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 폴리싱과 메탈라이징 기술력이 강점
사출만 가능한 복잡한 형태도 프레스로 성형
“오리엔트세라믹이 전년 매출 2배 규모의 수출 건을 성사시켰다” 세라믹업계에 대한 기사거리 발굴에 고심하고 있던 기자에게 믿을만한 소식통이 전해준 이 한마디에 한걸음에 달려간 대구 오리엔트세라믹. 하지만 백종호 대표는 수출 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기사화하지 말 것을 주문한다. 품목, 국가에 대한 정보만으로도 경쟁업체의 덤핑공세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 위에서만 압력을 가하는 일반적인 방식이 아닌 상하에서 동시에 압력을 가하는 특화된 프레스 성형기술로 특허까지 보유한 오리엔트세라믹이지만 거래처를 지키기 위한 몸부림은 치열했다. 결국 원하는 기사는 쓸 수 없게 됐지만 매년 2배 이상의 가파른 매출상승으로 업계의 시샘을 독차지 하고 있는 오리엔트세라믹의 노하우는 무엇인지 살짝 공개를 요청했다.
오리엔트세라믹은 어떤 기업인지 기본연혁과 생산규모, 생산품목 등의 간략한 소개와 대표님께서 세라믹계에 몸담게 되신 계기가 있다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리엔트 세라믹은 2000년 1월 10일 창립하여 내열성과 내마모성이 뛰어난 정밀 가공 세라믹 부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생산품목은 3가지로 구분 할 수 있는데 첫째로 정밀 구조용 세라믹으로 프렌지, 피스톤, 캡스탄, 반도체용 Ziggr 등을 주문 생산하고 있습니다.
본 제품은 특히 내마모성과 정밀성이 요구되는 제품으로 본사에서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둘째로 섬유,와이어 등에 적용되는 Guide 제품으로 본사에서 보유하고 있는 Diamond Polishing 기술을 적용하여 조도 Ra=0.2에 달하는 표면조도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특히 D/P 제품들은 일본, 미국, 유럽, 동남아등 전 세계에 수출하고 있는 필수 item입니다.
셋째로 표면 메탈라이징 기술입니다. 세라믹 표면에 Siver, 니켈 등의 전극체를 메탈라이징하여 소결하는 기술로써 현재 수출 계획에 있는 앞으로의 유망 item입니다. 생산규모는 2007년 13억 정도의 매출을 하였으며 작년 대비 2008년 9월 현재 매출 증가율은 40%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편 2007년 8월에는 ISO9001 품질경영 시스템과 ISO14001 환경경영 시스템 인증을 받아 2008년부터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친환경 제품을 개발 중에 있습니다. 2008년 3월에는 벤쳐기업 인증과 이노비즈 기업에 선정 되었으며 2007년과 2008년에 걸쳐 중국 상해/광우 세라믹 전시회에 참가하여 현재 미국과 유럽의 바이어들을 다수 확보하여 세라믹 소재의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부품에 대한 작업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오리엔트세라믹은 이듬해인 2001년부터 일본, 미국 등지로 수출을 시작하셨습니다. 국내시장과 해외시장의 매출비중은 어느 정도이며 현재 수출중인 국가와 추진중인 내용이 있다면 공개 가능한 범위내에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거래선에 대해서는 다소 민감한 부분이 있으니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현재는 국내 70%, 해외시장30% 정도의 매출 비중을 가지고 있으며, 수출부문의 비중이 대폭 확대될 전망입니다.
회사 설립 후 오리엔트세라믹은 매년 빠른 성장을 해오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 10년 가까이 기업을 성장시키면서 기억에 남는 전환점이 있었다면 사업철학과 함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세계 수준의 신제품 개발과 품질향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국내의 어려운 경제난을 타결코자 신제품을 개발하여 해외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영업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소량의 고객이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가 있을 때까지 노력하는 정신이 오리엔트 세라믹의 장점이라 자부합니다.
중국산 저가 제품의 영향으로 적지 않은 구조세라믹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리엔트세라믹의 경우는 이같은 문제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고 계신지 알고 싶습니다.
중국산 제품들의 저가 행진을 국내업체들의 우수한 품질로 대처해야 한다고 봅니다. 품질이 우수하다면 중국의 저가 제품들을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리엔트세라믹만의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그리고 앞으로의 사업비전은 무엇인지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앞에서 소개한 바와 같이 타사보다 내마모성이 우수하고 2차 가공을 통한 정밀 가공제품 생산과 월등한 Diamond Polishing 기술의 우수함 입니다. 또한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에 집중하여 내수시장뿐 아니라 해외시장 개척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강릉 KFCC에 오리엔트 세라믹의 지사와 과학단지내 공장 부지를 확보한 상태로써 KFCC의 장비등을 활용하여 폭넓은 세라믹 시장을 개척해 나갈 생각입니다.
R&D와 기초 실험장비및 분석장비(SEM,TEM)의 필요에 따라 최근에는 강원테크노파와 공장부지 임대계약을 하였으며, 강원파인세라믹 센터내에서는 상주직원이 강원지사에서 수출 관련 샘플링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기에 적용되는 메탈라이징 기술은 반도체와 내열성 제품에 활용되는 오리엔트 세라믹의 주요 기술 중의 하나입니다. 이에 따라 2008년에는 30억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3년 내에 친환경 제품과 반도체, 디스플레이 부분의 매출까지 포함하면 100억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세계 수준의 신제품 개발 및 품질향상’을 사훈으로 현재 보유한 D/P 기술과 메탈라이징 기술을 더욱 향상시켜 열효율 45%에 불과한 금속재료 발전용 터빈엔진을 세라믹 소재로 60%까지 올릴 수 있는 기술개발과 item개발이 오리엔트 세라믹의 비전입니다.
현재 지식경제부에서는 첨단세라믹산업 육성을 위한 발전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세라믹산업의 건전하고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산업 최일선에 서 계신 대표님의 고견은 어떠한지 여쭙고 싶습니다.
세라믹의 발전을 위해서는 item별, 지역별 등으로 세분화 협업화를 시켜서 협업화된 세라믹 분야의 특성을 살려서 제품 생산을 세분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지역별로 학교, 연구소, 세라믹 협회, 중소기업청 등을 연계하여 설비, R&D연구인력, 세라믹 특성 홍보 등을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안광석 기자 doraz@naver.com
사진.오리엔트 세라믹 백종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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