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믹스 건자재
올해 판유리 내수 2천922만 상자 예상
전년비 6% 증가 예상, 지난해 내수 증가율과 비슷한 수준
건축용 판유리시장, 고부가가치 기능성 유리로 거듭날 듯
최근 건설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판유리업계에 올해 건설경기 전망이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희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건설교통부에 의하면 2007년 건설경기는 침제국면을 벗어나 회복국면으로 접어들어 건축허가는 2.8%, 건설투자 2.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건축용 판유리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업계관계자들은 내다봤다. 판유리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판유리 생산량과 소비량이 점차 증가하고 있고, 신도시 등의 개발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올해 수요는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업체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까지의 내수량이 전년대비 6.9% 정도 증가한 것에 비추어 본다면 올해도 그 정도 수준의 성장은 기대해도 되지 않을까?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해본다”며 “올해 건설 분야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그에 따른 수요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또 다른 업계관계자들은 건설경기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체감경기는 더디어 실질적인 증가세는 더 두고 봐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특히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추진되고 있는 FTA의 결과가 국내 판유리 시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올지 아니면 이와 반대의 효과를 발생하게 될지 우려된다는 입장이다. 업계관계자는 “판유리의 특성상 장거리 이동이 다소 어렵다는 점과 고유가의 행진이 업체에 미칠 영향 등이 고려되어야 한다”며 “특히 인접국가인 중국의 판유리 산업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어 지속적으로 고부가가치의 차별화된 제품개발과 노력이 판유리 시장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국내 판유리제조업체들은 국내 판유리시장을 잠식하던 중국 수입품을 배제하기 위해 저가정책을 펼치는 등 제살깍기 경쟁을 치열하게 치룬바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저가 정책은 일시적인 수단일 뿐 장기적으로 봤을 때 고부가가치의 기능성 제품 개발만이 근본 대책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와 관련해 국내 양대 판유리제조업체인 한글라스와 KCC는 로이유리 확산에 힘쓰며 기존 고층빌딩에 사용하는 것이 아닌 일반 아파트에 로이유리 등의 기능성 유리가 보급되도록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한글라스의 경우는 듀오라이트클럽을 통해 꾸준히 로이유리를 홍보하고 있으며, 단열성능 등을 높인 고효율, 고기능성 유리를 지속적으로 개발,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KCC 또한 최근 태양열 차단유리인 솔라유리를 건축용으로 개발해 고층유리 시공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현정 기자
<판유리 수급전망은 월간세라믹스를 참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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