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사파이어테크놀로지 주관기업 유력

대한민국 소재산업의 판도를 새로 쓰게 될 WPM프로그램의 사업단 선정이 임박한 가운데 SiC와 사파이어 2개 과제의 주관기업도 그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사업계획서 접수마감을 불과 며칠 앞둔 지난달 25일. 업계에 따르면 8분과(SiC)는 LG이노텍, 9분과(사파이어)는 사파이어테크놀로지를 중심으로 한 컨소시엄이 유력한 상황이다.
지식경제부는 지난달 1일 WPM 10개 과제에 대한 사업공고를 통해 최종 RFP를 공개하고 사업계획서 접수 절차에 돌입. 이달 중 최종 사업자를 선정하고 8월 중 협약체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달 25일 현재. 8분과는 LG이노텍을 주관기업으로 하는 컨소시엄만이 접수된 것으로 전해지며, 9분과는 사파이어테크놀로지와 실트론으로 컨소시엄이 양분된 상태. 4개 세부과제로 구성된 SIC는 1세부 원료는 KIST, 2세부 벌크는 SKC솔믹스, 3세부 단결정은 포스코, 5세부 에피는 LG이노텍이 세부주관으로 컨소시엄을 구성. 총괄주관은 LG이노텍이 맡기로 했으며 OCI, 쌍용머티리얼, 이노세라는 참여기업의 형태로 컨소시엄에 합류한 상태. 큰 이변이 없는 한 SiC는 LG이노텍을 총괄주관으로 하는 사업단이 최종 선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9분과 사파이어는 2개 컨소시엄 각축
문제는 사파이어, a-축 성장과 c-축 성장, 그리고 기판기술 3개 세부과제로 구성된 사파이어는 관련 업계의 최종 조율이 무산되면서 2개 컨소시엄으로 분할 접수된 상태. 당초 대기업이 아니고서는 총괄주관으로 나서기 힘들지 않겠느냐는 관측에도 불구하고 사파이어는 VHGF이라는 독자 기술로 보유하고 있는 사파이어테크놀로지가 유력한 상황. 크리스탈온, 일진디스플레이, KCC, 한국알루미나 등이 사파이어테크놀로지가 총괄주관을 맡는 컨소시엄에 합류했기 때문이다. 반면 실트론을 총괄주관으로 하는 컨소시엄에는 아즈텍, 하이쏠라, 해마루 등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LG계열의 실트론은 반도체용 실리콘 잉곳과 웨이퍼기업으로 단결정 성장과 관련된 기술력은 부연이 필요없는 기업이다. 단 SiC의 총괄이 LG이노텍이 유력한 가운데 사파이어 마져 실트론의 선정될 경우 불거질 특혜시비는 다소 부담스런 상황이다. 또 원료, 성장, 가공 3개 분야의 포트폴리오에서도 사파이어테크놀로지를 중심으로 한 컨소시엄에 더 후한 평가가 내려지고 있는 것이 대체적인 분위기. 더욱이 관련 전문가들이 한정되어있는 상황에서 무게 추는 이미 기울었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였다.

7월 사업자선정, 8월 협약 후 사업개시
지경부는 지난달 30일로 사업자 신청이 완료됨에 따라 이달 중 평가위원회 평가를 통해 결과를 통보하고 이에대한 이의 신청기간을 거쳐 이달 말 사업자를 최종확정 지을 계획이다. 평가위원회는 기술개발 기술성 및 개발능력(사전준비성, 계획의 구체성과 타당성, 개발 목표의 적정성과 명확성, 기술의 혁신성과 차별성, 기술개발 추진 전략 및 체계의 적정성, 총괄책임자 및 사업단 능력, 기술적 파급효과)에 70%,  경제성 및 사업화 가능성(실용화 가능성, 시장 진입 가능성 및 성장성, 경제성 및 시장에 미치는 파급 효과)에 30%의 배점을 두고 최종사업자를 선정할 방침. 통합형 과제는 총괄과제 및 세부과제 평가결과에 따른 종합점수에 따라 전체 과제가 탈락될 수 있으며, 선정된 과제는 과제 추진 중 규정에 따라 연차·단계 평가시 과제 간 상대평가를 통해 하위 10%에 해당하는 과제가 중단 될 수 있다.
안광석 기자 doraz@naver.com

사업단 조직 구성도(예시)

초고순도 SiC 소재 RFP 요약

LED용 사파이어 단결정 소재 RFP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