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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기능성 도자제품의 개발 현황과 전망 3
  • 편집부
  • 등록 2007-06-28 15:52:48
  • 수정 2009-07-22 13:5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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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기능성 도자제품의 개발 현황과 전망 3

 

기능성 도자제품의 개발 문제점과 개선방향

 

도자산업계, 새로운 제품에 대한 필요성 느끼지만 현실적으로 투자 어려워
적극적으로 R&D투자에 힘써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 만들어야 할 것


도자제품이 중국의 저가 도자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실질적으로 기능을 가진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도자업계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기능성제품은 개발부터가 힘들 뿐 아니라 판매도 쉽지 않은 일이라고 토로했다. 도자기 관련 업체관계자는 “도자관련 업계 종사자들의 대부분이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에는 일치하고 있으나 기능성 제품을 가질 수 있는 연구개발은 미약한 상태”라며 “특히 식기시장에서는 도기에서 자기, 자기에서 본차이나 등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소지 개발의 큰 틀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참으로 어려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기능성의 경쟁력은 R&D 투자에 달려 있는데 국내 도자산업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 R&D투자란 극히 어려운 대목으로 보인다”고 덧붙여 말했다.
타일업계의 분위기도 비슷했다. 타일업체 관계자는 “차별화되고 뛰어난 제품개발에 투자를 많이 해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현실적으로 새로운 것에 투자할 여력이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현재 있는 물량도 판매가 너무 부진해서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 보다는 당장 팔릴 수 있는 제품 위주로 생산하는 것이 조금이라도 이익이 남는다”고 힘든 실정을 역설했다.
위생도기 관계자도 어려움을 호소했다. 위생도기업체 관계자는 “위생도기의 경우에는 ‘위생도기는 위생도기일 뿐이다’라는 소비자의 인식을 바꾸는 것이 힘들다”면서 “좋은 제품을 선보여도 당장 소비자들에게 인식 시킬 수 있는 홍보력이 부족해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또 관계자는 “방송 등과 같이 직접적인 광고 등으로 소비자에게 알려주면 좋지만 워낙 가격 부담이 커 많이 팔리더라도 본전치기”라며 “기능성이 가미된 제품의 경우 생산 단가가 워낙 높아 일부 대형건설사들만 요구하고 있어 많은 수요처를 확보하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기능성 등의 새로운 제품에 대한 개발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견해가 많다. 무균열 내열자기를 만든 피닉스세라믹스 관계자는 “타 기업체가 수년 동안 검은 색 내열자기만 만들어 공급한 것은 R&D투자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연구소를 세워 연구 인력을 확충하고, 대학과의 산학공동연구를 통해서 타 기업들이 만들지 못하는 제품 개발에 도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타일업체 관계자는 “건자재업계의 특성상 검증되지 않은 제품에 관해서는 혁신적일 수 없다”라며 “분양가상한제라는 악재가 있기는 하지만 물량이 들어가는 공간이 많아진다면 단가는 조절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건설사들도 되도록 좋은 제품을 사용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습도조절 타일 등은 기존 벽지 시장을 노리고 개발한 것이니 만큼 앞으로도 꾸준히 개발하고 보완해 벽지보다 나은 제품으로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생도기의 경우 현재는 바이오 기능을 갖춘 기능성 제품이 많이 개발되고 있으나 점차 메카닉적인 제품 개발에도 투자할 것이라고 업체들은 밝혔다. 한 위생도기업체 관계자는 “현재 나와 있는 기능성 제품은 항균, 음이온, 원적외선 등의 바이오닉적인 제품이 주로 출시되었다면 앞으로는 소비자들이 보다 편리하고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메카닉 제품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하며 “이러한 제품 개발을 위해 보다 규격화되고 세트화 된 위생도기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현정 기자

 

 

점토벽돌산업, 인력·설계 시공 등 체계적인 인프라 부족
리뷰 통해 벽돌 기능 개선 필요

 

점토벽돌업체의 관계자들은 기능성 도자제품 개발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체계적인 인프라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삼한C1 기술연구소의 박문석 상무는 “벽돌 조적 인력이 부족하다보니 기능성 도자제품의 건축적인 아이디어를 현장에 적용하는 일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현장의 인력들은 숙련된 기능공이긴 하지만, 20, 30대의 젊은 인력들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보니 새로운 환경에 대한 변화가 늦다는 것이다.
  박문석 상무는 “기능성 도자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요업의 기본적인 지식을 갖추고 있는 인력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화학공학과나 세라믹계통의 학과에서는 파인 세라믹 위주로 커리큘럼을 짜고 있기 때문에 요업에 필요한 기본적인 정보를 갖춘 사람들이 드물다는 설명이었다.
 시공 시 참고할 수 있는 표준 매뉴얼(테크니컬 노트)이 없다는 것 또한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다. 표준 매뉴얼이 없으니 시공 방법이 제각각이라는 것이다.
토우벽돌의 박원용 과장은 “표준 매뉴얼이 있다고 하여도, 그것을 따르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고 밝혔다. 박원용 과장은 “현장의 인력들이 환경변화에 익숙하지 않은, 나이 많은 숙련공들이 대부분이다”라며 “그분들의 과거의 습관이나 방식 등을 바꾸기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박원용 과장은 시공에 앞서 설계상의 오류에 대해서도 지적하였다. 기능성 도자제품을 개발하여 현장에 적용할 때는 설계 단계부터 꼼꼼하게 체크해야하는데 현재로서는 이런 부분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공간세라믹 관계자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기능성도자제품의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설계 단계부터 기능성 도자제품을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세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박원용 과장은 설계 오류에 이어 “벽돌 제품의 문제점 리뷰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리뷰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 역시 많은 벽돌업체 관계자들이 지적한 부분이었다. 박원용 과장은 “꾸준한 리뷰를 통해 벽돌의 기능을 개선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삼한C1의 박문석 상무는 제품 개발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문석 상무는 “생산자의 눈높이가 아닌 사용자의 눈높이에서 제품을 생산해야한다”고 말했다. 메이커의 입장에서 생산한 제품은 끊임없이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박문석 상무는 “유저의 입장에서 무엇이 문제인지, 되돌아 볼 수 있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인식의 전환에 관하여 산업자원부의 박기원 사무관은 “구태의연한 기능성 도자제품 개발을 지양하고 적극적으로 R&D에 투자해야한다”고 말했다.

표준 매뉴얼 작성과 배포
현장 인력 교육 프로그램 강화해야
벽돌업체 관계자들은 적극적인 R&D 투자의 방법으로 표준 매뉴얼 작성과 배포, 체계적 시공공법 개발, 외국의 사례처럼 기능공 교육기관 설립 및 교육 프로그램 강화 등을 꼽았다. 관계자들은 기술 기반 인력 인프라가 구축된다면 기능성 도자제품의 개발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의 기능성도자제품 기술 개발 인프라가 부족하다는데 이어 벽돌업체 관계자들은 홍보 마케팅을 그 다음 문제점으로 꼽았다.
한국점토벽돌공업조합 정찬옥 전무는 “기능성 도자제품 개발이 상용화로 이어지기까지 홍보마케팅이 중요하다”라며 “점토벽돌 업체들이 대부분 소규모라 홍보 마케팅이 취약하다”고 말했다. 정찬옥 전무는 “홍보마케팅 강화를 통해 기능성 도자제품의 수요를 창출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나친 홍보를 자제해야한다는 관계자들도 있었다.
벽돌업체의 한 관계자는 “제품을 홍보할 때 장점만을 강조하고 단점은 덮어두려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문제점 개선을 통해 단점을 보완 하려는 대신 지나친 홍보를 통해 장점만을 강조한다면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잃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요업기술원의 연구원들은 “정말로 기능이 부여된 기능성 도자제품인지, 아니면 기능성이란 단어를 악용한 마케팅인지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성 세라믹스공업(주)의 이정환 상무는 “기능성 도자제품 중에는 가시적인 효과나 과학적인 효과를 입증하기 힘든 제품들도 있다”라며 “마케팅만을 위한 기능성 도자제품 개발은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정환 상무는 “기능성 도자제품의 개발과 홍보마케팅은 벽돌의 적용범위를 넓혀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홍보마케팅의 필요성에 대해 말했다. 
벽돌업체의 관계자들은 공통적으로 타 자재와의 경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기능성 도자제품의 개발로 이러한 난관을 뚫어보려고 하지만, 제품 개발에 있어서 제품의 디자인이나 기능적 요소 등을 타사가 베끼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벽돌업체 관계자들은 업체별로 기능성 도자제품 개발이 더욱 활성화되려면 무분별한 베끼기를 지양하고, 교육기관이나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외의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선진 기자

공간세라믹 기능성 도자제품
달마시안    왈츠몽블랑 미니

 

 

기능성 산업세라믹 개발의 필요성과 현황

김형태 공학박사 요업기술원 구조세라믹부 책임연구원

 

도자제품을 근간으로 발전하여온 전통세라믹 산업분야는 생활자기, 타일, 위생도기, 점토벽돌·기와 그리고 공업자기로 대별할 수 있다.
각 분야는 기존의 시장규모를 지속적으로 유지, 발전시키며 연간 2조원이상의 필수 국내수요를 충족시켜 왔다.
근래에 들어서 관련분야에 두 가지의 큰 상황변화가 도래하게 되었는데 대부분의 업계가 공통으로 느끼는 점으로, 하나는 중국 등 저가의 제품 수입에 직면한 문제이고, 다른 한 가지는 생활수준 향상에 따른 웰빙문화 확산에 편승한 기능성제품의 요구 증가이다.
이 두 가지의 문제는 그 해결방법상으로 밀접히 연관성이 있어서 동시에 논의될 필요가 있다. 즉 저가의 중국, 동남아시아 제품이 국내에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가 없는 현실과 나아가 그들의 제품 질이 국내의 생산품에 뒤지지 않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는 것을 해결하려면 기능성이 부가된 새로운 아이템, 고부가가치의 복합제품 등이 앞세워져 국내의 수요 대응과 수입제품 경쟁력 증진에 힘써야 할 것이다.

도자식기, 전통디자인에 
경량화·고강도화·세척성 증진 등의 기능성 추가해야
식기의 경우 선두기업은 제조기술에서 세계수준을 보유하게 되었지만 향후 지속적으로 연구되어 우리전통과 기능성이 어우러진 디자인을 앞세우며 경량화, 고강도화, 표면개질을 통한 세척성 증진, 원적외선 방사성 및 항균기능성 등이 부가되어 기존의 도자제품이미지를 개선하며 식품보존의 측면에서 여타 용기소재보다 우수함을 부각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
이에 대해 일부 업체에서 내열용기, 나노항균제 사용제품 등을 생산하고 있으나 채색, 표면질감의 다양한 표현에 아직 거리가 있으며 가정 또는 제한된 음식점의 식탁용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도자생활용기의 발전은 대중화된 식당, 단체급식소 등에서의 기존 수지계 및 금속제 용기 대체로부터 진일보할 것으로 판단되며 이는 원재료의 경박화 기능에 따른 기계적 강도 증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최근 실내 공기질 오염 및 환경호르몬 발생이 문제가 되고 수시로 매스컴에 오르내리고 있는데 이는 고분자유기화합물을 이용한 건축용 마감재 및 접착제 사용 시 자주발생하고 있다. 아파트를 예로 들면 벽, 천정, 바닥의 마감재는 단지 심미성만을 검토하여 일괄적으로 주로 선택되고 대부분 유기본드를 이용하여 신속히 시공되고 있는데 근래 들어서 소비자들로부터 친환경적인 재료가 요구되고 있다.
보습 타일, 미끄럼 방지 타일 야광타일 등 기능성 제품 개발
국내 타일의 시장은 내, 외장용으로 대별되고 다시 wall tile과 floor tile 로 나뉘는데 이제는 단순 소성체의 개념을 벗어나서 기능성 타일이 부가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즉 잘 디자인된 제품뿐만 아니라 내장용 조습타일, 주거공간의 편한타일(foot comfort tile) 그리고 욕실용 미끄럼방지 기능타일, 야광타일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이러한 제품에 원적외선, 항균 등의 기능성이 부가된 타일은 저가의 일반타일 시장을 잠식당한 현황을 타개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고 역으로 수출의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값싼 원료와 풍부한 노동력 그리고 이제는 숙련된 노동자까지도 확보한 아시아제국의 위생도기 생산 시스템은 서구에서도 인정을 하여 선진국의 제품을 주문 생산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특정 제품이 그 명성을 유지하며 브랜드 가치를 강화해 갈 수 있는 것은 바로 제품의 기능적인 차별화 때문으로 생각된다. 보다 편리한 사용구조의 설계 및 현대생활에 어울리는 휴머니즘적 디자인을 기본으로 하고 세척성 등을 극대화시킨 생산기술(방오기능)은 세계적인 신뢰를 얻고 있어서 값싼 제품을 대량생산하는 수고를 하지 않고도 자국의 산업보호 및 실익을 취하고 있는 것이다.

근래에 건축용 세라믹스로서 가장 경쟁력 있는 분야의 하나인 점토벽돌 산업은 조적용 보다는 바닥재로서 각광을 받고 있다.
또한 외장재의 개념을 벗어나 실내의 마감재로 이용되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영세한 기업에서 저급의 원료와 기술로 생산하는 제품이 많아서 가격경쟁력을 상실하고 제품의 질적개선을 위한 투자에 어려움을 겪는 악순환이 반복되며 단순 아이템에 대한 생산매출 늘리기에 급급한 실정이다.

친환경 기능성 강조한 점토벽돌 신상품 개발
점토벽돌 관련제품 역시 종래의 수준과 품목만을 고집한다면 국외로부터의 수입과 국내 타 포장재와의 경쟁에서 이겨나갈 수 없으며 겨우 확보한 바닥재시장도 유지확대가 쉽지 않을 것이다.
이에 필요한 것이 친환경 기능성을 강조한 신상품의 개발과 응용시스템의 확보로서, 예를 들면 지구온난화에 대응하는 도로노면온도저감용 기능성 포장재, 유수저감 및 지하수 확보를 위한 친환경투수포장재, 천연재료를 이용한 심미적 방음기능소재 등을 일컬을 수 있다.

고대로부터 전승하여온 세라믹제품의 생산기술과 기존의 제품들도 이제는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여 변화할 필요가 있으며 그 변화는 소비자의 감성과 생활문화를 존중하고 충족시키는 기능성개발 및 관련한 디자인창출로 보여줘야 한다.
과감한 변화와 최첨단의 기술이 어우러질 때 소비자는 설득력을 얻게 되고 제품은 시장수명을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현대는 정보가 넘치는 시대로서 조금의 뒤처짐도 용서되지 못하고, 제품에 대해 작은 결점도 쉽게 지나치지 못하고 즉시 시장에서 반응되는 상황이지만, 반면에 좋은 기능성을 가진 것은 그만한 속도로 신뢰와 호응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끊임없는 기술개발의 필요성은 어느 산업에나 존재하지만 특히 우리 전통세라믹 산업분야에서 더욱 절실한 실정이고 그것은 기능성 제품의 개발에 귀결된다고 하겠다.

 

기사를 사용하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www.cerazin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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