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일
계단타일시장 전망 ‘밝다’
소방법 달라져 불연재로 타일 다시 부각, 예전보다 강도와 흡수 높아져
테라조 보다 시공 용이하고, 가격 부담 적어 건설사 적극 반영
최근 계단에 타일의 적용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타일업계관계자에 의하면 지난해 소방법이 바뀜에 따라 기존 계단에 사용되었던 1세대 비닐로 된 합성수지가 사라지면서 계단타일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한 업체 관계자는 “소방법이 바뀌면서 계단이 비상 대피시설이 되어 잘 타는 1세대 제품은 할 수 없게 되었다”라고 전제한 뒤 “현재 계단으로 많이 쓰이는 테라조의 경우 시멘트를 배합하여 가마에 쪄내 연마를 갈아야 함으로 분진이 많이 발생해 친환경적이지 못하다”면서 “한 계단씩 일일이 갈아야 하기 때문에 비용 부담도 크고, 특히 최근 줄눈에 사용되는 수입황동의 가격이 상승되어 원부자재에 대한 가격 부담도 커져 더욱 타일이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업체 관계자도 “계단타일은 하자발생에서도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모양이나 컬러도 다양하게 할 수 있어 미관상 수려하게 꾸밀 수 있다”며 “기본 물성 자체가 강도가 뛰어나고, 무거운 테라조 보다 가벼워 시공도 용이하다”고 장점을 내세웠다.
기존에 많이 사용되었던 테라조의 경우는 한번 시공한 후 하자 발생 시 부분적으로 공사를 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시공도 어렵고, 가격도 타일에 비해 비싸 타일의 장점이 더욱 강조되면서 타일 시공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강조했다. 업체 관계자는 “건설사들은 퀄리티는 높고 단가가 낮은 제품을 요구하고, 선호하고 있다”며 “특히 무엇보다도 건물을 짓는 시공자들이 시공이 편리한 타일자재를 적극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러한 타일의 장점 때문에 최근 현대, GS 등의 대형건설사들은 계단에 타일을 적극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업계 관계자는 “건축자재의 파급효과로는 대한주택공사가 가장 큰데 이러한 이유는 테스트가 엄격하기 때문”이라며 “대한주택공사에서 신자재로 설계에 계단타일을 반영함으로써 퀄리티를 인정받아 대형건설사 등에서 점차 계단타일의 범위를 넓혀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계단타일 시장이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케이티세라믹스 관계자는 “계단의 60% 정도가 타일로 전환하고 있는 추세라며 전체적으로 타일로 변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자사에서는 강도나 흡수면에서 우수한 포스레인 타일로 차별화를 주고, 미끄럼 방지 또한 기존제품과 다른 양각으로 처리해 청소도 용이하도록 하는 등 계단에 적합한 전용 타일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며 “앞으로 더욱 기술개발에 투자해 계단타일 시장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삼현 관계자 또한 “앞으로 계단에 타일의 적용 부분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새로운 적용 부분인 계단에 타일의 범위가 넓어짐에 따라 기존 발코니확장에 의해 축소된 일부분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계단타일 시공사례
(자료제공 : 케이티세라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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