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리공업(주)
복층유리 10개사와 ‘듀오라이트 클럽’ 출범
공동 브랜드사용 및 원자재 구매, 마케팅·광고는 한국유리가 대행
내년까지 복층유리 시장 30% 점유 목표, 해외 업체도 모집할 방침
한국유리공업(주)이 복층유리시장의 브랜드화를 선언했다.
한국유리는 국내 복층유리 제조업체들 중 품질, 기술, 설비면에서 우량한 업체들을 회원사로 선별해 공동 브랜드인 ‘듀오라이트 클럽(DGU Club)’을 출범했다.
이 회사는 4월에 출범할 ‘듀오라이트 클럽’을 주도해 일종의 사무국 역할을 하게 된다.
현재 복층유리 시장은 설비가 미약한 업체들의 무분별한 생산이 급증하고 있다.
업계는 이렇게 유통된 저급 복층유리가 제 기능을 못해 에너지 유실이 심각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적 대안으로서 한국유리는 1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듀오라이트 클럽’을 출범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국유리공업 ‘듀오라이트 클럽’ 박우균 팀장은 “우리 회사는 유리산업의 선두주자로서 ‘듀오라이트 클럽’ 출범으로 에너지 손실로 인한 국내 재산 낭비를 막고, 소비자들에게 고품질의 제품을 공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국유리공업은 ‘듀오라이트 클럽’ 운영으로 소비자들에게 복층유리의 장점을 인식시킬 계획이다. 좋은 품질을 좋은 서비스로 공급해 그 효과로 시장지배력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듀오라이트 클럽’에서는 8~10년의 품질보증기간을 두고 A/S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러한 움직임으로 소비자에게 같은 가격이면 고품질의 ‘듀오라이트 클럽’ 제품을 사용하도록 홍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듀오라이트 클럽’ 회원자격은 한국유리 대리점을 근간으로 하는 가공업체가 1차 대상업체, 대형 유리제조업체에 속하지 않은 가공업체들도 대상이 된다. 회원신청하지 않은 업체도 한국유리측이 국내 복층유리 제조업체 탐방을 통해 우수 업체는 회원가입을 유도할 방침이다.
‘듀오라이트 클럽’ 회원으로 발족된 업체들은 한국유리측 원판 사용을 원칙으로 한다. 가입된 회원사들은 ‘듀오라이트 클럽’이라는 로고를 사용할 수 있고 원자재를 공동구매한다. 공급사로부터 저가 원자재 구입이 가능해 원가절감에도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한국유리공업이 마케팅, 광고 등을 대행해 회원사들은 무료 홍보의 기회를 갖는다. ‘듀오라이트 클럽’ 박우균 팀장은 “듀오라이트 클럽 회원사들은 우수한 품질의 원자재사용과 상표를 쓸 수 있다”며 “한국유리측의 마케팅과 관리로 회원사들의 제품 품질을 혁신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회원사들은 가입과 동시에 지속적인 품질검사를 받게 된다. 기술과 품질 향상을 판매 증가로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한국유리측의 자체 홍보와 마케팅 노하우 전수로 회원사들의 자체 영업사원을 줄일 수 있는 것도 큰 이점으로 작용한다.
한국유리측은 복층유리 시장 점유율 30%를 목표로 삼았다. 4월 한국가공유리(주)를 포함한 10개사로 발족해 올해안에 15개사까지 늘려 시장지배율 20%를 성취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30개사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듀오라이트 클럽’ 운영이 최근의 유리 품귀현상을 막을 수 있는 대안도 된다고 밝혔다. 물량 부족시 한국유리측에서 회원사에게 물량을 공급한다. 마감재인 유리산업의 특성상 단기간내에 집중되는 일은 다른 회원사에게 연결하는 등 유기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전국 회원사망이 연결돼 제품 배달에 있어서도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한편 한국유리는 이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한 후 장기적으로는 해외에도 ‘듀오라이트 클럽’ 업체를 모집해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朴善姬 기자
경향하우징페어에서의 한국유리공업(주) 부스전경
한국유리공업(주)은 경향하우징페어에서 ‘듀오라이트 클럽’ 출범을 홍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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