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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의 니드에 맞는 특성화된 원료 공급”
  • 편집부
  • 등록 2009-01-22 14: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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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경금속 한국총판 (주)크레퓨 우재천 대표

세라믹업계의 발전을 위해 시급한 선결 과제 중 하나가 바로 원료산업의 발전.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한 한일국제 세라믹스 세미나만큼이나 국내 파인세라믹스에서 차지하는 일본산 원료의 비중과 역할 또한 그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세계적인 알루미나 공급업체인 일본경금속(Nippon Light Metal)의 한국총판을 맡고 있는 (주)크레퓨 우재천 사장. 그와 (주)크레퓨의 성장과정을 통해 한국 세라믹스 원료산업의 한 단면을 들여다 본다.

국내 세라믹 발전을 위해서는 원천소재 개발과 안정적인 원료공급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국내 세라믹스업계의 원료수급 상황에 대한 의견은?  전자분야 세라믹에는 제품이 매우 까다롭고 요구되는 특성이 많이 있다. 보통의 경우에 국내 업체에서는 카탈로그에 나와 있는 스펙에 너무 의존하여 원료를 본다. 그러나 일본의 교쎄라, NGK 등 선진 기업들은 원료업체와 긴밀히 협조하여 자신들에게 맞는 원료를 개발해 공급한다. 처음에 기본 개발 목적을 설명하고 이에 준하는 원료를 받아 시험하는 과정에서 몇 번의 데이터 피드백을 통해 만족할 원료를 공동 개발하는 것이다. 물론 이 과정과 결과는 두 업체만의 비밀이고 외부에는 알리지 않으며 이렇게 개발된 원료는 그 업체에만 공급하고 카탈로그에는 소개되지 않는다. 국내도 몇몇 업체는 이런 과정을 밟고 있지만 대개는 카탈로그에 나와 있는 데이터만 보고 판단하는 것이 원천소재를 개발하는데 한계를 지우는 것 같아 안타깝다. 일례로 국내 모 업체에서 기존 원료를 일본경금속원료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일본경금속 기술진과 몇 번의 기술협의가 있었고 결과적으로 그 업체가 너무 고온에서 과소성하여 원하는 소결밀도와 강도를 못 얻음을 발견했다. 덕분에 온도를 낮추어 원가도 크게 절감하고 원하는 밀도도 얻은 적이 있다. 결국 이 업체는 그 제품 분야에서 현재 세계 최고 기업으로 성장하게 됐다. 그리고 기 사용되는 원료는 양적으로는 풍부하지만 고객이 꼭 필요로 하는 첨단분야 원료는 기존에 있는 것보다는 새롭게 공동 개발하는 길이 원천소재의 개발 및 안정적인 공급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최근에는 각종 광석 가격의 인상과 특히 해상 벌크선 운임의 인상으로 원가 인상요인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일본의 경우, Showa와 일본경금속 모두 금년 2월부터 10% 내외의 내수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 중국의 경우도 금년부터 자원 및 세라믹 원료 등의 수출을 줄이고 이들의 가공을 유도하기 위하여 수출세를 10~25% 대폭 부과하여 수출가가 크게 인상되고 있다.

세라믹업계의 한 일원으로서 앞으로의 50년을 위해 세라믹업계의 과제는 무엇이라 생각하고 또 그를 위해 (주)크레퓨는 어떤 역할을 하고자 하는지?  세라믹제품이 대개 부품이기 때문에, 최종 사용자와 세라믹 업계 그리고 원료공급자 3자간의 긴밀한 협조체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주)크레퓨는 세라믹업체와 긴밀한 기술협조 체계로 업체가 꼭 필요로 하는 원료를 저가에 공급하는 역할로 세라믹업계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 위에서 언급한 공동개발의 시스템이 세라믹업계의 발전에 가장 필요하다고 보며, 현재 일본의 경우는 이런 3자 협조시스템이 잘 운영되고 있다.
또한 세라믹 업체가 부품소재 산업이어서 제품을 대개는 대기업을 위시한 최종업체에 납품하게 됐다. 그런데 대기업은 언제나 자사이익을 위하여 원가절감이란 명목으로 납품가 인하를 요구하고 있고, 원료업체는 오일가격, 해상운임, 광석값 인상 등의 원가인상으로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중간의 세라믹업체가 이 이중 고통을 당하는 경우가 참 많은데 대기업들이 이런 부품소재업체의 어려운 현실적인 원가 상승 요인을 인정해주는 분위기가 전제돼야 세라믹업계가 기술개발투자도 할 수 있고, 나아가 우리나라 세라믹 업계가 더 한층 발전한다고 생각한다.

미국, 독일, 일본, 중국 등지에서 수입되는 다양한 원료들 중 특히 일본경금속 제품을 취급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한국 지사업무를 맡으면서 일본경금속 제품을 취급하게 되었지만, 일본경금속의 업무 스타일에 많이 매료된 것 같다. 특히 고객을 배려하는 자세와 원료를 고객의 니드에 맞게 여러 특성을 변경하면서 공동 개발하는 모습에서 장인정신을 배울 수 있었다. 어느 업체가 문제를 협의하였을 때, 소요량이 몇 톤 안 되는 소량임에도 두 달 걸려 많은 비용을 들여 원인을 분석해주고 해결책을 같이 모색하는 영업진과 기술진의 모습에 반해 일본경금속 제품에 더 애착을 갖게 됐다. 
일본경금속은 2007년 3월 결산 기준 외형이 약 6200억 엔에 달하는 알루미늄 전문기업으로, 보오크사이트 광석을 원료로 수산화알루미늄, 알루미나를 연간 약 50만 톤 규모로 생산한다. 또 이를 기반으로 고순도 알루미늄 Ingot, 압출재, 압연재, Al paste 등의 소재 및 이를 가공한 각종 건자재, 자동차 부품, 전해콘덴서 Foil, 리튬이온배터리하우징 재료 등 전자재료를 포함해 알루미늄을 이용한 각종 화학 및 금속재료 전문기업이다. 알루미늄이란 소재 하나를 이렇게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상품화하는 기술이 놀라울 정도다. 

(주)크레퓨의 사업철학은?  “신뢰를 바탕으로 세계로 나아가 미래를 창조하자”가 회사 사훈이다. 경쟁사보다 좋은 품질과 좋은 가격을 제시하고자 노력하면서 품질에 대해서는 특히 있는 그대로 설명하고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개선해 나가는 과정과 업무진행 과정에서의 약속한 말은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신뢰를 바탕으로 공급자와 사용자 모두 윈-윈 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하는 것이 (주)크레퓨의 일이라 생각한다.

20여 년간 세라믹스 원료사업과 인연  “세라믹 업체의 다양한 니드에 맞는 특성화된 세라믹원료를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국내 세라믹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우재천 대표. 한양대 자원공학과에서 학사 및 석사과정을 마친 우재천 대표는 대학졸업 후 한국자원연구소 선광실을 거쳐 LG금속(현 LS니꼬)에서 주로 신규 아이템 업무를 담당했다. 특히 마지막으로 근무했던 정밀화학기획부에서는 동제련의 부산물인 황산, 세레늄, 테레늄 등을 정제하고 고순도화하는 일과 흑연전극봉, 이산화티타늄 등의 신규 사업 개발 일을 주로 맡았다.
그런 그가 세라믹 분야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된 계기는 모교인 한양대 세라믹공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이수하면서부터. 당시 알칸니께이 코리아라는 외국기업에서 알루미나의 기술 영업 파트를 담당하게 된 것이다.
1986년 캐나다의 알루미늄 회사인 Alcan과 일본의 일본경금속이 공동 투자하여 설립된 알칸니께이 코리아는 IMF 이후 Alcan의 직접투자로 청산된다. Alcan이 대한알루미늄 등 국내 알루미늄 압연업체들을 대거 인수하면서 독자적인 판매망을 구축한 것. 이에 우재천 대표는 (주)앙크라는 내국법인을 거쳐 지난 2005년 일본경금속의 화학제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주)크레퓨를 설립하게 된다. 즉, 1986년 알칸니께이 코리아를 시작으로 지난 20여 년간 국내 세라믹업계의 발전에 공헌한 청년 기업인 셈이다. 
안광석 기자 doraz@naver.com

우재천 대표 약력
한양대 자원공학과 학사, 석사
LG금속 정밀화학기획부 근무
알칸니께이 코리아 이사
(주)앙크 대표이사
(주)크레퓨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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