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

국내 도자식기, 이제는 세계시장을 노려라!

2006년 수출 전년대비 18% 증가, 한미 FTA 등으로 더욱 증가될 듯
품질ㆍ디자인 가치 높여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기에 힘써

최근 통계청 도자식기 수출자료에 의하면 지난 2005년 보다 2006년 수출이 18% 증가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FTA체결과 중국매장 확대 등으로 도자기 식기 수출이 더욱 증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도자기업계 관계자에 의하면 “지난해부터 명품화 전략 등으로 제품의 브랜드를 고급화 시키면서 유럽을 겨냥한 제품들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며 “올 초에는 중국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서 매장을 오픈하는 등 활발한 수출 활동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덧붙여 “한미 FTA로 6~25% 정도의 관세가 폐지될 경우 더욱 수출은 증가될 것”이라고 낙관하였다.
실제로 한국도자기와 행남자기는 중국 각지에 매장을 오픈하면서 본격적으로 중국시장을 비롯해 세계시장으로의 수출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한국도자기 관계자는 “중국시장에서는 특히 국내 제품에 대한 반응이 좋다”라며 “도자기뿐 아니라 다양한 제품이 좋은 평가를 얻고 있어 이에 힘입어 세계적인 명품만을 입점시키는 엔샤 백화점을 비롯해 중국 각 지역에 오픈을 서두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행남자기 관계자 또한 “도자기 산업에서 중국시장은 다른 산업과 달리 오랜 역사를 지녀 외국 브랜드 수입을 원하지 않는 특수시장이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도자기가 인정받고 있기 때문에 중국 문화에 걸맞는 식기를 개발하여 적극 공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라 도자기업체들은 한미 FTA체결과 함께 세계시장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행남자기 측에 의하면 최근 FTA 체결 효과를 분석한 결과 FTA 발효 첫해 최고 130%가량이 늘어난 연간 344만8000개의 수출이 가능해 약 85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행남자기 관계자는 “유럽의 고급제품과 가격경쟁이 가장 첨예한 대량 식기류 부문에서 가장 이득이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며 “미국의 물량이 늘어날 경우 중남미와 남미쪽 물량도 자연스럽게 증가될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한국도자기 관계자도 “미국과의 FTA가 체결됨에 따라 중국산 도자기들과의 가격경쟁력도 따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관세 철폐는 우리의 경쟁력을 더욱 향상시켜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북미 시장으로의 수출이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자식기업체들은 수출의 판로를 넓히기 위해 자사의 브랜드를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남자기 관계자는 “유럽 전문 딜러인 미국 유통업체와 본차이나 공급 가격조건을 협의하고 있다”며 “세계 유명 디자이너와의 글로벌 브랜드 등과 같이 디자인 경영에 박차를 가해 OEM이 아닌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국도자기 측도 “국내에서 생산되는 제품이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한국도자기’란 브랜드를 세계시장에 알려 자사 브랜드 수출을 확대할 것”이라며 “특히 럭셔리 기프트 상품인 프라우나 개발에 박차를 가해 하이 퀄리티 제품 생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현정 기자

도자식기 수출 현황    (단위 : 천달러)

 월      2006     2005    전년대비(%)
 1     1,049     1,369     -23.3
 2     2,455     1,383      77.5
 3     2,538     2,052      23.6
 4     1,984     1,782      11.3
 5     2,306     1,872      23.1
 6     2,480     2,045      21.3
 7     2,293     2,100       9.2
 8     2,183     1,930     13.1
 9     3,218     2,110     52.5
 10    2,733    3,126    -12.6
 11    2,390    1,796     33.1
 12    2,120    1,944      9.1

합계 27,747  23,510     18

                     자료 : 관세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