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엠알(HMR)은 LED용 사파이어 잉곳의 원료이면서 2차전지 핵심 소재중의 하나인 분리막 코팅제로 쓰이는 소재인 고순도 알루미나를 생산하는 공장을 전남함평 농공단지에 준공하고 지난달 8일 준공식을 개최했다.
HMR은 양산과정에서 생산된 제품을 한국산업시험 연구원에 분석의뢰한 결과에 따르면 순도가 99.999% 이상을 상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2인치나 3인치 구경이 주력인 사파이어 잉곳은 향후 2~3년 내에 경제성이 뛰어난 6인치 구경으로 대체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HMR은 고순도 알루미나 제품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MR의 양산 제품은 사파이어테크놀로지를 비롯한 한국의 3개 회사와 일본의 교세라, 미국의 루비콘, 러시아의 모노크리스탈 및 대만과 중국의 사파이어 메이커 15개 회사에 보내져서 수요기업 시험과정을 거치고 있다. 이미 각 수요업체와 계약 추진을 진행하고 있는 HMR은 약 3개월 후인 6월경부터 본격적으로 제품이 출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객들과의 매출계약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경우 본 공장에 몇몇 가지 설비를 보완하여 금년 말까지 연산 600톤 생산체제를 갖출 수 있다고 한다.
Q: (주)에이치엠알(HMR) 소개
A: (주)해마루에너지에서 2003년부터 개발해 오던 고순도알루미나 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치기 위해서 2011년 3월에 (주)HMR로 분할 설립한 후, 지난 3월 8일 공장 준공식을 가졌습니다. (주)에이치엠알은 로열티를 지불해야하는 기존의 제조방법이 아닌 새로운 원천기술의 제조방법을 개발하였고, 실험실 규모에서 점차 규모를 키워가면서 수많은 문제점을 해결한 경험을 바탕으로 양산까지 성공하였습니다.
HMR이 개발 완료한 알루미나 계열은 고백색 수산화알루미늄, 초미립 수산화알루미늄, 겔 알루미나, 활성 알루미나, 초미립 저소다알루미나, 이소결알루미나 등입니다.
사파이어 소재로는 Si, Na, Fe, K, Ca, Mg, Ti, Cr 등 모든 종류의 불순물이 1ppm 이하이면서 전체적으로 99,9995%의 순도를 가진 제품을 생산하고 있고 고객의 요구에 따라서는 더 낮은 순도의 제품도 생산이 가능합니다.
Q: HMR의 독자적인 기술이 적용된 고순도 알루미나 생산공장
A: 고부가가치 수산화알루미늄, 알루미나의 국산화에 성공함으로써 소재 수입대체 효과 및 수출 증대가 예상됩니다. 사파이어 잉곳용과 이차전지용 고순도 알루미나는 국내에 전무함은 물론, 일본에도 2개 회사(Sumitomo, Nikkeikin)만 생산하고 있으며, 이차전지용 알루미나 분말은 스미토모화학이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습니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스미토모화학과 사파이어제조 전문회사를 합작하여 설립하자 스미토모로부터 알루미나를 공급받던 일본 회사들이 구매처 다양화 차원에서 당사의 제품을 공급받고자 구매의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저희 제품은 펠릿형태이면서도 용융 결정질 Crackle과 같은 수준의 높은 순도를 유지합니다. 최근 4인치 이하의 사파이어 웨이퍼 가격은 제조원가 이하로 급락했습니다. 6인치용 알루미나는 적어도 99.999% 수준의 순도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내년 이후 시장에서 당사 제품이 크게 주목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99.997%급 알루미나 펠릿의 가격은 40달러 후반, EMT나 Sporchemie사의 고순도 제품은 70달러 수준입니다. 초고순도이면서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당사 제품은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HMR은 일본의 경쟁사가 소구경 제품밖에 출시를 못하고 있는 것과 달리 대구경 펠릿을 제작할 수 있습니다. 전기료나 성장로 가격의 원가 비중이 높기 때문에 알루미나 투입량 대비 사파이어 잉곳의 수율은 매우 중요한데, 고밀도 대구경 알루미나를 사용하면 수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어 세계 최정상 사파이어 메이커 들은 대구경 펠릿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HMR은 나노입자 알루미나분말의 개발에도 성공하였습니다. 수요기업의 샘플테스트를 마친 후에 상업생산을 위한 설비 보강을 한 후 금년 하반기부터 출시할 계획입니다.
Q: 국내외 업체들과 공급계약 진행과정
A: 국내회사를 포함하여 전 세계 모든 사파이어 메이커로부터 테스트용 알루미나를 보내 달라는 주문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과 일본의 몇몇 업체로부터는 테스트 과정을 거친 후에 매월 10톤 이상 주문을 하겠다는 의향서를 받았습니다. 순조롭게 계약이 이루어지고 추가 수요가 있는 경우에는 몇몇 설비를 보강하여 연말까지 600톤 규모로 생산량을 늘릴 계획입니다.
또, 이차전지용 분말 수요가 오히려 사파이어용보다 더 큰 시장을 형성할 수 있다고 보는데, 상황에 따라서 대규모 공장을 추가로 건설하는 부분을 신중히 검토 중입니다.
Q: 세라믹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사업
A: 특수알루미나는 제조방법이 매우 중요하여 원천기술을 확보하지 못하면 독자생존이 불가능한 분야입니다. 따라서, 당사는 특수알루미나 또는 연관사업으로 확대하기 위하여 기술연구소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고, 목포세라믹종합지원센터를 비롯한 관련기관과의 산학연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세라믹산업의 발전을 위한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Q: 향후 제품 개발계획
A: 당사는 사파이어 잉곳용의 펠릿, 과립, 비드 제품뿐만 아니라 고순도알루미나 나노분말의 개발도 성공하였습니다. 나노분말의 상업생산을 요청하는 국내외 수요기업들의 요청이 뜨겁습니다. 수요기업의 샘플테스트를 마친 후에 상업생산을 위한 일부 설비를 추가하여 금년하반기에 출시할 계획입니다.
또한, 원천기술로 확보된 특수알루미나 제품들의 상업생산을 지속 추진하고,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하여 특수알루미나에 관한한 세계 최고회사를 목표로 전진하겠습니다.
또 HMR은 2차전지의 분리막 코팅제로 쓰이는 나노급 알루미나 분말을 만드는 데 성공하였다. 국내의 2차전지 생산업체들 중 분리막을 만드는 회사들은 일본의 스미토모화학이 거의 독점공급하고 있는 이 소재가 국산화되기를 절실하게 원하고 있습니다. HMR은 이미 국내 대표적 2차전지 제조회사들에게 시제품을 보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남의 낙후된 지역에서 첨단 소재를 생산하는 HMR의 알루미나 공장이 준공되는 것을 계기로 지역경제 뿐만 아니라 한국의 소재산업에도 큰 보탬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김동진 기자 rizzz@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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