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요업(주)·요업기술원 공동 국내 최초로 원적외선 고방사율 타일 개발 지르코늄·산화니켈 첨가… 상온 방사율 94%로 높아 월 3만 평 생산할 예정… 가격도 기존 제품과 비슷 극동요업(주)(대표이사 이판기)이 원적외선 고방사율 타일을 개발, 특허출원했다. 기존에 원적외선 관련 제품들은 이미 많이 출시된 상황이었으나 마감재인 타일부분에 적용한 것은 극동요업이 국내 최초. 극동요업은 요업기술원 오유근 박사팀과 공동으로 1년 여간의 연구과정을 거쳐 원적외선 고방사율 타일을 제작했다. 극동요업 관계자는 “원적외선 고방사율 타일에 대해서 오래 전부터 관심을 가져왔지만 원적외선 방사 전이원소를 가미하는 것으로 인해 다양한 색상 창출에 난점이 될 수 있는 요소를 타개하느라 연구기간이 길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대개 소비자측에서 중점을 두는 것은 주로 디자인과 색상 부분이다. 국내 타일에서 기능성 타일이 갖는 시장 점유율은 아직까지 미미한 상태다. 그렇지만 최근 타일 시장의 추세를 두고볼 때 저가의 중국제품 및 스페인, 이태리 등의 고급제품과의 경쟁력에서 도태되지 않으려면 국내 타일업계에서는 기능성 타일부문 제품개발 모색을 신중히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며 개발동기를 설명했다. 원적외선은 전자파의 일종으로 적외선 영역의 0.76~1000㎛ 범위 중 파장이 긴 적외선. 원적외선의 특징 중 중요한 성질은 피사체 깊숙한 곳까지 에너지가 직접 전달, 인체 내 세포를 구성하는 수분과 단백질 분자에 방사되어 세포조직을 활성화 주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러한 원적외선은 특별한 기능성이 없는 타일에서도 방사되는 것으로 전해져 왔다. 극동요업은 이번에 개발한 원적외선 고방사율 타일은 타일 시유공정에서 원적외선 방사 전이원소(지르코늄, 산화니켈 등)을 가미해 일반적인 타일보다 방사율 그 자체에 차이를 두었다고 주장했다. 최근 요업기술원에서 시행한 측정결과에 따르면 실온(22℃±0.1℃)에서 기존타일의 원적외선 방사율이 91%인 점에 비해 원적외선 고방사율타일은 94%, 습도(40~41%)가 있는 상황에서 기존타일이 91%, 원적외선 고방사율 타일이 94%의 방사율로 객관적 검증을 거친 셈. 극동요업은 모든 바닥타일을 원적외선 고방사율로 대체, 월 3만평 규모로 생산할 예정이다. 극동요업은 바닥타일이 종전에는 없던, 기능성이 가미되어도 기존가격과는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柳志姬 기자 극동요업(주)에서 원적외선 전이원소를 가미해 기능성을 부여한 바닥타일. 여러차례 테스트를 거쳐 기존 타일과 컬러면에서 차이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