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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주식회사, 고순도 알루미나 시장 진출한다
  • 편집부
  • 등록 2009-06-13 14:4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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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진공과 합작으로 한국알루미나(주) 설립

전남 목포 대불공단에는 대한민국 파인세라믹스 원료산업의 애환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기업이 하나 있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파인세라믹스 원료를 국내에서 자립생산하기 위해 1991년 경제장관대책회의를 통해 탄생한 (구)한국종합화학공업주식회사의 수산화알루미늄공장. 즉 지금의 KC주식회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총 1천억원의 예산이 투입되어 1995년 4월에 완공된 수산화알루미늄 공장을 통해 대한민국은 처음으로 수산화알루미늄과 알루미나분말을 자립 생산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1기라인 완공 후 2년내에 고순도 알루미나 공장을 건설해 본격적인 파인세라믹스 원료생산의 기틀을 마련하려던 계획은 예산부족과 IMF라는 국가적 위기 속에 민영화와 함께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하지만 최근 KC주식회사는 광업진흥공사와의 합작을 통해 파인세라믹스용 고순도알루미나를 생산하기 위해 한국알루미나(주)를 설립하며 14년간 미뤄왔던 고순도 알루미나 시장에 출사표를 내던졌다.

 

1991년 3월 경제장관대책회의를 통해 탄생하게 된 KC주식회사의 설립배경과 IMF 이후 민영화되는 과정, 그리고 오늘의 KC주식회사가 있기까지 기업의 발전사에 대해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2001년 6월에 공기업인 한국종합화학공업(주)로부터 공장을 인수하여 인수 초기에는 기존 기술진 등의 고용승계 기피 등으로 인한 기술인력부족 및 정상가동에 대한 회의적인 의견 등이 지배적이었던 여타 열악한 여건하에도 불구하고 당초 4~6개월 정도 소요 예상되는 대정비를 약 45일만에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는 쾌거를 달성한 바 있습니다.
 특히 인수 후 경영 전부분에 걸친 강도 높은 개혁에 착수하여 품질향상을 통한 생산성 향상 및 고객제일주의를 목표로 노·사가 한마음으로 혼신의 노력을 다해 노력하여 당사의 본격적인 제품 생산으로 인해 국내 시장 가격 인하는 물론 기초 소재의 안정적인 물량확보 등을 이루어오던 중, 일본내 대기업인 수산화알루미늄 제조업체들이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한 저가 물량공세로 국내 시장을 교란시켰고, 그로 인해 당사는 재고 과다 누적, 조업의 단축과 부득이 생산원가 이하 판매 등으로 2002년 회사의 존폐가 위태로울 정도의 중대한 경영위기에 직면하는 상황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내적으로는 이와 같은 위기 극복을 위해 원가절감을 위한 공정개선, 생산성 향상 및 품질향상을 위한 설비 신설, 신제품 생산설비 보완 투자 등을 과감하게 진행하였고, 신제품 공장가동계획을 수립하고 국내외 특허 6건(국내5건, 국외1건) 출원, 신제품(건조미분, 고백색/초미분 제품 등) 개발로 인한 부가가치 창출, 보완설비 및 생산개시 적극추진 등에 총 매진하였으며 특히 내국시장 보호를 위한 2003년 일반수산화알루미늄의 Anti Dumping 판정을 받아 외국 경쟁회사와의 지속적 협력을 통한 시장회복 방안수립, 2차 제품 판촉 및 영업활동 강화를 위한 자문 엔지니어 배치 등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외적으로는 고객제일주의, 품질향상, 원가절감, 경영내실화를 경영이념으로 난관을 극복하였고, 경영정상화를 이룩하여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수산화알루미늄의 국내시장 질서를 조기에 안정시키고 나아가 해외시장을 개척하여 동남아 5개국에 지속적인 수출을 해오면서 수출원년에 3,000만불의 수출 실적을 달성하여 은탑산업훈장 및 3,000만불 수출의 탑(2004년 11월), 영암수출대상(2004년 12월), 목포상공대상(2005년 6월) 등을 수상하였습니다. 이와 더불어, 기술선진국인 일본에 역수출하는 등 국내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현재 KC주식회사가 생산하고 있는 수산화알루미늄과 알루미나의 생산규모 및 주 수요처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보크사이트를 정제하여 일반 수산화알루미늄은 연간 25만톤 규모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는 수처리제로써 사용되는 황산반토, PAC(폴리알루미늄클로라이드)의 원료 및 합성 제올라이트의 원료로 공급되고 있으며, 주요 수요처는 애경소재, 삼성물산, 제오빌더 등이며, 특수 제품으로 초미분 수산화알루미늄을 연간 8천톤을 생산하여 난연성 무기 충진제로써 전선, 고무, PCB, PVC compounds 용으로 사용, 주요 수요처는 태웅산업, 서해실업, 두산전자 등에 납품되고 있다. 수산화알루미늄을 원료로 하여 연간 3만2천톤의 알루미나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마제, 내화물, 파인세라믹스 원료로 사용되고 있으며, 주요 수요처는 대한세라믹스, 원진내화 등입니다.

 

KC주식회사는 최근 광업진흥공사와의 합작을 통해 전자재료나 특수내화물에 사용되는 고순도 알루미나 시장에 출사표를 내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향후 계획과 이번 사업진출이 갖는 의미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특수알루미나 즉, 고순도, 저소다, 이소결성알루미나 시장에서 크게 주목되고 그 사용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분야로는 단연 LCD, PDP 등 FDP-glass용 원료와 Plug, Resister 등입니다. 특히 LCD 및 PDP 분야에서는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기술력과 시장 잠식력을 가진 LG나 삼성 등이 국내사업기반을 구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사용되는 원료 뿐만 아니라 관련부품 전체를 수입하여 사용하고 있거나 아예 완제품으로 수입하여 쓰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와 같이 전자산업에서 알루미나의 활용은 급격히 진일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원료기술개발의 수준은 여전히 낮고 저품위 원료공급 측면에 치우쳐 있습니다. 그동안 국내에서도 고품위, 고부가가치의 알루미나 소재원료의 개발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였지만 단일 품목으로는 시장성과 경쟁력이 떨어져 대부분 상용화에 실패하거나 대외 경쟁력에서 밀려 그 자리를 찾지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KC의 경우 일반제품의 안정적인 생산 체제 아래에서 이를 활용한 고품위 제품으로 생산체제로 전환을 이루어 간다면 이번 사업을 통하여 기존에 국내 타 업체들이 실패했던 모순을 극복함과 동시에 국내의 소재산업의 진일보를 갖는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되어 집니다.

 


알루미나와 알루미늄 생산의 기본 광물이 되는 보크사이트는 가격상승은 물론 물량확보에도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향후 고순도 알루미나 생산에 필요한 물량확보를 위한 장기적인 계획에 대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현재 보크사이트는 전량 호주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광물 가격 상승 및 운반비용의 증가에 따라 원료의 단가가 증가하고, 품질이 저하되는 등 이중고를 격고 있지만, 현재 보크사이트의 수급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제적으로 광물자원의 확보가 그 어떤 분야보다도 중요한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므로 향후 베트남 보오크사이트에 대한 광산개발을 통한 자원확보가 KC 뿐만 아니라 국가적 자원확보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사항으로 판단되어, 2단계 사업으로 대한광업진흥공사와 공동 투자하여 베트남 등 해외자원개발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입니다.

 

 

고순도 알루미나는 파인 세라믹소재 중 기본 중의 기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너무도 늦었지만 그만큼 이번 사업은 국가경쟁력 향상에는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개별 기업이 단독으로 추진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는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어떤 정책적 지원책이 요구되고 있는지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반도체, LCD, PDP 등 전기·전자 산업의 규모가 커지면서 부품/재료산업이 발전하고, 이에 맞춰 소재원료의 발전이 따라가는 역순으로 국내 파인세라믹스 원료 산업은 발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항상 일본, 미국, 독일 등 선진 소재 강국의 후발주자로써 시장에 참여하게 되어 시장확보에 이중고를 격고 있습니다. 이는 선진국과의 기술적인 차이도 있지만 국내 소재원료의 육성 및 투자 등이 부족한것도 하나의 이유라고 생각됩니다. 정부의 6대 추진전략의 일환인 기초소재 원천기술확보를 위한 중장기 발전방향의 제시는 세라믹 소재원료의 발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양한 정부지원책 중에서 수도권 기업의 지방이전과 같이 지역내에서 새롭게 신생되는 법인에 대한 세제 혜택 지원과 연구개발 및 시제품 생산을 위한 설비 구축 비용 지원과 파인세라믹스 원료의 물질흐름도등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독일, 미국조차 넘볼 수 없을 만큼 독점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과 세라믹소재의 기본 광물인 희토류 등 자원을 무기로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틈새에서 대한민국의 세라믹소재산업이 나아갈 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또 KC주식회사는 왜 그 험란한 시장환경속에서도 신규투자를 결정하게 되셨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소재 산업의 경우 그 기술력의 축적에는 많은 시간과 연구개발이 요구되어 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단일 특수 제품, 고부가가치의 제품만을 목표로 하기에는 그 위험성이 매우 높은게 현실입니다. 따라서 일반제품의 제조 기술력과 시장성을 확보한 후 이를 바탕으로 2차 가공기술의 개발 및 시장 접근을 하여야만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국내 세라믹 소재의 기술력은 일본등에 비하여 떨어져있고, 중국의 물량에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의 가격, 중국의 품질에 대한 우위를 점하여 가면서, 고부가가치 제품의 제조 기술력을 확보해 국내외 틈새 시장에 접근함으로써, 이를 원료로 하는 일반제품의 시장 안정화와 기업의 기술력 향상 및 시장 경쟁력을 확보해 나 갈수 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마지막으로 질의 중 미진했던 부분이나 월간세라믹스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KC주식회사는 공기업인 한국종합화학으로부터 출발하여, 국내 유일의 기초소재원료인 수산화알루미늄 및 알루미나를 제조하는 회사로써, 국내 기초소재원료의 안정적인 공급과 원천기술의 확립에 중대한 사명감을 가지고 있으며, 전 임직원이 끈임없이 노력하여 이번 특수알루미나 제조 공장 건립을 통하여 진일보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 같습니다.
국내 알루미나 소재원료의 개발은 아직도 갈 길이 멀어 보이는것 같습니다. 국내 파인세라믹스산업의 발전과 성장을 위하여 노력하시는 산·학·연·관의 관계자 분들의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리며, 이제부터가 진정한 기초소재산업의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할 시기로 생각하고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사를 사용하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www.cerazin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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