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믹스 건자재
점토벽돌 업계, 하반기 바닥재 경쟁 심화될 듯
상반기 관급물량 조기 집행으로 하반기 수요 예측 어려워
조적재는 상반기 수준 유지 ‘전망’, 관급공사 줄어들 것
올해 하반기에도 점토벽돌 업계의 경기 전망이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비해 상반기에 실적이 좋지 않았던 점토벽돌 업체들은 토목, 조경공사가 대대적으로 시행되는 하반기에는 상황이 나아지리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부동산 정책 본격 시행으로 건설투자 심리가 위축될 여지가 있어 사실상 낙관적인 전망이 불투명하다.
중국산 석재·목재 등과 경쟁, 수요확보 어려움
우성벽돌 관계자는 “하반기 경기가 살아나려면 주택 등 민간 수요 회복이 관건인데 중국산 석재, 목재 등 다른 건자재와의 경쟁 때문에 수요 확보가 쉽지 않다”고 전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공급이 수요보다 월등히 많다보니 건설경기 회복의 기미가 좀처럼 회복될 것 같지 않다”며 “그나마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토목공사가 시작되면 평년 수준을 유지하지 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삼한C1 관계자는 “하반기에 조적재는 상반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바닥재는 경쟁이 심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조적재는 BTL, 학교 등 가을 중 건설공사에서 발생하는 수요로 상반기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바닥재는 상반기 바닥재의 관급물량 조기집행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상반기에 예상보다 많은 관급물량이 조기 집행되어 소진되었으므로 하반기 수요를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다. 관계자는 하반기에 관급공사에서 발주량이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점을 들어 관계자는 “만약 하반기에 재고물량이 두달 정도 남거나 그 이상이 된다면 바닥재 시장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우드브릭 등의 다른 건자재와의 경쟁도 바닥재 하반기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점토벽돌조합에서는 상반기 재고물량이 전체 생산량 대비 조적재는 45일, 바닥재는 2달 정도 남아있다고 밝혔다. 조합 관계자는 “바닥재의 출하량이 과거에는 상반기 40%, 하반기 60%였는데 최근에는 50:50의 비율로 가고 있다”며 “올해는 수주물량이 연기되어 하반기 출하량이 60%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선진 기자
점토벽돌 2분기 생산·출하·재고량 (단위 : 매)
생산 출하 재고
201,457,214 215,982,657 138,600,000
자료제공 : 한국점토벽돌공업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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