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믹스 건자재
올 하반기 위생도기 수요 전년대비 3.5% 감소 ‘전망’
상반기 내수 2만4천여 톤, 하반기 내수·생산 약 2만7천여 톤 예상
수입 전년대비 7.4% 감소했으나 상반기 대비 1.4% 줄어, 증치세 효과 기대해
올 하반기 위생도기 시장은 상반기보다 활발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난해 수준에는 조금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2007년 상반기 전국 건축허가 면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 5천9백54만㎡에 비해 0.7% 감소한 5천9백14만㎡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건설 경기의 영향을 받는 위생도기 시장에서 상반기 내수는 2만4천여 톤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약 3% 정도 감소했고, 생산량도 약 1.9% 줄어들어 2만7천여 톤이 생산됐다. 시장에 다른 외부 요인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하반기 생산량은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내수도 지난해 흐름과 비슷해 약 3.5%가 감소한 2만7천여 톤이 예상된다. 상반기보다는 늘어난 양이지만 이는 계절적인 영향 때문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수출은 미미한 양이지만 지난해보다 약 12.2%나 줄어 총 수요는 약 3.6%가 감소한 것이다. 위생도기 제조업체 관계자는 “분양가 상한제 등으로 국내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면서 한 해 전체 수요는 지난해보다 늘지 않을 것”이라며 “수요가 늘지 않기 때문에 생산라인을 풀 가동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크게 걱정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생산량의 대부분을 납품 시장에 공급하고 있는 메이커들도 내수 감소와 함께 매출이 줄었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 위생도기 수입도 지난해보다 약 7.4% 가량 줄어든 2만9천여 톤 정도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중국산 위생도기 제품은 전체 수입량의 약 90%를 차지한데 이어 올 상반기에는 약 95%인 2만8천여 톤에 이르러 수입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종사자들은 “7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중국의 증치세 환급률 인하로 위생도기 수입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장기적으로 얼마나 영향을 줄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말해 수입 감소세가 지속될 것인지는 아직 미지수로 보인다.
한편 상반기 위생도기 수입은 지난해보다 약 23.3% 늘어난 30만3백여 톤에 이르러 전체 공급량의 증가를 주도했다. 전체 공급량이 지난해보다 약 9.9% 늘어나면서 6월 현재 업계의 재고는 지난해보다 6.1% 증가한 1만2천여 톤 정도다. 제조업체 관계자는 “과거 분기에 한 번 하던 재고 정리를 수입의 증가로 매달 수시로 하게 됐다”며 “생산량의 큰 변화 없이 상반기보다 늘어나는 내수가 있어 하반기 재고량은 상대적으로 줄겠지만, 날로 증가하는 위생도기의 수입에 대해 뚜렷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남주 기자
2007년 위생도기 수급동향 및 전망 (단위 : 톤, %)
구 분 상반기 전년대비 하반기(예상) 전년대비(예상) 계 전년대비(예상)
수 내수 24,877 -3.0 27,364.7 -3.5 52,241.7 -3.3
요 수출 373.6 -12.2 384.8 -12.2 758.4 -12.2
계 25,250.6 -3.2 27,749.5 -3.6 53,000.1 -3.4
공 생산 27,111 -1.9 27,157.3 4.1 54,268.3 0.1
급 수입 30,373.1 23.3 29,951.4 -7.4 60,324.5 5.9
계 57,484.1 9.9 58,709.8 0.5 116,193.9 4.9
재고 12,826 6.1
자료 : 통계청, 관세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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