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석회석 산업 발전전략포럼 개최
석회석 산업 발전 위해 정부-업계-지역 협력 네트워크 기반 구축 필요
기후변화협약(APP) 온실가스 감축문제 본격적으로 대두될 것, 대응책 마련 시급
지난 11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단양대명콘도에서 ‘지속가능한 석회석 산업발전전략포럼’이 개최되었다. 한국석회석신소재재단과 석회석신소재연구센터, RIS사업단이 주관하고 산업자원부, 한국산업기술재단, 한국산업기술평가원, 충북테크노파크 단양지원센터가 주최한 포럼으로 한국석회석신소재연구재단에서 ‘석회석 산업육성을 위한 기술혁신활성화’라는 주제로 개최한 마지막 행사였다.
한국석회석신소재연구재단은 11월 3일부터 30일까지 매주 총 다섯 차례 석회석 신소재 기술혁신 및 발전전략에 관한 기술세미나와 포럼을 개최했다.29일 열린 마지막 포럼에는 한국석회석신소재연구재단의 연구소장인 서울대 김환 교수와 산업자원부 박기원 사무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안지환 책임연구원 등을 비롯해 시멘트 산업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하였으며 3건의 초청강연이 이루어졌다.
11월 29일부터 30일까지 단양 대명콘도 개최
초청강연 3건 ·종합토론 진행
정부 및 산학연 관계자 60여명 참석
김환 교수는 개회사에서 “석회석 산업은 그동안 지역경제와 국가경제의 기반산업이었지만 현재 건설경기 부진, 내수위축, 폐기물 사용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현재는 기관투자 및 기술개발에 전력을 다할 시기”라고 말했다. 김동성 단양군수는 류한우 부군수가 대독한 축사에서 “지속가능한 석회석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고부가가치제품 개발, 시멘트 국제 제품 규격화, 폐자원활용 재료 법적 지원 등이 이뤄져야 한다”며 “친환경 시멘트 생산체제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초청강연이 끝난 후에는 충주대 장병집 교수의 사회로 종합 토론이 열렸다. 종합토론에는 성신양회(주) 장광치 공장장과 한양대 김종길 박사, 안지환박사, 에코프로젝트의 마사오 다카하시, 산업자원부 박기원 사무관, 단국대의 송종택 교수, 서울대학교의 김환 교수, 한일시멘트(주) 백승두 공장장이 참석하였다.
정부 및 학계 역할 강조, 지역 주민 및 시멘트 업계
의견 조율 채널의 필요 절감
이날 특히 강조된 것은 정부의 역할이었다. 하지만 정부와 시멘트 업체들은 정부의 정책 지원 여부에 대해 미묘한 입장 차이를 보였다.
정부쪽 관계자로 참석한 산업자원부 박기원 사무관의 초청강연이 끝난 후에 마련된 질의응답시간과 종합토론 시간에, 시멘트 업계 관계자들은 정부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하였다.
먼저 아세아시멘트의 관계자는 박기원 사무관의 초청강연이 끝난 후 “미국 및 일본의 경우는 환경보호차원에서 국가의 지원을 받으며 폐기물을 사용하는데 국내의 경우는 제대로 지원받지 못하고 있다”며 “기업으로서는 언론을 상대하기 힘든데 환경부나 산자부가 중재해줄 수 있느냐”라고 질문하였다. 또한 성신양회(주) 장광치 공장장도 종합토론에서 “유럽 정부는 폐기물 사용을 할 경우 법인세를 인하해주고, 매립비용 절감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해준다”며 시멘트 업계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여부에 대해 물었다. 한일신멘트(주) 백승두 공장장 역시 미국과 일본 유럽의 사례를 들며 산업자원부의 시멘트 업계 보호책에 대해 질문하였다.
박기원 사무관은 이와 같은 질문들에 대해 “정부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시멘트 업계가 적극적으로 주변지역관리를 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전제 조건을 내건 뒤 “환경부와 의논해서 ‘폐기물 촉진 지원 법률에 관한 입법사항 추진’ 등의 대응 전략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시멘트 업계 관계자들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안지환 박사에게는 “학계에서 연구한 결과를 바탕으로 매스미디어에 정확한 데이터를 제공할 계획이 없느냐”라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안지환 박사는 “현재 이슈화된 부분을 확인한 결과 문제점은 없었지만, 영구적으로 안전할지는 계속 연구를 해봐야 한다”라며 “매스미디어 보도에 대한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지는 않다”라고 말했다.
안지환 박사는 “석회석 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일본처럼 산학연의 밸런스가 중요하다”며, “이번 포럼이 정부와 기업, 지역주민의 의견 조율 채널을 구축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안지환 박사는 시멘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창구가 일원화되지 않고, 분산되어 있는 현실을 지적했다. 안지환 박사는 “시멘트 환경 규제는 환경부에서, 제품 규격이나 산업발전전략은 산자부에서, 연구는 과기부에서 한다”라며 통합 관리 방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제협약에 따른 CO2 의무 감축시기 도래, 저감기술 개발 필요
한편, 29일 포럼에서는 교토의정서와 아·태 기후변화협약(APP)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문제와 그 대책에 대해서도 많은 의견들이 나왔다.
6가크롬과 폐기물 사용 원료는 시멘트 이슈로 여러 차례 논의되었지만, 기후변화협약과 온실가스 감축 문제는 상대적으로 소홀히 다루어져왔다. 그러나 온실가스 감축문제는 아시아 태평양 6개국은 물론 전세계적인 차원에서 논의되는 문제로 CO2 등의 온실가스 저감기술을 적극적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나왔다.
현재 한국양회공업협회 중심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용역사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정책 차원에서의 저감기술 개발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정선진 기자
지속가능한 석회석산업 발전전략포럼 종합토론
세부일정
◆첫째날 (2006. 11. 29)
시 간 내 용 비 고
개회식
14:00~14:10 ·개회사 : 한국석회석신소재연구소장
·축 사 : 단양군수
14:10~14:50 주제발표(1) 박기원
시멘트 산업의 경쟁력 강화방안 (산업자원부)
14:50~15:30 주제발표(2) 안지환
지속가능한 시멘트 산업의 발전방안 (한국지질자원연구원)
15:40~16:40 주제발표(3) Masao Takahashi
일본의 친환경 자원활용현황 및 전망 ((日)Eco-Project)
16:50~18:00 패널토론 및 종합토론
◆둘째날 (2006. 11. 30)
시 간 내 용 비 고
09:30~10:30 한국석회석신소재연구재단 소개 및 Tour
10:30~12:00 관련기업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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