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백시멘트
국내 시장 급속도로 잠식
중국산 수입 백색 시멘트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국내 시장을 급속도로 잠식하고 있다. 백색시멘트는 아파트 바닥이나 계단, 화장실 내벽 등에 소요되는 미장용 하얀색 시멘트이다. 회색을 백색으로 제조하다보니 가격도 비싸 톤당 14만원대다.
일반 시멘트(7만1000원)보다 1.9배정도 비싼 가격. 이에 비해 중국산 백색 시멘트는 국내 가격의 70%정도로 거래되면서 톤당 10만원~11만원에 팔리고 있다.
가격경쟁력에서 중국산이 우위를 점하면서 국내시장이 수입품으로 대체되고 있는 상황이다. 98년부터 수입된 중국산 백 시멘트는 해마다 전년대비 50%이상 늘어 2000년에는 총 3만5400톤, 작년에는 5만1300톤이 수입됐다. 올 8월까지만 해도 작년 전체 수입량과 거의 맞먹는 4만8200톤이 국내 수입돼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백 시멘트를 제조 생산하는 유니온(대표 이건영) 사의 박완식 부장은 “현재는 중국산과 시장을 6대 4비율로 양분하고 있지만 내년에는 5대 5까지 중국산이 치고 올라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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