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공간에 필요한 시설장비와 도구
자료협조 (재)세계도자기엑스포 도예연구지원센터
작업장의 구조 및 설계, 장비 등은 작업의 특성과 종류, 경제적인 여건에 따라 달라진다. 또한 어떤 도예가들은 최대한 편리한 장비와 시설을 갖춰놓고 기계에 의한 완벽한 작업을 추구하는가 하면 어떤 도예가들은 모든 공정을 자신의 손에 의해서만 해결하기를 바라기도 한다. 결국 도예가들의 작업방식 및 취향에 의해서도 작업장의 모습은 달라진다. 예를 들어, 한 도예가가 흙을 직접 수비·반죽하여 사용하며, 발물레와 아주 간단한 손도구들, 장작가마만을 이용하여 작품을 만든다면 앞으로 우리가 다룰 비싸고 덩치 큰 도예장비들은 그리 필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예전의 방식을 고수한다하더라도 일부 과도한 노동력이 필요하거나 작업자의 무리한 힘을 요하는 작업과정에서 만들기 위한 원재료들을 분쇄하거나 반죽하는 기계, 발로 돌려야 하는 발물레보다는 강력한 모터가 장착된 자유스럽게 속도가 변속되는 전기물레 등이 훨씬 능률적이다. 나아가 예술작품이 아닌 상품을 만드는 작업장이라면 효율적인 장비들이 빠르고 적은 인원으로도 대량생산을 할 수 있게 되고 나아가 도예가들은 저렴한 가격에 작품을 공급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 하지만 기계에 능숙하지 못하고 장비의 소음과 고장 시 필요한 수선비들을 두려하는 도예가들이라면 장비의 사용이 오히려 작업능률을 떨어뜨릴 수도 있다.
도예가들이 필요로 하는 장비들이 모두 부피가 크고 고가인 것만은 아니다. 구입하기도 하고 만들어 쓰기도 하는 작은 손도구들은 작업과정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만들어놓고 사용하면 매우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 손도구들은 재활용 등 적은 비용으로 만들 수 있을 뿐 아니라 도예가들의 손모양과 힘에 맞추어 사용할 수 있으므로 많은 도예가들이 자신에게 맞는 손도구들을 만들어 사용할 것을 권하는 바이다.
작업장의 기본장비
작업대_Workbenches 작업대는 도예가들의 작업실에 가장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장비 중 하나다. 작업대를 만들거나 구입하기 앞서 가장 고려해야 할 부분은 작업자의 신장과 작업방식이다. 예를 들어 작업자가 의자에 앉아서 작업하는 방식이라면 작업자가 서서 작업하는 경우보다 작업대의 높이가 낮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사용하는 의자가 높은 경우는 조금 높게 조정할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작업자가 서서 일하는 방식이라도 작업자의 신장에 따라 편안함을 느끼는 높이가 다르므로 유의해야 한다. 또한 작업대를 사용하는 시간도 중요한 요인이다. 어떤 조건이든지 작업자에게 편안함을 주고 흔들림이 없는 튼튼한 작업대는 작업의 성패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임을 잊지 말자. 작업대의 종류는 세 종류로 나눠지는데 첫째 두꺼운 나무판을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 가격이 고가이나 사용하기 편리하고 공방분위기가 좋은 장점이 있다. 두 번째 두꺼운 합판 위에 장판을 씌우는 경우로 비교적 값싸고 실용적이기 때문에 가장 현실적으로 많이 사용한다. 세 번째는 대리석이나 두꺼운 유리판을 사용하는 경우로 깨끗한 환경을 원하는 산업 도예가들에게 추천한다.
글라인더_Grinder 글라인더는 도구를 직접 만들어 사용하거나 초벌성형 된 기물의 굽을 갈아 낼 때, 번조 중 열판으로 떨어진 유약찌꺼기들을 갈아낼 때도 유용하게 사용한다. 특히 디스크 글라이더는 손에 들고 자유자재로 갈아낼 수 있다. 각종 굵기의 사포디스크나 쇠절단용 디스크, 다이아몬드 디스크 등을 때에 따라 손쉽게 교체하여 사용한다.
굽갈이_GrinderforBottomofdish 굽갈이는 초벌기물 혹은 재벌기물의 굽을 갈아낼 때 요긴하게 쓰인다. 주로 많은 상품을 생산하는 작업장에서 사용한다.
운반대차_Moving Carrier 대차는 일반적으로 ‘카트’라고 불린다. 대차 구입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정감 있으면서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하며 바퀴부분이 튼튼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운반용구들은 서울 청계천 등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무거운 대형작품을 만들수록 이런 바퀴는 크고 튼튼한 것을 골라야 한다. 바퀴는 적당히 충격을 흡수하면서도 또한 모서리나 쇠로 된 곳에 부딪혀도 쉽게 파손되지 않아야 하며, 또 바퀴를 지탱하는 베어링과 회전부 역시도 무거운 무게를 잘 견뎌야 한다.
진공토련기_Pugmills 토련기는 번조공정시 원형에 균열이 가거나 파손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원료 내 공기를 완전히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토련기 안에는 나선으로 된 날개가 들어 있는데 투입구에서 토출구를 향해 흙이 밀려 내려오는 과정에서 잘게 잘리고 실린더에 강한 진공압력이 가해지면서 흙 속에 있던 공기가 빠져나오게 된다. 이는 마치 소세지를 만드는 과정과 비슷하다.
토련기는 혹시 채 교반되지 못한 여러 다양한 종류의 흙과 수분이 포함된 흙을 바로 사용하는 것보다 다시 잘게 잘라주고 흙 속에 치우쳐 있을지 모르는 성분들을 고르게 분포시키는 역할을 한다.
진공토련기는 부드러운 흙과 다소 부드럽지 못한 흙을 혼합하는 데도 요긴하게 쓰이며 흙에 수분이 적을 때도 약간의 수분을 첨가하여 성형하기 좋은 상태로 만들 수도 있다. 또한 전혀 다른 성질의 흙을 섞어 마블링 효과를 주기도 한다. 대개 완벽한 토련을 위하여 두세 번 흙을 토련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토련기 사용 시 주의해야 할 점은 너무 굳어버린 흙을 사용하여 모터 및 나선형 날개에 무리를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과도한 물의 투입을 해서는 안 된다. 과도한 물의 투입은 흙 속에 공기가 완전히 제거되지 못한다.
사용법과 원리를 잘 익히면 작업장에서 가장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장비가 토련기다. 일부 솜씨 좋은 도예가들은 토출구 앞에 다양한 모양의 캡을 제작해서 이 캡을 통과한 흙이 성형에 필요한 모양대로 도판, 흙가래, 각종 모양의 파이프 상태로 토출되어 이를 바로 성형에 이용하기도 한다.
기존의 제품은 알루미늄, 철이 주재질이었으나 부식을 방지하기 위하여 스테인레스 제품이 주로 이용된다. 진공펌프 분리형보다 부착형으로 설계된 제품을 구입하여 호스 유동으로 인한 진공력이 감소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모터출력에 의해 1HP, 2HP, 3HP, 5HP, 10HP 등이 있으며 모터출력이 클수록 부피도 커지므로 작업의 규모와 특징에 따라 구입하여야 할 것이다.
판성형을 위한 작업대
판성형시 판을 밀대로 밀다보면 바닥과 붙어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흙의 수분을 제거할 수 있는 천을 테이블 위에 고정하여 그 위에서 판을 밀면 편리하다. 이 때 천은 캔버스천처럼 다소 힘이 있는 재질이 좋다.
다양한 종류의 운반대차
손성형을 위한 장비와 도구
용도에 맞는 도구 사용은 보다 효과적이고 완성도 높은 작업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여기에서 소개할 도구들은 손 성형 시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도구들을 소개한다.
1천 판성형 시 흙판을 바닥과 떼어내기 쉽도록 도와준다. 옥스퍼드나 캔버스천이 튼튼하여 적당하다.
2밀대 판성형시 흙을 얇게 펴주는 도구, 표면에 문양을 새겨 넣어 판에 문양이 새겨지도록 응용하기도 한다. 손잡이와 몸체가 일체형인 것은 맨손으로 사용하면 손바닥이 까질수 있어 손잡이가 따로 구를 수 있도록 만든 것이 안전하다.
3밀대고정막대 판성형 시 흙 주위에 같은 높이의 막대 두개를 위치시킨 후 그 위에 밀대를 밀면 막대 높이만큼 두께를 가진 흙판을 얻을 수 있다.
4비닐 성형 중인 기물을 보호하거나 수분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한다.
5나무판 넓은 면적의 흙판을 밀거나 손물레 위에서 성형할 때 사용한다. 성형이 끝난 후 물레판에서 기물을 옮길 때도 사용한다.
6고무근개 유연성 정도와 크기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있다. 나무, 고무, 플라스틱, 철, 스테인리스 스틸, 뿔 등 각종재질과 크기로 제작할 수 있다. 미국제품은 색깔에 따라 경도를 달리하였다.
7금속근개 표면을 깍아내거나 긁거나 부드럽게 정리할 때 사용한다. 끝이 톱날처럼 생긴 것도 있다.
8외과 수술용 도구 외과 수술용 도구들은 세밀한 작업을 할 때 매우 요긴하게 사용된다. 특히 치과용 도구들은 끝이 매우 날카롭고 예민하기 때문에 아주 세밀한 작업이 가능하다. 일반적인 도예 및 조각 도구들보다 끝이 날카롭고 뾰족하므로 사용 및 보관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9창칼 강철이 좋다. 스테인리스는 녹이 슬지 않으나 흙이 달라붙어 좋지 않다.
10끝이 구부러진 장식용 도구 모델링하거나 속을 파낼 때 사용한다.
11조각용 나무 도구
12구멍용 조각칼 구멍을 뚫어낼 때 사용하는 칼
13플라스틱 카드 다 쓴 전화카드 등 플라스틱 카드는 근개 대신 사용하면 좋은 도구가 될 수 있다.
14반달형 나무 근개
15삼각 철제도구 모델링과 조각에 사용함
16바늘형 도구 끝이 바늘처럼 뾰족한 도구. 기물의 두께를 재거나 전을 자를 때 사용한다.
17ㄷ자형 큰 줄 강철이나 듀랄미늄(피아노선 ø10㎜)을 ㄷ자로 꺾어서 손잡이를 만든 쨀줄. 끝의 고리를 올려 줄을 고정하면 그 두께만큼 흙판 혹은 흙덩이를 잘라낼 수 있다. 특히 큰 접시 밑바닥을 자를 때 편리하다.
18쨀줄 손잡이를 나무나 알루미늄으로 만들어 양손에 손잡이를 잡고 흙덩이를 원하는 만큼 잘라내는 도구
19U자형 작은 쨀줄 ㄷ자형 큰 줄과 원리는 비슷하나 한손에 들어오도록 작게 만든 줄, 물레 성형 시 줄이 엉키지 않고 전부분을 쉽게 잘라낼 수 있다.
20스폰지 부드럽고 가벼운 스폰지는 물레성형시 뿐 아니라 손 성형 시 표면을 정리하거나 작업 후 청소할 때도 요긴하게 사용한다.
21손물레 대게 직경이 23㎝를 넘지 않으며 입체물을 성형 시 기물을 위에 두고 돌려가며 작업하면 편리하다. 성형 뿐 아니라 화장토나 유약을 시유할 경우, 장식을 할 때도 사용하면 편리하다. 구입 시 고려할 사항은 조임새의 견고함과 전체 중량이 무거운지 가벼운 지이다. 중량은 작업특성에 따라 기준이 다르다. 철, 알루미늄, 플라스틱 등이 있다.
22칫솔 날이 거친 칫솔은 표면 장식 및 정리용으로 쓰기도 한다.
23피자용 절단칼 주방용 요리기구이지만 날이 롤러로 되어 있어 판성형시 편리하게 원하는 크기로 잘라낼 수 있다.
24쇠톱날 줄칼은 다소 마른 흙을 잘라 내거거나 다소 마른 성형기물을 잘라낼 때 사용한다. 더불어 줄칼은 강도와 유연성 면에서 그라인더에 갈아서 도예가가 원하는 모양의 도구를 만드는데 좋은 재료다.
25채칼 레더하드 상태 혹은 그 이상 수분이 증발한 성형기물에 면을 치거나 정리할 때 요긴하다. 석고, 플라스틱, 알루미늄도 깍을 수 있다. 평면용, 볼록용, 구멍 등이 있다.
26나사못 성형 시 나사못으로 머리 부분을 이용하여 도장처럼 사용하거나 몸체 결모양을 이용하여 문양을 찍기도 한다.
27송곳 흙판을 구멍을 뚫거나 나무작업에 주로 사용한다.
28압축성형기 실린더 형 통에 흙을 넣고 밀어넣으면 아래 부분에 끼운 모양 틀대로 성형된다. 압축성형기는 시중 재료상에서 구입이 가능하지만 만들어 사용하는 법을 압축성형기 다음 면에 소개하였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29주사기형 압축성형기 앞부분 모양틀을 바꿔가면서 다양한 흙가래를 얻을 수 있다.
물레성형을 위한 장비와 도구
초기 도예가들이 사용했던 물레는 너무 무겁고 회전판이 견고하지 못해 잔 고장이 잦았다. 물레는 다른 장비들과 달리 도예가들에 의해 무리한 힘이 많이 가해지기 때문에 견고함이 우선되어야 하며 고장 시 수리하기 편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이 편리하다. 발물레는 미묘한 속도의 변화를 줄 수 있는 특성이 있지만 많은 노동력과 숙련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대부분 도예가들은 전기물레를 선호하는 편이다.
전기물레_Electronic wheels 전 세계에서 사용하고 있는 물레는 모양과 크기는 조금씩 다르지만 원리는 똑같다. 물레의 회전판이 전기모터에 의하여 작동되도록 제작되어 속도조절이 가능한 감속기를 부착한 페달을 밟아서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다.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전기물레는 속도조절기가 D.CDirect Current 전기모터에 바로 연결되어 있는 경우다. 이 때 모터는 속도조절 손잡이와 운전벨트와 같이 연결되어있다. 이 경우는 속도 조절이 매우 부드럽게 움직이는 장점이 있고 사용 시 조용하고 저속도에서 예민하게 조절이 가능하다. 단 D.C 모터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구입비용이 높은 것이 단점이다.
보통 외국에서 사용하는 전기물레는 모터의 성능정도에 따라 다양하게 생산되고 있으나 국내에서 사용하는 전기물레의 최대 사용 성능은 대당 40마력 내외이다. 물레 성능은 물레성형 시 사용할 수 있는 최대 흙의 양에 영향을 미치며 이는 기물의 크기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으므로 중요하다. 시중에는 구조와 원리는 같으나 발판 분리형과 일체형 2가지가 판매되고 있다.
물레성형용 손도구_Handtools for the throwing
1콤파스 뚜껑이나 똑같은 크기로 기물을 성형 할 경우 크기계측용 도구. 시궂에는 뚜껑받이 크기와 뚜껑의 크기를 동시에 재는 도구도 개발되어 시판중이다.
2바늘형 도구 끝이 바늘처럼 뾰족한 도구
3스폰지 막대 스폰지를 젓가락 끝에 돌돌말아 고정하면 목이 좁고 길이가 긴도구 혹은 기물의 바닥에 있는 물기를 닦아내는데 요긴하다.
4,5근개 나무, 금속, 아크릴, 동물뼈 등 다양한 재료로 헤라를 만들 수 있다. 만들 때 유의할 점은 끝과 양면을 각을 만들어 부드럽게 다듬어야 한다.
6쨀줄 물레 성형된 기물을 잘라내거나 전을 잘라낼 때 사용한다.
7밑가새 대나무는 도구를 만드는 데 매우 요긴한 재료다. 양끝을 45°각도로 깎아내 칼처럼 사용한다. 이 칼은 잘라내는 용도로 사용하기 보다 물레성형 시 홈을 파거나 부드럽게 정리할 때 자주 사용한다.
8전대 부드러운 천, 가죽, 고무장갑조각 등으로 만들기도 한다. 전 주변을 매끄럽게 다듬을 때 사용한다.
9각도기 성형 중인 기물의 높이와 폭을 잴 때 사용한다. 수치계층용 집게와 용도가 비슷하다.
10긁개 번조 전 기물에 구멍을 뚫거나 긁어낼 때 사용하는 도구
11구멍내는 도구 주전자 뚜겅에 구멍을 뚫어주거나 컵거름망에 구멍을 뚫어줄 때 사용한다.
12양식용 칼 금속근개와 비슷한 용도로 사용하기도 하나 금속근개보다 좀더 좁은 각을 필요로 하는 곳에 대어 성형하거나 잘라낸다. 글라인더에 끝을 뾰족하게 갈아서 구멍을 내는 도구로 사용하기도 한다.
13칫솔 흙 위에 모양을 찍어 내거나 접합면에 흙물을 바를때 사용한다.
석고캐스팅 성형을 위한 장비와 도구
단면만 떠내거나 표면이 매끄러운 오브제를 석고를 이용하여 거푸집을 떠내는 이러한 작업들은 손성형이
나 물레성형보다 소규모의 도구와 장비가 필요하다. 하지만 복잡한 석고캐스팅성형은 고급장비와 다양한 도구들을 갖추어야만 좋은 작업을 할 수 있다.
석고 제형기_Whirler for turning wet plaster models 석고원형이나 석고틀을 회전체로 성형할 때 틀판을 사용하는 ‘트림Trim’이라는 기법이 있지만 가장 응용범위가 넓고 확실한 것은 석고작업 전용물레, 제형기다. 컵, 주발, 접시 등과 같이 원형인 경우 원형석고를 제형기를 사용하여 깎는다. 석고전용 회전판과 모터를 연결하여 회전판 위에서 굳혀진 석고를 깎아 낸다.
흙손_Slab 소지에 접하지 않는 쪽을 성형하는 철판이다. 만들어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고 모양을 그려 주문하던가 장비를 구입하는 곳에서 구입하여도 무방하다. 흙손은 반쪽 단면보다 약간 중심선을 넘게 만든다. 입구 가장자리는 석고틀에 거의 접하게 하고 칼 끝은 흙을 누르는 방향으로 20°안팎의 경사를 둔다. 세부는 개개인이 글라인더나 금속공예용 끌로 수정해야 한다.
제형용 고정팔_Arm 흙손을 고정시켜 상하로 움직이도록 하기 위한 도구이다. 시중에서 제형기용 팔이 시판되고 있다. 팔은 바닥 또는 물레 본체에 고정된 튼튼한 대에 볼트로 고정한다. 팔을 내려 놓았을 때 흙손이 물레선상에 오도록 한다. 팔에는 큰 힘이 작용하므로 작업대는 견고한 구조의 것이 아니면 않된다. 튼튼한 것이라면 사용자가 고안하여 만들어 낸 것이라도 무방하다.
석고건조기_Electric Oven for Ceramics 석고틀 중에 포함된 수분을 열과 바람에 의해 제거하여 이의 함량을 되도록 적게하는데 사용한다. 가정용 온풍기 또는 히터 등을 이용해도 좋다.
석고건조대_Shelf for Plaster Drying 석고틀은 습기가 많은 장소에 두는 것보다 건조용 선반을 따로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조립된 선반이나 시중에서 구입 가능한 철제선반에 합판을 규격에 맞게 잘라 통풍이 잘되는 곳에 설치한다. 이 때 흙으로 만든 기물용 건조선반과는 같이 사용하지 않는다.
석고 진공 교반기_Vacuum Mixer for Plaster 적은 양일 때는 고무통과 교반막대를 이용하여 사용하지만 많은 양을 섞을 때는 석고교반기가 있으면 효율적이다.
석고건조대
석고캐스팅 성형용 손도구_HandtoolsforSlipCasting
1유성 펜슬 물에 씻기지 않는 펜슬은 석고에 표시하기에 편리하다.
2염화비닐시트 두께 0.5cm정도의 경질 염화비닐 시트를 말아서 집게로 잡고 석고액을 부으면 간단히 원통형의 석고덩어리를 만들 수 있다. 경화제를 발라 사용한다. 구하기 어려우면 일반 장판을 사용해도 좋다.
3고정용 줄 캐스팅 시 필름이나 흙벽을 지탱하기 위한 끈
4고무줄 철물점에서 판매하는 폐타이어를 활용한 화물용 고무줄을 잘라서 사용해도 좋다.
5스크레퍼Bench Scraper 장비 및 도구에 붙은 석고나 흙을 긁어내어 청소하는 도구
6측면 성형용 칼 흙 혹은 석고로 만든 원형의 측면을 깍아내거나 다듬는 도구
7망치 고무망치나 철제망치는 원형에서 석고틀을 분리시킬 때 사용 한다.
8고무패킹 틀 수용대의 끼워넣는 부분에 삽입하여 성형용 틀을 수용하는 고무밸트다.
9톱 석고틀을 다듬거나 자를 때 사용한다.
10채칼 석고틀 표면이나 매끄럽게 다듬거나 각을 쳐낼 때 사용한다.
11플라스틱 필름 띠 캐스팅 시에 석고를 부을 때 필름으로 고정벽을 만듦
12붓, 이형제(카리비누), 스폰지 일반적으로 카리비누를 많이 사용하나 기타 왁스, 파라핀, 주방세제 등을 이용한다. 비누칠 할 때에는 부드러운 붓으로 가볍게 문질러서 석고표면에 피막이 형성되어 물방울이 구를 정도로 반복해서 바른다. 복제해서 대량의 석고원형을 뜰 때엔 그때마다 다시 비누칠을 해준다. 바로 기물에 바르는 게 아니라 거품을 내어 그 거품을 바르는 것이 훨씬 효과도 좋을 뿐 아니라 이형제의 낭비도 막을 수 있다. 붓으로 바르나 스폰지도 사용한다.
13석고제형칼 철봉의 끝에 삼각 또는 사각의 칼을 직각으로 용접시킨 조각도구이다. 삼각형의 칼이 주로 많이 쓰인다. 칼은 글라인더로 원하는 형태로 깍아 사용한다. 적어도 2~3개 종류별로 갖추어야 한다.
14사포 사포는 보통 500번, 1,000번, 2,000번 거친 것에서 부드러운 순으로 사용하는데 숫자가 높을수록 곱다.
15계측도구 중심계측자(a), 부피계측자(b), 직각자(c), 집게형 콤파스(d)가공중인 작품의 치수를 재기 위해 컴퍼스, 자 등의 측정도구가 있으면 편리하다. 철물점이나 대형마트에서 구입한다.
·해교제 해교제에는 유기 또는 무기의 해교제가 있는데 규산소다나 탄산소다와 같은 유기해교제를 사용한다. 양은 0.3에서 0.8퍼센트의 것을 사용하고 골회를 용제로 사용한 자기에는 탄산소다보다도 해교가 잘되는 규산소다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해교제 사용시 미리 준미한 태토를 잘게 부수어 완전히 건조시킨 뒤 먼저 물에 부어 이장의 묽기를 맞춘다. 해교제를 넣어서 충분히 해교시킨뒤 입자가 미세하게 분해되어 주입태토의 성질이 되도록 한다. 육안으로 보아 적당한 해교상태는 손을 넣어 저어 볼 때 손가락 사이로 물갈퀴가 생기면서 주르륵 흘러내릴 정도면 양호한 상태이다.
·고무통 석고를 섞는 용기는 일반적으로 검정 고무물통이 사용된다. 석고가 응고해도 약간 비틀면 간단히 떼어낼 수 있어 편리하다. 세면대와 같이 얕은 용기나 철, 알루미늄, 법랑, 유리 등은 좋지 않다. 대, 소 크기별로 2개가 있으면 편리하다.
·교반막대 및 핸드믹서 석고를 교반하는데 사용한다. 플라스틱이나 목대의 둥근 봉이 좋으나 수도관용 플라스틱 파이프도 쓸만하다. 각진 목재봉은 휘저을 때 기포가 생기기 쉬우므로 좋지않다. 매분 300~600회 회전하는 프로펠러식 핸드믹서가 있으면 더욱 편리하다.
·석고삽 석고푸대나 보관함에서 석고가루를 덜어내는 데 사용한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것은 알루미늄 재질이나 여의치 않으면 1.5ℓ페트병을 사선 절단하여 손잡이처럼 사용해도 무방하다.
·체 석고가루를 균일하게 물 속에 투입 시키는 데 사용하지만 없어도 무방하다. 체 구멍 크기는 2mm정도가 적당하다.
·주걱 고무 주걱은 석고틀이나 세면대와 교반기의 청소, 고무통의 남은 석고를 긁어낼 때 요긴하게 사용된다. 이 밖에도 여러 가지 주방용품은 쓸모 있게 사용된다.
옹기작업을 위한 장비와 도구
옹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일반 물레작업과는 다소 다른 제작도구들이 필요하다. 옹기도구는 무엇보다도 도예가의 손에 맞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각자 직접 만들어서 쓴다면 좋을 것이지만 시중에서 구입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발물레_Kick wheels 옹기제작과 관련하여서는 발로 회전하여 사용하는 발물레kick wheels를 주로 사용한다. 이 물레는 가운데 축을 중심으로 점토를 얹는 위판과 발로 돌리는 아래판으로 구성되어 있다. 위판의 지름이 50~60cm정도이다. 또 중심축과 판 사이에는 베어링이 끼워져 있어 발로 차거나 끌어당길 때 수월하게 돌아간다. 옹기물레는 물레의 윗판이 작업장의 바닥과 평행하도록 땅속으로 들어가게 설치하여 사용한다. 커다란 항아리를 성형하기에 편리하도록 땅속에 묻어놓고 물레를 돌리게 되는데 보통 사기물레보다는 위아래 판의 지름이 50~60cm 정도의 넓은 판을 사용한다. 과거에는 통소나무를 깎아 물레의 윗판을 만들었으나 근래에 와서는 통나무가 희귀하여 이어서 쓰기도 한다.
밑가새 넓적하게 늘려놓은 바닥의 크기가 정해지고 표시 된 부분에 밑가새를 대고 잘라내는 데 쓰는 도구이다. 소나무로 만드는데 양날의 칼처럼 예리하게 깎아서 사용한다. 또 완성한 기물의 밑부분을 다듬을 때에도 밑가새를 대고 잘라낸다. 가새는 가위의 사투리로 자르는 도구를 칭한다.
목가새 기물의 전부분을 자를 때 쓰는 도구이며 이 역시 예리한 칼처럼 만들어져있는데 밑가새보다 몸통이 좁고 아주 날카로운 도구로서 주로 대나무로 만든다. 이것은 성형하고 있는 기물의 전입술부분을 자를때 사용하며, 목을 가셔내는 도구라는 뜻이다.
수레와 도개 기물의 벽면을 두드릴 때 쓰는데 수레로는 기물의 바깥 면을, 도개는 기물의 안쪽을 맞두드릴 때 사용한다. 수레는 마치 부채 같아서 부채라고도 하는데 두드리는 양면이 있는 넓적한 도구이다. 소나무로 만들며 넓은 면의 한 쪽은 홈을 파고 반대편은 무늬 없이 반듯하다. 끝은 일자형직선으로 되어 있고 손잡이가 있다. 도개는 바닥 면이 둥글게 되어있고 약간의 경사가 나 있다. 수레와 도개는 항상 같이 쓰이는 연장이다. 타래작업이 끝나면 수레질이라 하여 이 두 도구를 이용하여 맞두드리는데 먼저는 수레의 홈이 있는 부분으로 두드린 후 두 도구로 기물의 안팎을 훑어준 다음 두 번째 두드릴 때에는 수레의 반반한 부분으로 두들긴다. 이 두 번에 걸쳐 두드리는 것은 기물의 두께를 조정함은 물론, 배를 불린다든지 할 때 사용하게 된다. 또 그릇벽의 공기도 빼주며 일정하게 두드리므로 기물의 형태도 어느 정도는 잡아주게 된다. 따라서 옹기를 만들 때 없어서는 안 되는 아주 중요한 도구이다. 이 두 도구의 사용법만 잘 익혀두면 성형의 절반 이상을 숙지한거나 진배없다.
근개 안쪽에서 잡고 대어주는 안근개와 기물의 바깥면에 대주는 바깥근개를 맞대어 근개질한다. 따라서 근개를 썰질하는 도구로 사용할 때는 ‘써개’라고도 하며 ‘그네’라고도 한다. ‘훑태훑대기’라는 말을 옹기공방 용어로 보는 것은 잘못된 것이며, 이것은 도자공방의 기물벽을 깎아주는 도구로써 굽칼과 같이 꺾여져 있다. 수레를 바깥근개바깥그네, 도개를 안근개안그네라고 하는 것은 근개 대용으로 사용할 때 일컫는 말로 아주 오래전에 옹기점에서는 근개가 따로 없었으며, 수레질을 끝내고 대충 훑어주는 정도에 그쳤다. 그래서 근개가 따로 없었던 시절의 독을 보면 안팎에 수레와 도개에 조각된 문양이 거의 그대로 남아있음을 볼 수 있다. 기물의 형태를 완전하게 잡을 때 이 도구를 이용하여 기물의 안팎을 매끄럽게 하여 완성한다. 안근개는 비교적 둥글게 생겼고 바깥근개는 마름모형으로 만들어졌다.또한 이 근개로 기물을 얇게 할 때에도 사용한다. 안근개와 바깥근개는 단단한 박달나무나 대추나무로 만드는데 요즈음은 자원 재활용 차원에서 단단한 플라스틱이나 쇠, 스테인리스 스틸 등으로 만들어 쓰기도 한다.
물가죽 옹기를 만들 때 전부분을 이중으로 접거나 곱게 만들 때 사용하는 도구로써 항아리모양이 거의 끝날 즈음에 사용한다. 이것은 가죽이나 두꺼운 천으로 만드는데,경기도 지역에서는 헝겊을 약 5mm두께로 누벼서 만들며, 경상도 지역에서는 말 그대로 소가죽을 사용한다. 황해도 지방에서는 보통 헝겊을 사용한다고 한다. 그러나 가죽보다 누빈 헝겊을 사용하는 것이 전을 잡는 데는 훨신 수월한데, 헝겊이 가죽보다는 물을 많이 흡수하기 때문에 오래도록 매끄러워 전을 자유자재로 변화시키기에 편리하다. 경기도 옹기의 전 종류가 가장 많고, 특히 넙전너래전이 발달한 것도 그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은 작은 기물이나 무른 흙으로 만든 기물의 전을 잡는 데는 적합하지 않다. 기물의 아구리입부분를 다듬고 부드럽게 할 때 물을 묻혀 가볍게 잡고 물레를 돌려 전의 형태를 만들어 나간다.
활근개공그래 제법 큰 항아리 그릇을 만들 때에 필요되는 도구다. 이 도구의 역할은 안근개인데 길게 생긴 막대의 끝이 휘어져 있어서 안쪽 손이 닿지 않는 부분을 훑거나 배를 불릴 때 사용한다. 경기도에서는 소나무를 깍아 만든다.
감재비 ‘감잽이’가 변한 말이며 ‘물집게’라고도 하는데 이것은 옹기공방의 용어로써 옹기의 몸통이나 어깨부분에 약간 도드라진 줄무늬를 놓는 데 사용한다. 보통 얇은 헝겊조각으로 되어 있으며, 엄지와 검지 손가락 끝으로 잡고 흙을 꼬집듯이 하여 감을 잡는다는 뜻의 재미있는 용어다.
유약시유를 위한 장비와 도구
볼밀_Ball mill 두개의 평행 회전축에 설치한 특수 고무 ROLLER 위에 광석 또는 기타의 분쇄물과 직경이 서로 다른 각종 볼Ball을 넣은 볼밀통Jar을 회전시켜 분쇄 및 혼합하는 장치다. 볼밀은 분말의 혼합에도 사용되고 분말의 응집 분쇄에도 사용된다. 볼밀의 종류는 여러 가지이지만 우리가 유약제조에 사용하는 볼밀은 고상볼밀이다. 고상볼밀은 볼밀통플라스틱 혹은 알루미나 재질에 파우더 원료를 혼입하고 비드라고 부르는 작은 볼을 넣어준다. 비드의 재질은 유리, 알루미나, 지르코니아 등 다양하다. 그리고 그 통을 볼밀기계를 이용하여 상당수의 시간동안 돌려 잘 혼합된 유약이나 유약재료를 얻는다. 밀기계의 롤러Roller의 간격 조정으로 크고 작은 잘Jar이라고 부르는 볼밀통ø90~300mm을 사용할 수 있으며 무단 변속 장치로 회전속도를 임의로 조정할 수도 있다.
스프레이 부스및시유콤프레셔_Spray Booth&Compressor 스프레이부스는 강한 외부 팬이 필요하다. 팬에서 빨아들이는 강력한 바람이 스프레이건에서 발사되는 유약을 흩날리게 하거나 기물에 손상을 주기 않도록 하기위해 팬 앞에는 필터를 설치하여야 한다. 또한 이 필터를 설치함으로써 작업자가 강력한 팬의 날에 다치는 일이 없도록 방지하기도 한다. 시중에 필터장치를 포함된 스프레이부스를 구입해도 무방하며 스프레이박스를 합판, 알루미늄 등으로 제작해도 부방하다. 또한 시중에 판매되는 스프레이부스는 바람대신 흐르는 물로 바람을 대신하는 형이 있다. 이 경우 물을 저장하는 탱크를 외부에 설치해야 하므로 작업장 형편에 맞추어 설치해야 할 것이다.
콤프레샤는 외부로부터 끌어들인 기체에 기계적 에너지를 가해 기체의 압력과 속도를 증가시켜 압력으로 바꾸어 고압기체를 얻게 하는 기계다. 콤프레야에는 두가지 종류가 있는데 압축식은 소형이며 힘이 약한편이고 고가이나 운반이 용이하다. 탱크식은 대형이며 힘이 세고 저가인 대신에 무거워 이동이 여의치 않다. 보통 2.5 Hp 정도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데 무리가 없고 경제적으로도 저렴하다. 사용시 주의할 점은 오일게이지를 보고 오일의 잔량을 반드시 확인 후 사용해야 하며 에어필터에 낀 먼지 및 불순물을 자주 제거해야 한다. 또한 사용 중 모터열이 과하지 않도록 해야 하고 열을 식힌 후 사용해야 한다. 또한 구입 시 과부하차단기기가 부착되어있는 지 확인하고 탱크용 콤프레샤의 경우 오일필터가 있는 것으로 구입하여 유약에 오일이 섞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밖에도 컴프레샤를 사용할 수 없는 곳에서는 이를 대신하여 입으로 부는 기구를 사용하기도 한다.
스프레이건_Spray Gun 스프레이건은 압축 공기의 힘으로 도료를 안개 모양으로 분무하는 시유도구이다. 스프레이건의 작동 방식은 공기를 혼합하는 방법에 따라서 외부 혼합형과 내부 혼합형으로 나누거나 유약을 공급하는 방법에 따라서 중력식, 흡상식으로 나누어진다.
중력식은 도료 컵이 스프레이 건의 윗부분에 부착되어 있으므로, 도료는 중력으로 노즐까지 흐른다. 이때문에 도료가 흐르기 쉬우며 컵의 도료 마지막까지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컵이 작기 때문에 대량의 도료를 사용할 때에는 도료 탱크를 높은 장소에 설치하여 호스로 도료를 건까지 공급하는 방법을 써야 한다. 또한, 건을 경사하여 도장하면 컵에서 도료가 넘쳐흐르게 되므로 무리한 조작을 할 수 없다. 흡상식은 도료 컵이 스프레이건의 아래 부분에 부착되어 있는 것으로 공기로 캡의 전방에 진공을 만들어서 도료를 흡상하는 것이다. 노즐은 캡보다도 약간 돌출되어 있으며 이것은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형식의 건이나 컵의 용량은 1ℓ정도 이상이 되면 무거워 조작하기가 어렵다. 대게 물 계통의 도료나 약산성 용제 기타를 사용할 때에 스프레이건의 도료가 통과하는 부분을 녹이 발생하지 않아 스테인레스 스프레이 건을 사용하는데 가격이 고가인 점이 단점이나 내구성이 양호하여 많이 사용된다. 스프레이건을 이용한 시유는 시유하고자 하는 기물과 시유건의 분사구가 직각이 되도록 사용하여야 하며 시유하고자 하는 기물의 표면에 불순물이 있어서는 안 된다. 시유 면과 직각을 이루지 않은 채로 분사하거나 거리가 똑같지 않으면 유약 시유상태가 고르지 못하게 된다. 또한 분사시유시 통에 물을 넣어 스프레이건에 담아 압축 공기를 이용하여 배출 노즐에서 분사하여 노즐의 막힘을 확인하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방아쇠는 보통 2단계로 되어 있다. 1단계만 당기면 유약은 나오지 않고 공기만 나오지만, 조금 더 당기면 유약이 분사된다. 방아쇠를 당기면 유약의 출구가 개방되어 당길수록 많은 유약이 분사되지만, 유약 배출량 조절 나사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유약의 분사량은 유약 배출량 조절 나사에 의해 조절된다. 분무기를 사용할 때 유약방울이 미세하도록 유약의 농도 및 분사량과 공기압의 조절에 유의한다.
가마번조공간의 설비_Kiln Equipment
가마의 선택_Selection of Kiln 국내에서 도예가들이 주로 선호하는 가마는 가스가마와 전기가마이다. 어떤 가마를 어떤 용량으로 설치할지는 가마설치 장소, 작품의 크기 및 특징, 사용하는 유약과 흙, 경제적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가마의 종류_Kinds of Kiln 가마의 종류는 불꽃의 흐름, 사용연료, 번조방법과 번조목적 가마의 형태 등에 의하여 구분된다.
전기가마_Electronic Kiln 가장 사용하기 편한가마는 전기가마로 승압 공사 없이 일반 가정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0.03루베 정도이다. 이 경우 내부크기가 약 40×40×40cm정도 된다. 전기가마 선택 시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부분은 가마의 크기와 작업량이다. 작업량과 크기에 따라 전기가마의 역량은 달라지지만 예를 들어 0.5루베 정도에 전기가마를 설치하기 원한다면 대략 25~35KW 정도의 전력원이 필요하므로 별도의 전력원확보가 필요하다. 전기가마는 온도 콘트롤에 따른 재임의 방식에 따라 나뉜다.
Top Loading형은 밭솥과 같은 형태로 위로 재임하는 장식이다. 구조적으로 전력소모가 적으며 공간을 작게 차지하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가마의 깊이가 있을 경우 재임이 불편한 단점을 피할 수 없다. Front Loading형은 가마 문을 개폐형식으로 여닫을 수 있는 형태로 전력소모가 많고 Top Loading형에 비해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재임을 앞으로 할 수가 있어 열판을 옮기거나 작품을 빼낼 때 편리하기 때문에 가마손상이 적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가스가마_Gas Kiln 프로판가스, 부탄가스, 천연가스등을 연료로 사용하여 도자기를 번조하는 가마를 말하며 요즘에는 나무나 석탄, 기름 등을 사용하는 가마보다는 주로 가스가마를 사용한다. 가스가마는 크기도 크고 번조기술 또한 배워야 한다. 그러나 가장 널리 쓰이는 가마로써 온도 상승률이 좋고 불순물 또한 다른 가마에 비하여 적은 편이다. 가스가마의 좋은 점은 온도만 설정하는 전기가마보다 온도를 수동으로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래 칸까지 높은 온도로 조절이 가능하고 온도의 조정은 날씨에 따라 번조방법이 조금 달라진다.
몸체는 대개 직육면체로 위쪽은 아치형 천정을 형성하며 겉재질은 대부분 철재판넬과 프레임을 사용하고 내화벽돌, 내화단열보드로 축로하며 열변화에 따른 가마의 팽창, 수축을 고려하여 틈새를 형성하여 준다. 가마는 지하실 등을 피하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설치하여서 흡수 혹은 배기가 잘되도록 하며 연료가스의 적체로 인한 폭발 및 유해연소가스 등으로 인한 인체위험을 방지한다. 가스가마에 주로 사용하는 LPG는 보통 프로판과 부탄을 8:2정도로 혼합하여 판매하고 있다. 외기온도에 따라서 액상가스의 기화가 원활하지 못하여 정압을 유지하기 위한 기화기장치를 부착하여 사용함이 원칙이다.
라쿠가마_Raku Kiln 라쿠가마의 각 부분 명칭라쿠번조에서 우리는 화장토나 유약으로 칠해진 다른 종류의 기물을 번조하면서 동시에 흑색토기를 만들 수 있다. 라쿠의 또 다른 장점은 하루에 연속번조와 단일번조가 가능하다는 것과 함께, 가마를 번조하는 데에 필요한 연료비와 장비가 저렴하다는 것이다. 앞서 기술한 장점과 더불어, 가마 제작 및 이동의 편리함, 빠른 번조와 뜨거운 가마에서 기물을 꺼내는 경이로 운 과정, 즉석에서 사람들에게 소유욕과 만족감을 부여하는 즉각적인 재미가 사람들이 라쿠를 즐기는 주요한 요소들이다.
기름가마_Oil Kiln 기름가마는 석유를 이용하여 땐다는 것 외에는 가스가마와 별 차이는 없지만 잦은 고장으로 그렇게 많이 쓰이는 편이 아니다. 버너가 다른 점 말고는 가스가마와 비슷하다. 기름은 가스보다 더 싸고 불꽃이 더 뜨겁다. 그러나 기름은 번조초기에 연기를 많이 내며, 가스보다 불순물이 많아 번조된 기물의 표면이 덜 깨끗하다. 번조작품은 장작가마로 번조된 것과 비슷한 효과를 내고 부드러운 색을 띄므로 이를 원하는 작가들에 의해 다시 선호되는 추세다. 기름이 휘발하여 생긴 가스는 크게 팽창하므로 번조 초기에 불이 꺼지면 가마 안에 찬 가스를 완전히 뽑아내고 다시 점화해야 폭발하지 않는다.
소금가마_Salt Kiln 라쿠가마를 소금가마로 변형하여 사용할 수도 있다. 소금가마는 증기유 번조라고도 한다. 고온으로 가열된 기물에 소금증기를 씌워서 유리질을 만드는 번조방법으로 소금, 즉 NaCl에서 Na성분이 기물의 표면에 유리질을 형성하게 한다. 일반적인 번조방법과 다르게 이 소금유증기유번조에서는 유약 시유과정이 필요 없으며 대신 소금의 Na성분과 반응이 좋은 물질들을 기물의 표면에 바르는 것이 고작이다. 표면의 질감 또한 일반적인 도자기와는 매우 다른데. 거칠고 투박한 오렌지 껍질 같은 유면이 특징이다.
장작가마_Wood Kiln 나라마다 그 형태는 다르지만 같은 연료를 사용하므로 어디서나 약간의 관심만 가진다면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쓰임새에 따라 너구리가마라고 하는 등요, 봉우리 가마, 옹기를 번조할 때 사용하는 옹기가마 그리고 기왓장을 만들 때 사용하는 기와 가마=감투가마, 일본에서 발전하여 현대도예가들이 많이 사용하는 라쿠가마 등이 해당된다. 반연속가마로는 우리나라 옹기가마 형식의 통가마와 봉우리가마가 있다. 최근에는 도예가들이 옹기의 기법을 이용한 현대적인 도예작품을 만들기도 하나. 거의 소멸 되어가고 있다. 그러나 일본이나 미국 등지에서는 발전적이며, 미국은 전국에 나무가마협회가 있어서 200여명의 회원들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국제적인 추세는 통가마다. 도예가들은 번조 중에 기물에 내려앉는 재가 재미있는 효과를 내는 점에 매료되어 나무를 사용하여 번조하려고 한다. 그러나 단점으로는 가마 안의 온도를 계속 상승시켜 주기 위해서 번조를 시작하고부터 완료될 때까지 늘 옆에 붙어서 가마에 나무를 넣어 주어야 하는 점이다. 그리고 연료를 구하기가 어렵고, 공급이 안정되지 못하고 더구나 연료의 질이 균일하지 않다. 장작가마의 가장 큰 특징은 색상이 맑은데, 여기에서 맑다는 의미는 질리지 않을 정도로 색상이 오묘하고 세련되어 있다는 것이다.
< 더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07년 7월호 참조바람>
기사를 사용하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www.cerazin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