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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타일상인협우회 새봄맞이 상인화합대회 현장을 찾아서
  • 편집부
  • 등록 2009-06-13 16: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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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설경기의 빠른 회복 염원
지역상인들 잠시나마 환한 미소

 


지난달 19일 서울 중구 을지로. 며칠 동안 계속된 짙은 안개가 나타내듯 국내 건설경기의 침체로 어둠이 가득했던 을지로에 어디선가 신명나는 풍물패의 놀음이 시작됐다. 그 소리의 진원지는 바로 한국 타일유통상가의 대표격인 을지로타일상가의 상인협우회가 마련한 새봄맞이 상인화합대회.
기자가 이번 행사에 참여한 것은 행사 며칠 전 취재차 을지로 타일상가를 지나다 한 가게에 붙혀 있는 문구를 본 것이 계기가 됐다.
“안녕하십니까? 타일 및 도기업에 종사하시는 상인 여러분. 2009년 우리 모두 만남의 장에서 모여 자리를 함께합시다. IMF보다 더 어려운 불경기지만 그렇다고 손 놓고만 있을 수 없지 않습니까? 대한민국의 모든 경기는 건설로부터 시작되는 만큼 건축자재를 판매하는 우리부터가 한마음 한뜻으로 합심하여 이 불경기를 헤쳐나가야 하지 않겠습니까...........”(중략)
최근 어디를 가도 안좋다 어렵다 할 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기가 힘든 시점에 상인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에 함께하고 싶은 마음에 기자는 한걸음 달려갔다.
오후 2시 30분, 예상보다 일찍 행사를 시작한다는 협우회 이관형 총무(선일타일 대표)의 연락을 받고 도착한 을지로3가엔 이미 중구 풍물패가 지역 내의 타일, 도기 업체를 돌며 가정의 평안과 사업의 번영을 기원하는 식전행사를 시작하고 있었다.
행사 내내 가게의 대표들은 정성스런 마음을 성금함에 전달했고 풍물패들은 상점을 돌며 “부자되십시오”를 외쳤다.
3시 50분, 풍물패는 경기타일 박병규 대표의 인솔로 고사장소인 을지로 동사무소 앞에 도착했다. 출발한 지 1시간 30분 만이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신명나게 놀아준 풍물패에게 협우회에선 따뜻한 음식을 대접했다.
행사준비에 분주했던 협우회 신종필 부총무(네모세라믹 대표)는 잠시 짬을 내 준비기간 내의 그간의 속내를 드러냈다. “원체 다들 침체가 돼있으니까 회원들끼리 예전처럼 서로 단합도 안되고 그런게 많아요. 개인주의로 많이들 돌아서니까 과거를 추억하시는 분들도 많고 해서 준비하게 됐어요. 각 가게마다 영업이 끝나면 모든 전 직원들이 함께하는 자리도 마련될 듯 하구요, 협우회 차원에서 이런 행사를 많이 해야 하는데 최근엔 그런 부분이 너무 없으니까 마음적으로 너무 위축이 되어 이번 기회를 통해 뭉치자는 그런 취지에요”라고 고백했다.
오후 4시, 예정됐던 고사는 차분히 진행됐다. 을지로 지신에게 상인들은 경건한 마음으로 하루빨리 이 불경기가 풀리기를 기도했다. 협우회 역대회장들을 비롯한 상가의 대표들, 직원들, 지역 은행의 지점장, 중국의 거래처에서 온 일행을 포함하여 많은 인원이 참석한 행사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행사의 주최자인 을지타일상인협우회 민달선 회장(동진타일 대표)은 “상인들이 솔직한 얘기로 기가 죽었어요. 이번 행사는 타일도기업체는 아무래도 봄부터 새로운 장사가 시작되니까 새롭게 잘 한번 하자는 단합대회에요. 5년 전에도 한번 했었는데 그때는 경기가 좋아서 더 잘되었으면 이였는데 지금은 워낙 침체되다 보니까 사람들이 맥들이 빠져 있더라구요. 그래도 최근 나오는 정부 시책도 건축경기를 살리려는 노력들이 많이 발표되니까 우리도 여기 한번 동참 해보자하는 차원입니다.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제 예상은 올해 중반기서부터 좀 나아지지 않나 싶고 하반기부터는 나아질거라 믿고 있으니 이번 고사를 통해 을지로상인들에게 조금이나 위안이 됐으면 합니다”라고 마음속 생각을 전했다.
행사 내내 그들의 환한 미소 속에 담긴 근심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는 고사를 통해 올 한해 을지로 타일 상인 뿐만 아니라 세라믹업계의 모든 종사자들이 하루 빨리 밝은 미소를 되찾을 수 있기를 소망해본 취재였다.
이승준 기자 nagne83@naver.com

 

세라믹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심어주고 있는 새봄맞이 상인화합대회
식전행사로 진행된 풍물패와 업체 대표의 인사 모습
행사 장소로 들어오는 풍물패
업계의 발전을 축원하는
을지타일상인협우회 민달선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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