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의 안정성과 고부가가치로 세계1등 타일·위생도기 도전하는 동서산업(주)
‘에어로 플래시 타일’·‘플라즈마 타일’과 ‘센스내장형 입형 소변기’
에어로 플래시 타일 건강기능성 내벽용 마감재·원적외선 방출 효과
플라즈마 타일 평활도와 광택 ‘우수’·300×600㎜ 박스 12만원
센스내장형 소변기 한국 장승 형상화·세척 면 사용 편리·절수형
타일·위생도기 전문 제조업체인 동서산업(주)(대표이사 김재휘)은 미래지향형 기능성 타일인 ‘에어로 플래시(AERO FRESH) 타일’과 ‘플라즈마(PLASMA) 타일’을 으뜸으로 꼽고 있다. 또 위생도기 가운데는 ‘센스 내장형 입형 소변기(U331)’를 ‘세계 1등 상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에어로 플래시 타일’은 건강 기능성 내벽용 마감재로 최근 출시된 신제품이다. 이 제품은 실내 습도를 조절하는 조습 기능이 있다고 한다. 아울러 원적외선 방사 기능과 유해가스를 정화시키는 탈취 및 항균·항곰팡이 기능을 갖고 있다고 회사측은 자랑했다. 특히 타일 표면에서 자연 질감을 느낄 수 있다. 김순기 생산개발부장은 “이 제품은 벽지 대용으로 사용하기 좋다”며 “기존의 타일 표면 촉감이 차가운데 비해 이 제품은 따뜻한 느낌이 든다”고 설명했다. 동서산업은 이 제품으로 국산신기술 인증마크(KT)를 신청했으며, 특허도 출원한 상태다.
‘플라즈마 타일’은 기존의 3차 소성 제품과 차별화한 제품이다. 일반적인 프린팅 제품보다 평활도와 광택도가 우수한 것이 특징. 그래서 욕실의 거울 대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고품격의 인테리어 장식으로 적합한 제품이란 게 회사측 설명이다. 따라서 이 제품은 고가에 판매되고 있다. 300×600㎜ 규격 박스 당 12만 원 정도.
이 제품은 올해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메탈(금속) 풍을 적용한 것. 고분자 광 색소를 파장에 따라 추출, 도색 하는 기법으로 생산되고 있다. 이 제품은 동서산업에서 국내 처음으로 개발했다. 컬러는 펄(pearl), 그린(green), 실버(silver), 골드(gold) 등 4가지 제품이 있다. 김 부장은 “이 제품은 잘 벗겨지거나 변색되지 않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에선 이밖에도 랜덤(RANDOM) 천연석 타일을 소개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프로젝트로 개발된 제품. 올해 1월과 3월에 실시한 대리점 간담회 품평시 호평을 받은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슬레이트(SLATE)와 코토(COTTO) 두 종류. 슬레이트 시리즈는 자기질 타일 300×300 규격으로 4가지 색상으로 개발됐다. 이 제품은 천연석 같은 질감과 굴곡진 오목한 부분까지 프린트해 자연스러움과 함께 미끄럼 방지 효과까지 있는 것이 특징.
코토 제품도 자기질 타일로 300×300 규격으로 3가지 컬러로 개발됐다. 이 제품은 상가 바닥이나 레스토랑 등에 적합한 고급 신제품이다. 이 제품은 자연스러운 코토 색상을 강조했으며, 브라운과 레드 브라운 컬러가 조화를 이뤄 기존 스크린 프린트 제품과 현격한 차이를 보이는 게 특징이다.
또한 이 회사에서 으뜸으로 손꼽는 위생도기 ‘센스 내장형 소변기’는 기존의 디자인을 파괴한 신제품이다. 기존 소변기는 대부분 직사각형이다. 하지만 이 제품은 이 같은 ‘딱딱한 디자인’을 탈피, 한국 고유의 장승을 형상화했다. 소변기 전면은 타원형으로 부드러운 곡선을 살렸다. 또 세척 면을 넓게 만들어 사용하기 편리하며, 물을 절약할 수 있는 절수형이라는 부가적인 특징도 갖추고 있다.
동서산업의 올해 신제품 계획을 보면, 자연석 질감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인다는 것. 연간 2~3회 정도 건설업계의 모델하우스 개장에 발맞춰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단순히 신제품을 보이는데 그치지 않겠다고 한다. 이른바 ‘분위기’로 승부를 건다는 것. 시공효과와 위생도기를 조화시켜 전체적인 분위기를 소비자에게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또 에어로 플래시 타일과 같은 기능성 타일과 함께 신규 시공 부위 창출을 위한 계단 타일, 대형 외장 타일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발수·항균 기능을 갖춘 양변기와 세면기를 세트화해 선보일 예정이다. 한마디로 올해 출시한 제품은 서양적인 기능성에 한국적인 정서를 부합한다는 얘기다.
동서산업은 국내 최고는 물론 ‘세계 1등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신제품 개발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고 자부한다. 또 올해 기존의 생산 설비 보완에 30억 원을 투자하고, 신규 포슬린 타일 생산설비에 30억 원, 다기능성 에어로 플래시 타일 생산 설비에 1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위생도기 또한 생산 설비 증설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다.
이 같은 신개념의 제품개발과 설비 증설로 동서산업은 시장점유율을 현재보다 높여나간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기능성 타일과 위생도기로 신규 시장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올해 매출 목표는 타일부문에서 5백80억 원, 위생도기에서 2백80억 원으로 총 8백60억 원을 설정해놓았다. 이는 지난해보다 6%가량 증가한 것이다.
金志英 기자
▲에어로 플래시 타일 시공 현장 ▲플라즈마 타일 시공 현장
인터뷰
- 경영방침을 말씀해주십시오.
“내실 있는 실질적인 경영을 지향합니다. 신기술을 개발해서 최고의 품질로 고객에게 최대한 서비스하려고 합니다.”
- 신기술 개발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십시오.
“실내 벽지를 대체할 수 있는 타일이 나와야 합니다. 이 타일은 황토방보다 더 건강에 유익한 원적외선이 방출돼야 하지요. 그리고 외장 타일 산업이 발전해야 합니다. 과거엔 건물마다 타일을 붙였는데 지금은 그렇질 않습니다. 그렇지만 신제품을 개발해 소비자에게 선보인다면 외장 타일 시장도 크다고 봅니다.”
- 외장 타일 시장을 어떻게 넓혀나갈 계획입니까.
“아파트 가격도 어떻게 보이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런데 지금은 아파트 외벽에 거의 전부 페인트칠을 합니다. 하지만 미적 감각이 없습니다. 이제는 업그레이드 시켜야 합니다. 지하철과 광장, 지하주차장 등에도 타일로 시공해야 합니다.”
- 미적 감각을 살릴 수 있는 타일을 어떻게 만들 생각입니까.
“유명한 도예가와 접목해서 만드는 것도 한 예가 될 수 있습니다. 타일도 미와 예술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조선백자와 고려청자같은 위생도기가 나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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