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과 유리의 조화’로 꾸민 모델하우스 선봬
소비자에게 유리의 가치·실생활 접목 사례 인식시키는 계기 마련
듀오라이트·프리트 유리·장식유리·방화유리 등 고기능성 유리 전시
한국유리공업(주)(www.hanglas.co.kr)에서는 분당의 한 세대를 대상으로 모델하우스를 꾸며 관련업계와 일반 소비자들에게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는 ‘생활과 유리의 조화’라는 주제로 판유리를 이용한 제품들의 실생활 접목 상황을 보여주는 것이다.
현재 인테리어 디자이너들 조차도 ‘유리’라 하면 건축 외장쪽으로 관심을 갖고 있다. 판유리 시장 중 30∼35%가 인테리어 유리가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일반소비자를 비롯하여 인테리어 디자이너들 조차도 그 가치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같은 현실에서 이번 전시회는 “일반 소비자 및 건축관계자들에게 기능과 미를 갖춘 고부가 가치의 특수 유리를 선보이는 기회였다”라고 관계자는 밝혔다.
전시장에 들어서면서 가장 눈에 띄는 듀오라이트 세이프플러스는 복층유리 계열로써 발코니 창에 사용되었다. 보통 유리는 아름답지만 열의 방출이 커 실내온도를 떨어뜨리고 외부 소음의 통로가 되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한글라스의 듀오라이트는 최소 두 장의 판유리 사이에 건조한 공기층을 갖도록 만들어진 제품이다. 이와 같은 특징으로 인해 창 외부로의 손실 열에너지를 현저히 줄일 수 있으며 방음 효과 또한 우수하고 외부와의 온도차로 인한 이슬 맺힘 현상을 방지할 수 있게 된다. 욕실벽면은 마스터글라스 중 마스터까레를 이용하여 세라믹프린트 가공을 하여 만든 라커라이트 마스터글라스가 사용되었다. 이 유리는 기하학적인 무늬를 비롯하여 원하는 무늬를 소비자가 자유롭게 연출할 수 있는 특성을 갖고 있다. 이외에도 샌드블라스트 유리(모래를 유리면에 때려 파임)와 화학에칭 유리(유리면에 화학 약품을 뿌려 뿌옇게 만듬) 등이 유리에 문양을 내는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욕실문은 장시간 습기 노출로 인한 부식 및 충격에 의한 파손을 방지하기 위해 강화유리문이 사용되고 있다. 이외에도 욕실세면대에는 플로트 공법(float process)을 사용하여 만든 디아망이 사용되었는데, 절단면이 엷은 녹색인 일반 유리와는 달리 철분함량을 낮춰 매우 투명하며 가시광선 투과율이 매우 높다.
안방의 창은 전통문양을 반영한 화학에칭유리를 사용하여 만든 복층유리 듀오데코라이트가 사용되었고 옷장의 문짝은 전통 분위기를 나타내는 한지 부착유리가 사용되었다. 또한 거실의 조명은 마스터글라스 중 마스터포인트와 디아망 제품을 샌드블라스트 처리하여 빛을 부드럽게 산란시키는 효과를 나타내었다.
마스터글라스라는 장식유리가 사용되는데 이 유리는 롤아웃공법(roll out process)에 의해 생산되고 있다. 종래의 에칭, 샌드블라스트에 의해서만 가능했던 유리패턴을 형상화시켜 기존 무늬유리의 한계를 극복한 혁신적인 제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샤워부스나 일반주택의 창 및 투시방지효과와 인테리어 디자인을 요하는 곳에 사용되고 있다.
주방의 싱크대 상부장은 마스터글라스 중 마스터까레를 사용하였고 싱크대 내부 선반 및 식탁테이블 상판유리 단면이 깨끗한 엑스트라 화이트 유리 디아망, 주방 창유리는 투명방화유리 파이로스위스 엑스트라(화염을 60분 정도 견디며 미적 감각을 살릴수 있는 유리)가 사용되었다. 이 밖에도 한글라스에서는 일반유리의 내열성이 낮다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방화유리인 파이로가드를 생산하고 있다. 이는 건축법으로 지정된 장소에는 사용이 의무화 된 제품으로 화재시 불길 및 연기의 확산을 막아줄 뿐만 아니라 최소 70%이상 열의 방사를 줄여주어 재산과 인명의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이번 전시회는 유리의 차가운 느낌을 목재와의 조합을 통해 세련되고 차가우면서도 따뜻하고 독특한 이미지를 연출하였다. 기존의 금속과 유리의 조합인 세련되고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벗어나 목재와 유리의 조합을 통해 거실장, 선반, 발코니에 연출함으로써 따뜻하고 온화한 느낌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는 우리 생활의 산소 같은 존재인 유리의 가치를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으며 유리종류의 다양성 및 실생활 적용 사례를 인식시키는 계기가 되었다”라며 “앞으로도 주거용 공간을 통한 유리의 접목 사례를 계속 전시할 계획이다”라고 관계자는 밝혔다. 이에 대한 일환으로 현재 한글라스에서는 대형 트럭을 개조하여(쇼트럭) ‘찾아가는 전시장’을 통해 이동 홍보중이다.
吳德根 기자
발코니창 : 로이접합복층유리
(듀오에스라이트 세이프플러스)
창유리 : 복층유리 듀오데코라이트
옷장문짝 : 한지 부착유리
싱크대 상부장 : 마스터글라스 중 마스터까레
싱크대 내부 선반 및 식탁테이블 상판유리 : 엑스트라 화이트 유리 디아망
주방 창유리 : 파이로스위스 엑스트라
조명유리 : 마스터포인트와 디아망 제품을
샌드블라스트 처리
장식대 : 마스터글라스와 디아망 사용
벽면 : 라커라이트 마스터글라스
세면대 : 디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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