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믹기술원,
생활세라믹스 뉴욕전시회 전시
국내 생활 도자기와 생활용품들이 ‘뉴욕IHMRS2013’에 전시될 예정이다.
한국세라믹기술원은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2013 생활세라믹스 해외 판로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이번 기술원의 해외 판로 지원사업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사업으로, 작년에는 뉴욕에서 오프라인 전시만 진행했지만, 다양한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 수 있었다.
올해는 작년에도 한 오프라인 전시 외에도 한국무역협회가 운영하는 B2B사이트에 해당 생활 세라믹스 업체들의 상품을 게재하여, 업체들의 해외판로 개척에 힘을 실어줬다.
이번 생활세라믹스 해외 판로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업체는 예닮도예, 광주요, 로열세브르, namm, 7bee, 모음어나더세라믹, 꽃담도예연구소의 총 8개 업체이다. 이중 몇 개 업체는 작년에도 뉴욕 IHMRS와 무역협회 뉴욕지부에 전시를 해 많은 바이어들이 관심을 가졌다. 세라믹기술원은 작년 전시회의 경험을 살려 이번에는 전략적인 판로 개척을 준비했다. 특히 미국도자기 시장의 가격이 한국에 비해 낮게 형성되어, 대량생산 위주의 공산품은 경쟁력이 떨어진다. 그래서 기술원은 경쟁력이 낮은 공산품보다, 고부가가치의 수제 도자기를 위주로 이번 전시회에 참가를 하기로 했다. 또, 뉴욕의 웰빙 스타일에 부합하는 로열세브르의 세라믹 젖병을 이번 전시회에 전략적으로 내세웠다. 기존의 플라스틱 젖병은 고온의 물로 소독하는 과정에 변형이 생기거나, 유해 물질 생성이 가능하다. 그러한 피해를 원천 방지가 가능한 고급스런 디자인의 인체에 무해한 로열세브르 세라믹 젖병을 이번 전시회에 준비했다.
한편 기술원의 이번 생활세라믹스 해외 판로 지원사업은 온라인B2B몰, 무역협회 뉴욕협회 오프라인 전시, IHRMS 등에 이달부터 다음달 중순까지 전시를 할 예정이다.
세라믹기술원,
세라믹전문가 국비지원 교육 진행
중소기업들을 위한 국비지원 세라믹 전문가 맞춤형 교육이 시작됐다.
한국세라믹기술원은 노동부와 함께 지난달부터 국가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 사업을 진행했다. 기술원과 노동부가 함께하는 이번 교육사업은 대부분이 중소기업인 세라믹업체들이 교육을 통해 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장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한 맞춤형 교육이다.
기존의 교육들은 이론위주와 단순한 체험식 장비실습에 치중되어, 실제 교육이 필요한 중소 세라믹업체들에게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특히 한번에 30~100여명의 교육생들을 모집하면서 교육의 질이 떨어지는 상황이었다. 이에 기술원은 세라믹 맞춤형 교육을 통해 80%이상의 교육과정을 실습훈련으로 편성하며, 라이센스를 배부해 직접 장비를 운영할수 있도록 했다. 또 장비내부강사 1인당 5~10인의 교육생들을 배치해 교육생 수준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며, 하루에 8시간, 5일 이상의 집중 교육을 진행해, 교육의 효과를 높일 수 있게 했다. 또, 전국에 나누어진 지역별 기관들의 협조를 얻어 지방 세라믹 업체들도 충분한 교육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했다.
한국세라믹기술원 본원을 포함해, 경기도의 이천분원, 전남 세라믹산업종합지원센터, 수원 한국나노기술원, 경북 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등과 함께 지역별 산업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준비했다. 교육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세라믹기술원 홈페이지(www.kicet.re.kr) 나 전화문의(담당: 세라믹기술원 행정전담연구원 최예솔 02-3282-7803)로 가능하다.
세라믹기술협의회 9월 월례회
세라믹기술협의회(회장 오유근)은 지난달 25일 강남 소재의 한정식집 ‘무등산’에서 9월 월례회를 진행했다. 20명의 세라믹기술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번 월례회는 이달 10?11일 양일 열릴 ‘세라믹기술인 골프대회’를 준비하고, 다음 행사일정을 준비하는 자리였다. 저녁시간에 모임을 가진 이번 월례회는 준비된 식사를 마치고 세라믹기술협의회 오유근 회장의 개회사로 회의를 시작했다.
세라믹총협회 이준영 전무가 ‘세라믹기술인 골프대회’와 관련한 준비와 일정에 대해 간략한 브리핑을 준비했다. 이후 세라믹기술협의회 오유근 회장은 “이번 골프대회에 선배 세라믹기술인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기술인들의 참여를 독려하며, “이번 대회는 황호연 월간세라믹스 회장의 준비와 협조로 성사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그리고 세라믹총협회 신재수 회장은 “오는 11월에는 모든 세라믹관련 구성원들이 함께하는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라며, “세라믹총협회, 세라믹기술협의회, 세라믹기술원, 세라믹학회 그리고 관련 조합과 업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세라믹인들의 대화합의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세라믹기술협의회는 이번달 골프대회 이후, 11월 정기 월례회에는 세라믹 선배 원로분을 초대해서 강연을 듣는 자리를 준비하고 있다고 다음 일정을 밝혔다.
중소기업 위한 분쟁광물규제
대응책 마련 시급
수출 중소기업을 위한 ‘분쟁광물 공급망 실사체계 구축 세미나’가 산업부 주최로 지난 달 25일 섬유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세미나는 우리 기업에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수출국가 규제정보를 적기에 파악, 산업계에 전달해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미국 분쟁광물규제 시행이 내년 5월로 다가오고 EU, 캐나다, 호주 등에 유사규제 도입이 확대되면서 국내 산업계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미국 상장기업에 납품하는 협력업체들은 EICC(Electronic Industry Citizenship Coalition)템플릿 작성 및 증빙, 공급망 실사 등을 요구받는데, 분쟁광물 미사용을 입증하지 못할 경우 거래중단 위험이 있다. 또한 영업비밀 침해와 하위 업체의 신뢰성 확보 어려움으로 ‘사실상 수출규제 법안 아니냐’는 게 업계의 반응이다.
이날 발표를 맡은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는 분쟁광물규제 국제지침 및 국내외 주요기업의 최근 대응동향을 종합 분석해 실질적인 대응전략을 제시했다. 중소기업이 KEA 국내외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도록 KEA-ELCC MOU를 추진, 서류 하나로 분쟁광물 미사용 여부가 증명될 수 있도록 실사기반 구축을 목표로 했다. 주요수출국 규제와 부합한 국내 관련법/제도 제정, 분쟁광물포탈 인프라 구축, 국제 실사가이드에 맞춘 국내 공급망 실사표준 제정 등을 통해 중소기업들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자진흥회 김기정 센터장은 “대기업에 비해 분쟁광물규제 인식이 부족하고 대응전략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위해 실사기반 구축과 관련 법제를 제정하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며 “휴대폰, 가전, 반도체 등 첨단산업 수출비중이 높은 우리나라는 공급망 내 모든 기업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분쟁광물규제 도입배경은 콩고, 수단, 탄자니아 등 10개 분쟁지역에서 생산하는 4대 광물(주석, 탄탈륨, 텅스텐, 금) 채굴 과정 중 발생하는 인권유린에 대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기 때문이다.
미국 도드-프랭크법에 따라 이미 2012년 8월에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시행령이 공표됐으며, 내년 5월부터 미국상장기업은 분쟁지역 광물사용 여부 및 증빙서류를 SEC에 의무적으로 공시?보고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이들과 거래하는 납품업체들까지 분쟁광물 미사용 여부를 증명해야 한다.
이재성 UNIST 교수팀,
태양광 수소전환 효율 5% 벽 넘어
세계최초로 태양에너지의 수소 전환 효율이 5%를 넘긴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UNIST 나노생명화학공학과 이재성 교수 연구팀은 나노합성 기술을 활용해 전기 전도도를 높인 새로운 산화철 전극을 개발하고, 이를 이용해 태양광의 수소전환효율을 5.3%까지 끌어 올리는데 성공했다. 태양광의 수소 전환효율은 정해진 면적에 도달하는 태양에너지 중 수소 생산에 쓰인 비율을 말하며 5% 이상 달성은 세계 처음이다.
이재성 교수는 “기술 실용화를 위해서는 10% 이상의 전환 효율이 필요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그간 심리적 장벽이던 5%를 넘어 10%로 갈 수 있는 길을 제시한 중요 이정표”라고 말했다. 이번 태양광의 수소 전환 효율은 현재까지 최고 기록으로 인정돼 온 그라첼 스위스 로잔느 공대 교수의 전환 효율 4.2%를 능가한 것이다.
연구팀은 나노 합성 기술을 이용해 벌레 모양의 독특한 형상을 가진 산화철을 생산했다. 여기에 미량의 백금을 도핑하고, 코발트 포스페이트를 보조 촉매로 사용해 광촉매 내 전하의 이동성을 대폭 향상시키는 방법으로 태양광의 수소 전환 효율을 높였다. 이재성 교수는 “낮은 효율이 광촉매 기술 상용화의 최대 걸림돌이었다. 이번 기술 개발로 미래 수소 제조 기술의 상용화를 크게 앞당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지원 아래 도멘 도쿄대 교수와 국제 공동연구로 추진됐으며, 사이언티픽 리포트 9월 17일자 인터넷 속보로 게재됐다.
양자점 활용 고효율 투명전지 개발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신소재공학과 강정구 교수 연구팀이 모바일 양자점을 활용해 투명한 고효율 염료감응 태양전지 원천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네이처에서 발간하는 사이언티픽 리포트 19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현재 양산 가능한 염료감응 태양전지는 효율이 14% 정도로 낮아 가시광선 및 적외선 영역의 빛 흡수를 높이기 위해 염료, 빛 산란층, 플라즈몬 구조 등을 적용해 왔으나 태양전지가 두꺼워져 고효율의 투명 태양전지 구현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빛 흡수를 높이기 위해 염료감응 태양전지의 전해질에 양자점을 분산시켜 빛 산란층과 플라스몬 구조 없이도 9%대의 고효율을 달성했다. 아직 양산 가능한 태양전지보다 효율이 낮아 상용화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근본적으로 두께가 얇고 저렴한 염료감응 태양전지의 장점으로 의미가 있다고 KAIST는 밝혔다.
연구팀은 전해질에 분산돼 있는 양자점이 염료와 함께 빛을 흡수하고 나서 다시 빛을 방출해 이산화타이타늄(TiO2)-염료 층과 전해질에도 불구하고 투명한 태양전지를 구현해 내는데 성공했다.
또 가시광선 영역대에서도 양자점의 흡수와 방출 스펙트럼에 따라 형광공명 에너지 이동과 빛을 흡수한 양자점이 산화된 염료의 환원을 가속화시켜 태양전지 효율을 증가시켰다. 빛 분산층과 플라즈몬 구조가 있는 투명하지 않은 셀과의 비교에서도 양자점의 흡수에 의한 효율 증가가 다른 효과보다 크고 투명한 특성을 보이는 것을 밝혀냈다.
강정구 교수는 “염료감응 태양전지의 높은 효율과 투명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게 됐고 투명한 유리창에 태양전지를 설치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적외선 영역의 빛을 사용해 전기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염료감응 태양전지의 적용 범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KAIST 인공광합성센터, 고효율박막태양전지센터, 나노계면센터, WCU, 글로벌프론티어 사업 등의 지원을 통해 수행됐다.
10월 디스플레이 관련행사 풍성
디스플레이 산업 분야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잇달아 개최될 예정이다. 이달 1일 ‘디스플레이의 날’ 행사를 시작으로 디스플레이 관련 각종 전시회·심포지엄 등이 열린다.
‘디스플레이의 날’은 디스플레이 패널 수출이 100억 달러를 돌파한 2006년 10월을 기념하는 날이다. 올해로 네 번째인 이 행사는 디스플레이 분야 세계 1위인 우리나라의 위상을 대외에 알리고 디스플레이 분야 산업인들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디스플레이 산업 유공자를 표창하고 향후 발전을 위해 관련 업계 종사자들이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가 됐다.
액정과 OLED 재료 등 디스플레이 소재 업체 머크는 2일 디스플레이 관련 행사 ‘디스플레잉 퓨처(Displaying Future)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한편,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와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가 킨텍스에서 ‘국제정보디스플레이 전시회(IMID)’를 열며, 8일에는 ‘디스플레이 산업 동향과 전망, 핵심 기술 이슈를 분석하는 비즈니스포럼’도 마련돼 있다. 전시회에서는 디스플레이 관련 신기술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각종 상담회가 마련돼 비즈니스 네트워킹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로 두 번째로 개최되는 ‘IMID 비즈니스포럼은 애널리스트와 개발자들이 모여 정보를 공유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삼성그룹, 소재산업 키운다
삼성그룹이 소재 사업 키우기에 본격 시동을 건다. 그룹 내 소재 사업 경쟁력을 조기에 강화하기 위해 계열사 협력에 주안점을 둘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첨단 소재 연구?개발부터 사업화에 이르기까지 계열사 협업을 통한 공동 대응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핵심은 삼성 그룹 소재 사업의 싱크탱크가 될 전자소재연구소다. 당초 계획보다는 늦어지기는 했지만 오는 10월 입주를 시작한다. 삼성전자·삼성SDI·제일모직·삼성정밀화학·삼성코닝정밀소재는 물론 삼성종합기술원의 연구개발(R&D) 인력까지 가세해 기술 확보에 매진할 계획이다. 기초 기술은 물론 사업화로 연결할 수 있는 기술까지 개발한다. 인력도 수천 명을 배정해 퀀텀닷(QD)·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이차전지 등 첨단 전자소재를 개발한다. 전자소재연구소장이 누가 될지 아직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그룹 차원의 무게를 싣는 만큼 핵심 인물이 내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삼성그룹은 전자 사업과 탄소섬유를 접목하기 위해 삼성석유화학을 내세워 독일 탄소섬유 전문기업과 손을 잡았다. 독일 SGL그룹과 삼성석유화학이 각각 50%씩 지분을 투자하는 합작사를 설립키로 했다. 여기에 최근 독일의 OLED 원천 기술 기업 노바엘이디(Novaled) 인수에도 제일모직과 함께 삼성전자가 동참하면서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최근 삼성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이유는 소재 혁신 없이는 IT 사업의 혁신도 이룰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 그룹이 첨단 소재 핵심 기술을 보유하는 데 올인 하는 모습”이라며 “단지까지 조성해 연구소를 끌어 모으는 것도 이런 차원”이라고 말했다.
제일모직, 패션사업 매각하고 소재중심 기업된다
제일모직은 지난달 23일 이사회를 열고 패션 사업을 삼성에버랜드에 1조 500억원에 양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건희 회장이 지난해부터 강조해온 것처럼 그룹 내 소재 사업 역량을 키우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지난 1954년부터 59년간 ‘제일모직’의 상징으로 자리했던 직물과 패션 사업은 품을 떠나게 됐다. 제일모직은 주주총회 등을 거쳐 오는 12월 1일자로 패션사업 자산과 인력을 모두 이관할 예정이다. 창립 60주년을 맞는 내년부터 제일모직은 현재 주력이자 신수종사업인 소재 사업에만 집중하게 된다.
제일모직이 소재 사업에 진출한 것은 1990년대 들어서다. 직물사업 위주에서 1980년대에는 패션사업, 1990년대에는 케미칼 사업에 진출했다. 2000년부터는 전자재료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왔다. 케미칼과 전자재료 사업을 합친 소재 사업 매출은 이미 전체의 70%에 달한다. 특히 삼성전자 및 전자 계열사에 공급하는 전자재료 사업은 최근 고속 성장했다.
제일모직의 패션사업 양도는 소재 사업 강화를 위한 재원을 마련함과 동시에 그룹 내 소재 사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제일모직은 양도를 통해 확보한 1조 500여원을 전자재료를 비롯한 소재 사업의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제일모직은 이질적인 패션사업을 떼어냄으로써 삼성의 대표 소재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할 수 있게 됐다.
삼성은 그동안 그룹 전체 동력을 활용해 소재 사업을 육성해왔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해 말 삼성 계열사 사장들과 오찬을 하며 소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제일모직이 글로벌 초일류 소재기업을 목표로 공격적인 행보를 펼치기 시작한 때와도 맞물리는 시점이다. 인재 영입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지난 8월에는 삼성전자와 함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원천기술 업체인 독일 노발레드를 인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삼성 그룹 소재 사업의 싱크탱크 역할을 할 전자소재연구소도 제일모직이 주도할 가능성이 커졌다. 입주를 시작한 전자소재연구소는 연내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박종우 제일모직 사장은 “이번 패션사업 양도 결정은 글로벌 소재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핵심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차세대 소재의 연구개발과 생산기술의 시너지를 획기적으로 높여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폐염전, 태양광발전소로 변모 중
폐염전이 태양광발전소 부지로 각광받고 있다. 일조량이 풍부하고 임대료가 낮아 태양광발전소 건설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태양광발전 SPC 디솔라는 전남 영광 폐염전 부지에 10㎿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착공했다. 설계·조달·시공(EPC)은 KC코트렐이 주관하며 12월 준공 예정이다. 이에 앞서 포스코에너지는 지난 7월 전라남도 신안 소재 폐염전 부지를 활용한 태양광발전단지를 2차 준공했다. 지난해 초부터 1차로 가동하고 있는 2㎿ 발전단지를 포함, 총 7㎿의 태양광 발전단지를 폐염전에 건설했다. 5㎿ 규모의 3차 발전단지도 내년 6월까지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다.
기업들이 폐염전의 풍부한 일조량과 낮은 임대료에 주목한 결과다. 환경 훼손 없이 발전단지를 건설할 수 있고 일조량이 풍부해 발전효율도 국내 평균보다 높다. 통상 국내 태양광발전 광변환효율은 15% 수준이지만 폐염전 지역은 16%를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임야 등 토지 임대료가 낮은 부지에서 태양광발전을 할 경우 가중치 0.7을 적용받지만 폐염전은 비슷한 임대료로 가중치 1.0을 적용받는다. 사업성 측면에서도 유리하다는 평가다.
한 태양광발전업계 관계자는 “염전은 일조량이 풍부한 곳에 자리 잡고 있어 태양광발전에도 유리하다”면서 “버려진 폐염전은 임대료도 일반 대지보다 낮아 사업성이 높아 REC계약에서도 유리한 조건을 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기술로 그래핀 국제표준화 추진
지난 달 3일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 주최로 인턴 송도컨벤시아에서 일본, 독일, 중국 등 국내외 산학연 전문가 6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3 그래핀 국제표준화 워크숍’이 열렸다. 기술표준원은 이날 자리에서 이달 10월 국제표준화기구에 그래핀의 전기적 특성 측정 방법 등 국내 기술로 개발한 그래핀 표준 3종을 공식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래핀은 강도와 전도성이 매우 우수해 기존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첨단 전자 소자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되는 나노구조체다. 우수한 특성에도 국제 시가가 100g당 2,000만원에 달해 경제적 생산이 가능한 제조 공정과 신뢰성 있는 품질 평가방법 확립이 시급한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이날 워크숍에서 그래핀 국제표준화로드맵과 그래핀 품질 평가 방법 국제표준안을 발표했다. 워크숍 결과를 토대로 이달 10월 인도 ‘IEC TC (전기전자제품의 나노기술 분야)’ 총회에서 △그래핀 층수 측정 방법 △그래핀 막의 결정 결함 평가 방법 △그래핀 전기적 특성 평가 방법을 국제표준으로 제안할 예정이다. 한국은 지난해 총회에서 그래핀 국제표준화 필요성을 처음으로 제기했고, 올 7월에는 박원규 한국나노기술원 본부장이 신뢰성표준화작업반 의장이 되는 성과를 거뒀다. 행사 참석차 방한한 독일 칼스루헤 연구소의 노버트 파브리쿠스 박사(IEC TC 국제간사)는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그래핀 원천 기술과 이를 적용할 전자산업 기반을 갖고 있다”며 “그래핀 국제표준화 활동에 더 많은 한국 전문가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기술원,
국제전기기기 인증시험기관으로 지정
한국광기술원(원장 박동욱)이 ‘CB인증시험기관(CBTL)’으로 지정돼 CB인증시험성적서를 발행할 수 있게 됐다.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산하 국제전기기기상호인정제도(IECEE)는 56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기관 및 기업의 인력, 장비 현황 등 역량을 심사해 공인시험기관을 지정하고 해당 기관에서 발급하는 CB시험성적서나 CB인증서를 인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광기술원은 호남권 최초로 LED컨버터에 대한 IEC 61347-1(ed.2), IEC 61347-1(ed.2);am1, IEC 61347-2-13(ed.1) 등 3개 규격의 CB인증시험성적서를 발행할 수 있다.
한국광기술원 박종혁 기업지원본부장은 “한국광기술원이 이번에 국제전기기기인증제도의 인증시험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관련 기업들의 국제제품인증 획득기간이나 절차가 대폭 감소돼 수출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LED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전기기기상호인정제도(IECEE)는 지난 85년 9월 IEC(국제전기기술위원회)와 CEE(유럽 전기기기안전규격위원회)가 합병돼 만들어진 국제상호인증제도다. 전기, 전자, 정보 및 의료기기의 안전에 관한 각종 시험결과를 회원국이 서로 인정함으로써 중복시험을 없애는 동시에 인증절차를 간소화해 국제무역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충남대 최호석 교수팀, 염료감응형 태양전지 상대전극 개발
충남대 화학공학과 최호석 교수와 다오 반 드엉 연구원이 세계 최초로 건식 플라즈마 환원방식을 적용해 염료감응형 태양전지 상대전극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왕립화학회(RSC)에서 발간하는 화학분야 학술지 ‘켐콤(ChemComm)’ 49권 79호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최 교수팀이 개발한 기술은 70도 이하 온도와 대기압에서 독성 환원제를 사용하지 않고 다중벽 탄소나노튜브 안과 바깥쪽 표면에 금속 나노 입자를 직접 하이브리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탄소나노튜브 표면 위에 금속 나노 입자를 하이브리드 하는 기술은 고온, 저압 등 공정 개발에 제약성이 있어 탄소-금속 나노하이브리드 전극 제품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경제적인 연속 공정 개발에 제약이 돼 왔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향후 저가의 고효율 전극 소재 개발 등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전도성 도료 형태로 개발돼 신축성 전극소재 분야 기반 기술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최 교수는 지난 2010년 제11회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에서 ‘교과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최근에도 그래핀 기반 투명전극 제조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호서대 유일재 교수팀, 은나노 물질의 새로운 규제정책 제시
은나노입자가 크기에 상관없이 동일한 독성을 나타내며 뇌와 고환에서는 배출이 잘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호서대학교 유일재 교수팀과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송남응 박사팀은 소비자 제품에 많이 사용되는 두 가지 크기의 은나노 입자를 갖고 동물 실험을 한 결과, 크기에 상관없이 동일한 독성이 나타났으며 뇌와 고환에서는 배출이 잘 이뤄지지 않는 것을 발견했다고 진난달 11일 밝혔다.
나노물질 독성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나 규제 시 크기에 따라 기준을 달리 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는 상황이다. 규제 기관 관점에서 크기에 상관없이 독성이 같다면 규제가 간단하지만 크기에 따라 독성 차이가 있다면 물질마다 유해성 데이터를 받아 규제를 시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로 은나노물질은 크기에 상관없이 모두 한가지로 규제해야 한다는 점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10나노미터(㎚)와 25㎚ 크기의 두가지 종류를 흰 쥐에 세가지의 다른 농도(0, 저, 고)로 28일간 경구 투여했으며 투여 종료 직후와 1개월, 2개월, 4개월 회복기 이후에 실험동물의 혈액, 뇌, 간, 신장, 비장, 고환, 난소 내의 은나노입자 축적 수준을 조사했다. 그 결과 나노입자의 크기에 상관없이 은나노물질이 체내에 축적됐으며 간, 신장, 비장, 혈액, 난소에서는 4개월의 회복기를 거쳐 서서히 제거됐으나 뇌와 고환에서는 쉽게 제거되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고환에서는 전혀 제거가 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따라서 은나노관리를 위한 기준 설정 시 뇌와 생식기의 축적과 제거가 어려운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연구팀은 조언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이뤄진 이번 연구 결과는 나노물질 독성분야의 세계적 과학저널인 ‘입자와 섬유 독성학’(Particle and Fibre Toxicology) 8월호에 게재됐다.
핀란드 기업 카나투, 투명도와 유연성 높인 컨덕터 필름과 터치센서 개발
핀란드 소재 투명 컨덕터 필름 전문업체인 카나투는 투명 플렉시블 컨덕터와 터치센서 ‘카본 나노버드’를 지난 달 12일 제주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인쇄전자학술대회(ICFPE)에서 소개했다. 이 소재는 탄소나노튜브와 플러린을 에어로졸 합성에 의해 접목한 것으로, 투명 플렉시블 터치스크린패널(TSP)과 디스플레이에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카본나노버드는 카본나노 컨덕터 중 가장 투과도가 높은 96%를 기록했으며, 곡률 반경이 1㎜ 이상에서 저항률 15% 미만이다. 이 소재를 터치센서에 사용하면 인듐주석산화물(ITO) 센서에 비해 반사율을 30% 줄일 수 있다. 이 때문에 TSP의 야외 시인성이 높아진다.
이 회사 CTO인 데이비드 브라운 박사가 ICFPE에 참석해 이 기술을 소개했다. 13.3인치 노트북PC용으로 개발한 제품으로 10포인트까지 멀티터치가 가능한 기능들을 시연했다.
한국세라믹기술원·SKC·LG이노텍, 무소결 세라믹 기술 공동 상용화 추진
한국세라믹기술원과 SKC, LG이노텍은 각각 기술개발, 제조, 제품 적용 역할을 맡아 무소결 세라믹 하이브리드 소재 기술 상용화에 나서기로 했다.
무소결 세라믹 하이브리드 소재는 굽는 소결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서도 세라믹을 깨지지 않고 보다 얇게 만드는 기술이다. 한국세라믹기술원이 개발했다. 가공이 쉽고 유연한 폴리머 소재와 세라믹 소재를 복합 사용했다. 세라믹 소재는 전체의 80%, 폴리머 소재 함량은 20%를 유지해 굽는 과정 없이 세라믹 특성을 그대로 구현한다.
3개 기관과 기업은 무소결 세라믹 하이브리드 소재를 스마트폰 NFC(Near-Field Communication)용 페라이트 시트(Ferrite Sheet)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기존 세라믹 자성 분말을 사용해 소결 과정을 거친 페라이트 시트보다 박막 제조에 유리하고 제조 비용도 낮출 수 있다. NFC는 보급 속도도 빨라 오는 2015년 전체 휴대폰의 절반에 탑재될 전망이다.
이후 NFC에 적용된 무소결 세라믹 하이브리드 소재 페라이트 시트를 무선 충전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플렉시블 기기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이차전지, 태양전지 등 다양한 분야에 기술 적용이 가능하다. 향후 다양한 방면의 기술 응용 개발 가능성과 상품성 등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세라믹기술원 관계자는 “무소결 세라믹 하이브리드 소재 기술을 상용화 할 수 있도록 각 업체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며 “기술개발, 제조, 제품 적용 등 역할이 나뉜 서플라이체인이 완성되는 만큼 각 부문 역량을 결집해 기술 적용 속도를 보다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태양광 모듈 효율저하, 업체별로 큰 차이
국내 태양광발전소 운영시간이 늘어나면서 제조사별 모듈의 성능차가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다. 지난달 16일 건국대학교 차세대태양광 모듈·발전시스템연구센터가 최근 국내 태양광발전소를 대상으로 모듈 성능을 조사한 결과 제조사별 모듈의 효율 감소 정도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품질 보증을 전제로 계약하지만 최근 제조사 도산 등으로 사후관리가 되지 않는 사례도 있어 발전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태양전지기업의 신뢰성이 향후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는 데 필수 요인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태양광 모듈 제조 기업은 통상 1년간 초기효율 대비 0.8% 효율감소를 보증한다. 하지만 안 교수의 최근 조사 결과 제조사별로 모듈 효율감소 편차가 10% 이상 나타나는 등 당초 보증한 효율을 나타내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경남 지역 발전소에 설치한 해외 제조사 태양광 모듈은 5년간 발전효율이 무려 15% 이상 감소했다. 계약조건에 효율감소에 따른 보상조건을 포함시키지만 설치비용, 발전소 운전 가동, 제조사 도산 등으로 제품 교체를 못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국내 태양광발전소가 본격 들어선지 5년이 넘어서면서 수백억 원의 발전수익을 올리는 ㎿ 규모 발전소에서는 모듈 효율 감소가 새로운 이슈로 부상한 상태다.
안형근 센터장은 “태양광발전소는 통상 운영기간을 25년으로 보는데 모듈의 효율감소 정도가 당초 제조기업이 보증한 수준을 벗어나면 발전수익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전지 효율뿐만 아니라 태양광 모듈의 성능과 신뢰성 향상에 필요한 R&D가 새로운 이슈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2015년 공급 부족 사태 온다
플렉시블 디스플레이가 오는 2015년 상반기부터 공급 부족을 겪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IHS디스플레이뱅크는 최근 발간한 ‘플렉시블 OLED 경쟁력’ 보고서에서 2014년 4분기까지는 공급이 수요를 앞서다 2015년 1분기부터 공급과 수요차가 마이너스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는 플라스틱 기판을 사용해 깨지지 않으면서 가볍고 얇아 각종 모바일 기기에 유용하다. 아직 자유자재로 휘어지는 단계는 아니지만 사용이 편리하기 때문에 관심이 많다. 특히 초등학교 교과서를 대체할 디지털 교과서(스마트패드) 등에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을 겨냥해 국내 패널 업체들은 올 4분기 양산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IHS는 내년까지는 공급이 수요를 넘어설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생산 능력이 파일럿 수준으로 턱없이 부족하고 수율도 제대로 나오지 않지만 수요가 그에 못 미칠 것이라는 이야기다. 시장에서 1년가량 검증을 거친 뒤 수요가 생겨날 것으로 IHS는 내다봤다.
이 회사는 내년 1분기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출하량이 월 1560㎡, 수요량은 월 1410㎡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2015년 1분기에는 공급량이 월 4220㎡, 수요량이 월 4370㎡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추세는 지속돼 2016년 1분기에는 공급량이 월 1만 3640㎡, 수요량은 월 1만 7420㎡으로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바라봤다.
한편 IHS는 플렉시블 OLED 시장이 금액 기준 올 해 2,190만 달러에서 내년 9,480만 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호전기, 140lm/W 효율 LED평판램프 세계 최초 개발
금호전기(대표 박명구)는 세계 최고 효율인 와트(W)당 140루멘(lm) 광량을 내는 28W급 발광다이오드(LED) 평판조명을 개발했다고 지난달 5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평판조명은 기존 32W 형광조명 2개를 대체할 수 있고, 전기료는 45% 절감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지난 4월 미국 조명박람회에 전시한 175lm/W LED 형광등과 더불어 주력 제품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금호전기는 자회사 루미마이크로를 통해 일본에 교류(AC)직결형 LED형광등을 월 30만개 규모로 공급하고 있고, 일본 LED형광등 시장 점유율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금호전기 관계자는 “해외 수출용 제품 개발에 집중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
이천 팹 D램 생산량 연내 30% 증산…
우시 공장 화재 충격 최소화에 전사 역량 집중
SK하이닉스가 연내에 경기도 이천 D램 공장 생산능력을 30% 끌어올린다. 최근 중국 우시 공장 화재로 빚어진 D램 생산 충격파를 최소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최대한 지키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지난달 15일 SK하이닉스(대표 박성욱)는 이천 D램 생산 공장 M10의 생산능력을 월 12만장(12인치 웨이퍼 기준)에서 연내에 15만~16만장으로 끌어올리는 작업에 착수했다. SK하이닉스는 보관 중이던 유휴 설비를 꺼내 최대한 활용하고, 청주 낸드 플래시 공장에서도 일부 설비를 반출해 이천 D램 라인에 전환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낸드 플래시 생산 계획에 차질을 감수하고서라도 D램 생산량 확대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다.
우시 공장 화재 전 이천 D램 라인에 있던 유휴 설비를 개조해 다른 팹에 배치하려던 기존 계획은 전면 백지화했다. SK하이닉스는 올 초 메탈 드라이 에처 장비 몇 대를 폴리 드라이 에처로 개조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회사의 모든 가용 자원을 D램 생산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중국 우시 공장이 정상화될 때까지 이천 공장이 든든한 버팀목이 돼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7일 우시 공장 내 피해가 없는 생산라인의 조업을 재개했다. 화재로 손실을 입은 라인은 공기 정화시설 및 클린룸 복구를 완료해 10월 안에 정상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단계적으로 가동률을 높이면 오는 11월쯤에는 화재 사고 이전 수준의 생산능력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 우시 공장은 세계 D램 생산량의 15%를 담당하는 곳이다. 최근 화재로 우시 공장 생산 능력은 절반 이하 수준으로 떨어졌다. 세계 D램 공급량 중 6~7%가 순식간에 사라진 셈이다. 불과 일주일 사이 D램 현물 가격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DDR3 2Gb D램 가격은 2달러를 넘어서 지난주보다 30% 가까이 오른 것으로 추산된다.
우시 공장 화재가 SK하이닉스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출하량은 줄지만, D램 가격 상승에 따라 재고 자산 및 판매 가격 상승이 충격을 상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SK하이닉스의 시장 점유율이 줄어드는 것은 장기적으로 불안 요소다. SK하이닉스가 이천 공장에서 D램 생산량을 30%나 늘리려는 이유다.
증권가 한 애널리스트는 “우시 공장이 정상화되는 10월 전까지 SK하이닉스는 이천 공장 D램 생산을 위해 모든 위험을 감수할 것”으로 내다보며 “청주 공장의 낸드 플래시 설비까지 D램 생산에 활용한다면 회사가 실적상승 추이를 이어가는 데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래나노텍,
터치스크린 기술 녹색인증 획득
미래나노텍(대표 김철영)은 자사 메탈메쉬 터치스크린패널(TSP) 기술이 정부의 녹색인증을 획득했다고 지난달 12일 밝혔다.
녹색인증은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온실가스와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는 기술에 대해 정부 각 부처가 인정하는 제도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녹색인증사무국에서 주관한다. 미래나노텍은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이 인증을 받았다.
메탈메쉬 터치센서 제조 공정은 인듐주석산화물(ITO) 방식보다 환경 친화적인 공정으로 구성된 것이 인증을 받은 이유다. 기존 ITO 방식 TSP는 염산과 질산을 사용해 환경 오염이 심한 에칭 공정과 에너지 소비가 많은 증착 공정이 필수적이다.
미래나노텍은 녹색인증을 획득함에 따라 녹색산업융자, 사업화 촉진 시스템 구축, 판로 및 마케팅 지원, 기술 사업화 기반 조성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플렉시블 장비 전문 기업 뜬다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가 세계 처음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양산에 도전하면서 장비산업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LCD·PDP 등 평판 디스플레이 시절에는 핵심 설비기술을 해외에 의존했지만, 능동형(AM)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위시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는 한국이 세계 첫 개발·양산 타이틀을 거머쥔 덕분이다. 특히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시장이 일본·중국·대만 등지로도 빠르게 확산될 조짐이어서 장비산업의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달 16일 업계에 따르면 폴리이미드(PI) 기판·봉지 장비 등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에 특화된 국산 장비가 최근 국내 디스플레이업체들의 파일럿 라인에 대거 적용됐다.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는 박막트랜지스터(TFT)를 성형하는 기판이 플라스틱이다. 플라스틱이 TFT 성형 시 고온의 열처리를 감당할 수 없어 유리 위에 PI 용액을 코팅해 경화한 후 TFT 공정을 거친 다음 유리를 떼어낸다. 봉지 공정도 기존 OLED와 달라진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수분과 산소에 취약한 OLED 발광층 보호를 위해 종전에는 유리 봉지를 사용했다.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에는 깨지지 않는 새로운 소재와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노광기·증착 장비를 비롯한 핵심 디스플레이 장비는 여전히 미국과 일본 제품이 장악하고 있으나, 플렉시블 특화 장비에는 국산 제품이 대거 포진돼 있다.
나래나노텍은 플렉시블 기판에 사용되는 PI 코팅 장비를 LG디스플레이에 공급했다. 이 장비는 용액을 초박막 코팅할 수 있어 포토레지스트 코팅 등에 사용돼 왔다. PI를 경화하기 위한 장비는 비아트론의 열처리 장비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는 또 주성엔지니어링의 대면적 OLED 봉지 장비를 채택했다. 소형 플렉시블 파일럿 라인뿐만 아니라 대면적 플렉시블 개발 과제에서도 국내 장비업체가 다수 낙점됐다. LG디스플레이가 주관하는 정부의 투명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사업단에는 주성엔지니어링·DOV·GNT·나래나노텍·LTS 등이 장비업체로 참여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에 플렉시블 장비를 공급한 회사는 테라세미콘·SNU프리시젼·AP시스템 등이다. 테라세미콘은 열처리 장비를, SNU프리시젼은 봉지 장비 일부를 각각 납품했다. SNU프리시젼은 삼성디스플레이가 특허를 사들인 바이텍스로부터 라이선스를 받아 봉지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바이텍스는 무기물과 유기물을 차례로 쌓아 수분과 산소로부터 OLED를 보호하는 봉지 기술이다. PI를 유리 기판으로부터 떼어내는 장비는 레이저 기술을 보유한 AP시스템이 개발했다.
근래 해외업체들도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에 눈을 돌리면서 이들 국산 장비에 관심이 더 높아졌다. 현재 중국에서는 비저녹스가 처음으로 3.5인치 플렉시블 OLED를 개발해 공개했으며, 일본 샤프도 옥사이드 기판의 플렉시블 OLED를 선보였다. 재팬디스플레이도 플렉시블 사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만은 정부가 주도해 매년 5억대만달러(약 183억원)를 투자해 플렉시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업체 관계자는 “아직 플렉시블 양산 투자 소식은 들리지 않지만, 모든 디스플레이업체가 시장 가능성을 확신하는 상태”라며 “가장 먼저 양산에 참여한 장비업체일수록 노하우가 쌓여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성엔지니어링,
CNE에 차세대 반도체 ‘M램’ 식각장비 공급
주성엔지니어링(대표 황철주)은 반도체 제조사인 러시아 크로커스나노일렉트로닉스(CNE)에 차세대 반도체인 자기저항메모리(M램) 식각(에칭) 장비를 공급한다고 16일 밝혔다.
CNE는 M램 개발업체인 크로크스테크놀로지와 러시아 국영 해외 투자회사 러스나노가 설립한 합작사다. M램은 N극과 S극에 자성을 띤 물질을 배치해 전하가 움직이는 원리를 이용하는 메모리반도체다. 비휘발성인 플래시 메모리와 읽고 쓰는 속도가 빠른 D램의 장점을 모두 가졌다.
M램은 플래티늄, 망간, 코발트 등 기존 반도체 공정에서 쓰이지 않던 화합물 신소재를 이용한다. 이번 장비는 신소재 금속층을 제거할 수 있는 핵심 공정 설비다. 자기 금속층을 패터닝하기 위한 플라즈마 식각 공정에서 측면에 남아 있는 찌꺼기인 ‘폴리머’를 제거해 준다. 황철주 사장은 “CNE가 세계 최초로 M램 양산 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 협력 하겠다”고 말했다.
M램은 오는 2018년 세계 시장 규모가 약 1조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지금까지 연구개발(R&D) 단계에 있고, 내년 이후 본격 양산이 기대된다.
성호전자,
정부 R&D 자금 지원 프로젝트 선정
성호전자가 차세대 필름 콘덴서 연구개발(R&D)을 위한 ‘월드클래스300’ 프로젝트 자금을 지원받는다고 11일 밝혔다. 지원금은 개발에 필요한 자금 22억 4,000만원 규모다.
이번 지원 프로젝트 선정은 ‘월드클래스300’ 선정 기업 중에서 과제 평가 경쟁을 통해 이뤄낸 성과다. 성호전자는 차세대 필름콘덴서 연구개발 프로젝트로 향후 3년간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산업송배전, 전기모터용 대용량 필름콘덴서를 본격 개발할 계획이다. 대기업 및 전문 연구기관 등에서 R&D 전문 인력도 적극 영입한다는 방침이다.
성호전자 관계자는 “친환경 에너지 산업에서 제품 크기 제한이 없고 오래 쓸 수 있는 고전압 콘덴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2019년에는 7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차세대 필름콘덴서 시장에 대비한 연구개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태양광 그리드패리티 시대 열린다
지난달 24일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의 하반기 태양광시장 전망 보고서는 태양광 가격 하락과 전기요금 인상이 맞물리며 본격적인 그리드패리티 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그리드패리티는 신재생에너지로 전기를 생산하는 비용이 기존 화석연료 비용과 같아지는 시점을 말하며 태양광 보급 확대에 걸림돌인 경제성 문제가 해결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규모 상업용 태양광발전소시스템 설치비용은 올해 와트(W)당 1.59달러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태양광 시스템 설치비용이 W당 1달러 초반대로 진입하면 화석연료로 전기를 생산할 때와 유사한 경제성을 갖춘 것으로 본다.
태양광 평균 발전단가도 지속 하락했다. 지난해 4분기까지 ㎿h당 150달러를 상회했지만 태양광 기업 간 경쟁이 이어지면서 최근 제품 가격이 지속 하락했다. 올해 2분기 기준 주요 발전원별 전력생산단가는 결정질 태양광모듈로 전기를 생산할 때 ㎿h당 130달러대에 진입했다. 연료전지(㎿h당 220달러), 육상풍력(㎿h당 280달러) 등 다른 신재생에너지원보다 태양광발전의 전력생산비용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으며 유연탄(㎿h당 80달러) 등 기존 화석연료와 격차도 줄고 있다.
현재 추세라면 지역별 일조량, 전기요금 등 그리드패리티 달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감안했을 때 전기요금이 싼 중국을 제외한 세계 상당수 국가가 내년부터 그리드패리티 범위 안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맥쿼리 증권은 독일은 이미 가정용 태양광 발전단가와 소매 전기요금 격차가 줄어 최근 그리드패리티를 달성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외에도 덴마크, 네덜란드, 영국 등 국가를 시작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미국, 그리스,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은 2015년께 태양광과 화석연료 발전단가가 비슷한 수준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입은행 산업투자조사실 강정화 박사는 “정부 정책에 의존한 태양광발전은 지원 없이 자생할 수 있는 경제성을 확보해가고 있다”며 “2015년이면 많은 국가가 그리드패리티에 도달해 태양광시장이 제2의 도약을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캄,
한달새 4MWh급의 ESS용 배터리 공급
이차전지 중소업체인 코캄이 국내 에너지저장장치(ESS)시장에 적극 나섰다. 코캄(대표 정충연)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추진하는 ‘2013년 에너지기술개발사업 ESS 실증사업’ 주관기업에 선정된 데 이어 최근에는 ‘2013 스마트그리드108 ESS 보급사업’ 참여기업으로 선정됐다고 지난달 9일 밝혔다. 두 사업에서 공급하는 이차전지 규모는 4㎿h급으로 전지 가격만 40억원에 달한다.
에기평의 중장기 과제는 ‘산업용 수용가 수요관리 ESS 구축’ 실증 사업으로 제조 및 산업현장에 특화된 1㎿h급 ESS를 설치한다. 코캄은 주관사업자로 선정돼 현대중공업 등 5개 기업과 함께 리튬이온 이차전지(1㎿h) 기반 전력변환장치(PCS)와 배터리관리장치(BMS), 에너지 관리시스템(EMS) 등 통합시스템을 구성할 방침이다.
산업부 스마트그리드사업단의 ‘2013 스마트 그리드 보급사업’에도 2.5㎿h가량의 ESS용 배터리를 공급한다. 코캄은 현대오토에버와 우진산전 컨소시엄에 각각 참여했다. 사업은 스마트그리드와 연계한 수요관리, 피크전력 절감, 전력요금 차액거래, 비상전원 등 다양한 사업모델 발굴에 주력할 방침이다.
코캄 홍인관 이사는 “두 사업 외에도 500㎾h급 ESS 구축사업을 진행 중으로 최근에만 4㎿급 이차전지를 공급하게 됐다”며 “ESS 시장만큼은 국내 대기업과 비교해도 충분한 시장 경쟁력을 보유하게 됐다”고 말했다.
에너지공관리공단,
태양광 REC판매사업자 선정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변종립) 신재생에너지센터는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RPS) 태양광 공급인증서(REC) 판매사업자 선정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올해 하반기 공급인증서 판매사업자 신청접수는 이달 8일부터 15일까지 신재생에너지센터 홈페이지(www.energy.or.kr)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최종 선발기업은 선정평가위원회 평가를 거쳐 10월 말 발표한다. 총 물량은 공급의무자 13개사 가운데 8개사가 의뢰한 101㎿다.
판매 사업자 선정 제도는 RPS 대상사업자 편의를 돕고 국내 중소 신재생에너지발전사업자 자생을 위해 도입했다. RPS 대상사업자는 반드시 선정된 판매사업자로부터 공급인증서를 구매해 전체 의무량의 일부를 채워야 한다. RPS 공급인증기관인 에너지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는 판매사업자 선정으로 연 2회 공급의무자 선정의뢰를 받는다.
신재생에너지센터 RPS사업실 이중엽 팀장은 “RPS 대상 발전사업자는 신재생에너지발전소를 직접 설립하거나 신재생에너지사업자로부터 인증서를 구매해 의무량을 달성해야 한다”면서 “이 과정에서 국내 중소 신재생에너지사업자가 시장에 참여하지 못할 우려에 따라 판매사업자 선정제도를 도입했고 이로 인해 RPS대상사업자와 신재생업계 모두 공존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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