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믹스 초대석 임기건 교수 전남대 광소재부품연구센터 센터장 국내 처음으로 광소재부품연구센터가 전남대학교에 설립되었다. 이 센터는 한국과학재단으로부터 지역협력연구센터로 지정되어 지난 8월 17일 현판식을 갖고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 센터에서는 앞으로 기능성 광섬유 소자 연구 등 광관련 소재와 부품 연구과제를 수행해나갈 계획이다. 이에 광소재부품연구센터의 센터장을 맡게 된 임기건 전남대학교 물리학과 교수로부터 광소재부품연구센터의 설립의의와 연구개발과제, 국내외 광산업연구개발 동향 등에 대해 들었다. 임기건 교수는 광자학, 광학, 레이저 분야를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서울대, KAIST를 거쳐 미국 New Mexico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전남대학교 물리학과 교수와 광기술특화연구센터 소장직을 맡고 있다. “광주광역시, 光산업 지역특화사업으로 선정 육성중… 광소재부품 전문연구와 산학협력체제 구축 위해 센터 설립, 과학재단 RRC 지정” - 전남대학교에 광소재부품연구센터를 설립하게 된 배경과 의의, 목표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광소재부품산업은 기술집약도가 높고 고부가가치를 갖는 차세대 유망산업이며 관련 광소재부품기술은 광통신기술, 차세대 의료기술, 생명공학기술, 광나노기술 등 첨단산업기술의 혁신을 위한 기반기술입니다. 광주광역시는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한 지방과학기술진흥종합계획에 따라 광산업을 지역특화사업으로 선정하여 육성하고 있는데 이 지역에는 광통신시스템, 레이저 응용에 관한 특화연구센터가 설립되어 있을 뿐 광산업의 주종을 차지하는 광소재, 광박막, 광소자 기술 부문과 관련된 연구센터가 없었습니다. 이에 전남대에서 광소재부품연구센터를 설립하게 되었으며, 과학재단으로부터 지역협력연구센터로 지정받아 앞으로 관련연구를 전문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센터의 사업목적은 광주지역의 광소재, 광박막, 광부품관련 대학과 연구기관의 전문 연구인력과 관련 산업체의 유기적 산학연 공동연구체제를 구축하고 지역특화 산업인 광산업의 조기정착과 지속적 발전을 위한 선도핵심기술을 개발하며, 산업체 현장에서 연구개발을 주도할 수 있는 기술인력을 양성하는 것입니다. 즉 광주지역 광기술산업의 애로기술을 연구개발하고, 광도파로 소자 및 광학박막부품의 핵심소재 기술과 제조공정기술을 개발하여 광소재부품산업의 확대재생산을 촉진하고 매출증대, 생산성 향상, 창업지원, 고용확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광산업의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주요 사업목표입니다. - 광소재부품연구센터의 조직, 예산현황과 운영방향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우리 센터는 자문위원회, 평가위원회, 운영위원회, 참여기업협의회 등 4개 위원회와 산학협력실, 국제협력실, 교육지원실, 실적관리실, 지원관리실 등 4개 협력실로 이뤄진 협력부, 기능성광섬유소자연구실, PLC소재/소자연구실, 광학박막공정기술연구실, 기능성광촉매소자연구실 등 4개 연구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예산규모는 3차년도에 걸쳐 총 24억9천만원 수준입니다. 센터의 1단계 운영목표는 연구센터 운영체제 및 산학협력 연구체제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1차년도는 위원회, 협력부와 같은 운영조직의 구성, 운영과 예산 및 자체평가 등에 관한 규정과 제반 시행세칙을 확보하는 등 운영체제를 구축하고 참여기업협의회 정례화를 기반으로 한 산학협력 연구체제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2차년도는 운영체제와 산학협력체제를 개선하고 보완하며 3차년도는 실적과 운영에 대한 자체평가를 통해서 체제를 정비하게 될 것입니다. “연구과제, 기능성광섬유소자 연구·PLC소재/소자기술개발·광학박막 공정기술개발·기능성광촉매소재 기술개발 등 4개 총괄과제로 구성” - 광소재부품연구센터의 장단기 연구개발과 실용화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연구과제는 기능성광섬유소자 연구, PLC소재/소자기술 개발, 광학박막공정기술 개발, 기능성광촉매소재기술 개발 등 4개 총괄과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능성 광섬유소자기술 개발에는 광섬유격자, 광섬유센서시스템, 플라스틱광섬유소재 기술 등이 포함되며 PLC소재/소자기술 개발에는 폴리머 PLC소재, PLC 수동소자, PLC브라그격자기술 등이 포함됩니다. 또한 광학박막공정기술 개발에는 E-beam, PECVD공정, 스퍼터 복합공정, 도파박막공정 기술이 포함되고 기능성광촉매소재기술 개발에는 광촉매제조, 광박막코팅, 광촉매시스템 기술 등이 포함됩니다. 각각의 총괄과제들은 박막광소재의 제조공정, 소재특성 분석기법, 부품 및 소자 제조공정장치의 연구개발과정에서 동종 또는 유사 기본이론, 기술정보, 연구기자재들을 유기적으로 공유 협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센터의 참여기업체는 관련분야를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활성화하고 경과에 따라 실질적으로 우리 센터를 필요로 하는 기업들로 추가하거나 대체할 계획입니다. - 국내외 광소재부품 시장현황과 연구개발 수준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전세계 광산업 시장규모는 2000년 현재 1,337억달러수준이며 이중 광소재부품 관련시장이 30%가량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재 미국과 일본이 70%이상의 시장을 점유, 광산업 시장을 주도하고 있고 일본은 광정보 분야, 미국은 광통신분야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DARPA 프로젝트를 통해 산학연 공동으로 광부품 생산장비를 구축하고 광기술전문연구센터인 Optical Science Center를 Arizona대학에 설립하고 70년대 후반부터 산학연구를 본격화하여 미세패턴 식각기술개발과 같은 연구성과를 올리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정부산하연구소 대학과 민간기업의 협력으로 광학박막코팅, 광소자제조기술, 집적광센서, 광촉매 등 광소재 응용기술의 상업화가 활발히 추진되고 있으며 독일은 산업용 광학분야에서 러시아와 중국은 광학유리, 레이저용 단결정 등 광소재기술 분야에서 기술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호주와 대만은 광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산업화를 추진중이며 특히 호주는 광통신용 특수광섬유와 광섬유 응용기술이 우수한 편입니다. “세계 光산업 시장 미국·일본이 70% 이상 점유, 국내는 중소기업체가 대부분, 광소재부품 관련업체 신장 두드러져” 한편 1999년 현재 국내 광관련 기업체는 대략 300개로 집계되고 이중 디스플레이 부문과 광학기기를 제외하며 250여개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 중 광통신부품분야는 50%, 광정밀분야는 30%, 광소재분야는 10%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삼성, LG, 대우 등 대기업을 제외하며 대부분 매출 수백억원 미만의 중소기업이 주류이며 대기업은 광정보통신 분야에, 금호전기, 메디슨 등 일부 중견기업은 신광원과 광센서 계측부문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업별 특화단지의 개념없이 기존 공단 주변에 산발적으로 분포하고 있던 광관련 기업들이 1999년 광주광산업 육성계획이 시행됨에 따라 광주광산업 집적단지로 입주하고 있으며 특히 광소재부품분야 관련기업의 신장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국내기술개발은 주로 출연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주도되고 있습니다. 광원, 광섬유, 광섬유 응용소자 등의 연구는 KIST, 레이저 측정 등의 연구는 표준연구원, 광수동 소자 관련연구는 KETI에서 수행중이고 전자통신연구원에서는 광통신, 통신용 광원 및 수광소자, 광수동소자 관련연구를 진행중입니다. 광통신부품과 시스템 개발은 삼성과 LG정보통신 등의 전자통신업체가 외국부품을 조립한 시스템 개발은 KT, 데이컴 등의 통신업체에서 담당하고 있습니다. 금속, 반도체, 유전체의 박막을 형성시키는 박막제조기술은 국내의 일부대학에서만 연구되어 왔으나 고부가가치, 고생산성이 부각되면서 최근 대기업에서도 연구를 시작하는 분위기입니다. 대학의 경우 전남대, 광주과학기술원, 한국과학기술원, 포항공대, 서울대 등에서 광통신과 응용연구를 진행해왔으나 광소자와 부품관련 연구는 극히 제한적인 편입니다. - 우리나라 광소재부품연구개발의 활성화를 위한 계획을 말씀해주십시오. 이미 설립되어 가동중인 광산업지원 프로그램과 체계적 인력양성-장비구축연구개발 시스템을 구축하여 광산업 전문인력을 양성, 핵심전문연구인력의 유기적인 연구수행과 다학문간 공동연구를 수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朴美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