬러지는 이산화티탄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슬러지로 연간 12 만톤이 전량 매립된다. 그로 인해 약 2억원의 폐기물 처리비용이 소요되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매립으로 발생하는 환경문제 또한 쉽게 해결할 수 없었다. 황재영 차장은 “이산화티탄 슬러지 등의 수분을 건조시키고, 고형화 처리를 하여 점토벽돌로 구워내는 기술은 고도의 숙련된 인력을 필요로 한다”고 말한 뒤, “개발 성공으로 인해 폐자원의 처리비용 절감 및 환경 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며 경제성 및 환경적인 측면을 강조했다.
이산화티탄 슬러지 등 폐자원을 활용한 점토벽돌의 품질은 흡수율 8.9%, 압축강도 408kgf/cm2를 기록해 KS품질기준(1종 흡수율 10%이하, 압충강도 219kgf/cm2이상)을 통과했다. 유해폐기물 중에 함유된 중금속 등이 물이나 토양 등에 스며들어 지하수나 토양을 오염시키지 않도록, 중금속 유해물질 관련 안전성 조사도 실시했다. 그 결과 적합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황재영 차장은 “폐자원을 활용한 친환경 점토벽돌은 이미 특허를 출원한 상태이며, 제품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황재영 차장은 “향후 조적재나 바닥재로 쓰이는 폐자원 활용 벽돌을 이용해 ‘칼라 아이덴테티’를 표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금까지는 제품에 옐로우나 오렌지 색상을 나타내기 위해 고가(1톤당 200만원)의 산화티타늄 원료를 사용하였다고 한다.
황재영 차장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색상을 연출하고, 적절한 배합을 통해 고유의 색이나 질감 등을 발현한다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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