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믹스 건자재

올 하반기 타일 경기 풀리나

상반기 타일내수 지난해보다 5.5% 증가, 하반기 더 늘어 50만4천여 톤 예상
제조사는 납품·유통시장은 중국산 타일에 의존, 업계는 내수 호조세 체감 못해

시장 전반에 걸쳐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다는 전망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올 하반기 타일 업계도 조심스런 기지개를 펴고 있다.
대한도자기타일공업협동조합과 관세청에 따르면 상반기 타일 시장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2%가 줄어든 42만4천여 톤이 생산됐지만, 내수가 44만8천여 톤으로 약 5.5%가 늘었다. 수출이 지난해보다 약 19.7% 줄어 1만9천여 톤에 그쳤지만, 내수와 수출을 합한 전체 수요를 살펴보면 약 5.4%가 성장한 것이다. 이러한 호조에 힘입어 올 하반기에도 전체 수요는 상반기보다 약 12.9%, 지난해보다는 8.6%가 늘어난 50만8천여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생산도 지난해보다 약 4.1% 증가한 45만9천여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수입이 지난해보다 약 10%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체 공급량은 약 2.7%가 줄어든 82만7천여 톤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타일 수입 45% 증가, 중국산 수요 여전한 편
상반기 타일 수입은 36만2천여 톤에 이르러 지난해보다 약 45% 가량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해 상반기 반덤핑 관세 판정으로 수입 물량이 일시적으로 줄어든 것에 따른 것”이라며 “수입이 실제로 크게 늘진 않았다”고 분석하고 있다.
따라서 하반기 수입은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상대적으로 수입이 증가했던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약 10% 정도 감소한 36만8천여 톤이 수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수입 타일로 인한 시장의 어려움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관세가 붙기 전에 미리 들어 온 물량이 소비되고 있어 유통 시장에서 수입산 특히 중국산에 대한 수요는 여전하다”며 근심을 털어놨다.
이러한 어려움과 함께 업계 종사자들은 좀처럼 시장이 풀리는 것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타일 제조업체의 한 관계자는 “내수가 5~10% 오른다고 경기가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우리들은 납품이나 스펙 물량이 정해져 있어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중소 유통업체들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남주 기자

2007년 타일 수급동향 및 전망                        (단위 : 톤. %)

     
   구  분    상반기    전년대비  하반기(예상)  전년대비(예상)        계          전년대비(예상)
 수 내수  448,472.9       5.5         504,532.0           8.6              953,004.9           7.1
 요 수출     1,953.8    -19.7            2,749.0        -19.7                 4,702.8        -19.7
      계    450,426.7       5.4         508,432.5           8.6              957,707.7           6.9
 

 공 생산  424,821.5     -1.2         459,051.4           4.1               883,872.9          1.5
 급 수입  362,299.3     45.1         368,830.4        -10.0               731,129.7         10.8
      계    787,120.8     15.8         827,881.8          -2.7            1,615,002.6           5.5
    재고   181,080.9   -14.4

자료 : 대한도자기타일공업협동조합, 관세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