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모험Adventures of the Fire’을 주제로 경기도 이천, 광주, 여주에서 열린 <2009 경기도세계도자비엔날레World Ceramic Biennale 2009 Korea>가 경기도 주최, 도자진흥재단 주관으로 지난 4월 25일부터 5월 24일까지 한 달간의 긴 여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올해 비엔날레는 다양한 도자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프로젝트와 함께 세계 도예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도자예술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학술 프로젝트와 워크샵, 관람객들이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체험 및 교육프로젝트와 페스티벌 프로젝트 등 예년보다 볼거리가 풍성했던 행사였다. 그러나 관람객수는 IMF이후 최대 경기불황의 여파로 예년 수준인 600만 명에는 못 미치는 500만 명 정도(5월 17일 현재, 주최 측 예상 집계)가 행사장을 방문했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이번 축제는 ‘전시’, ‘교류’, ‘학술’, ‘글로벌’, ‘에듀’, ‘이벤트’, ‘지역도자기축제’ 프로젝프로로 나뉘어 펼쳐졌다. 특히 세계 각국의 도예가가 참여한 ‘교류’행사로 이천도예센터에서 4월 25일부터 5월 5일까지 열린 《국제도자워크샵》은 한국을 비롯한 유럽, 미주, 중국, 일본 등 11개국 23명 참여작가의 작품제작시연과 세미나로 진행돼 큰 관심을 모았다.
세계 각국 고유의 도자문화형성의 중심에 서있는 작가들의 다양한 제작 기법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뿐만 아니라 행사기간 내내 진행된 세미나에서는 각 작가들의 작업에 대한 개념, 작업환경 등이 공개돼 각국의 도자문화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4월 26일 저녁 이천 시립박물관에서 열린 《세계 도예인 교류의 밤》은 이번 행사를 기념해 모인 국내외 도예관련 인사들이 환담을 나누며 우호증진을 위한 교류 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이 자리에서 서효원 도자진흥재단 대표와 장수홍 세계도자비엔날레 총감독, 자넷맨스필드 IAC회장이 현장에서 직접 만든 한국식 전통 비빔밥을 참석자 전원에게 나눠줘 넉넉함과 웃음으로 정감있는 행사였다.
또한 여주생활도자관 인근 광장에서 열린 《세계대학생도예대회》는 세계 각국의 미술대학생들이 팀을 이뤄 경쟁적으로 독특하고 다채로운 작업을 선보여 도예계의 미래를 이끌 젊은이들이 하나로 어우러진 만남과 화합의 장으로 마련됐다. ‘전시’와 ‘학술’로 펼쳐진 《국제공모전》과 《세계현대도자전》, 《한국현대도자전》, 《분원백자전Ⅰ,Ⅱ》, 《세라믹 스페이스&라이프》, 《아름다운우리도자기공모전》, 《학술세미나》 와 ‘이벤트’로 은 한국을 중심으로 세계 현대도자 문화의 트랜드와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계기로 마련됐다. ‘글로벌’행사로 진행된 《국제도자퍼포먼스》와 《클레이아트 영화제》는 도자문화와 접목된 새로운 분야의 발전가능성을 엿보이게 한 행사로 주목받았다.
이밖에 ‘에듀 비엔날레’와 ‘이벤트’, ‘지역도자기축제’ 프로젝트는 흙놀이 경연대회를 비롯한 도예작가 물레시연이벤트, 도자경진대회, 천년도판체험 이벤트, 전통가마소성 등으로 진행돼 행사장을 찾은 일반 관람객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호응을 얻었다.
도자진흥재단 측은 올해 비엔날레를 통해 더 많은 국내외 도예인들이 모여 교류할 수 있어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도자축제로 한 단계 도약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장수홍 세계도자비엔날레 총감독은 “이번 비엔날레는 불의 모험으로 완성되는 도자예술을 경험케하고 세계도예인 교류의 장으로써의 비엔날레, 세계도자예술의 새로운 이슈를 생산하는 장으로써 역할을 해냈다고 생각한다. 특히 올해는 바람, 흙, 물 등 도자기의 요소를 직접 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적극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이 주요했고 관람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취재부

국제도자워크샵 - 최성재의 제작시연

국제도자워크샵 - 김순식의 회화기법 도자벽화 제작시연

국제도자워크샵 - 니나 호울레의 3m 높이 탑 제작과 번조 시연

세계대학생도예대회에 참가한 각국의 교수와 학생들의 완성작

세라믹 스페이스 앤 라이프 - 水(물) 전시실 
수조 위에 작품을 띄워 자연적인 요소로서의 물과 도자와의 조응을 시도했다.

아름다운 우리도자기 공모전에 출품된 작품들

세계현대도자전 -  열정_「헤테로포니」아키야마 요YO Akiyama작(일본)

분원백자전에 출품된 「백자청화장생문주자형대호白磁靑畵長生文注子形大壺」

행사기간중 마련된 도자상품판매관에서는 다양한 도자제품이 전시 판매  다양한 체험이벤트로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

도자관련 심포지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