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세라믹협의회 활동역량 강화, 협회 활성화 위한 구체화 방안 제시
목포대 세라믹산업기술연구원 개소로 R&D활성화 기대
소재부품산업의 중요성은 날로 커져가는 반면, 한국산 부품과 소재가 급속히 중국산으로 대체되고 있다. 일본도 소재경쟁력을 강화하고 미국과 독일 기업들도 소재산업 기반을 서둘러 구축하고 있다. 대외의 만만치 않은 공세에 호남지역 세라믹 업계도 어려움을 헤쳐 나가기 위해 똘똘 뭉치고 있다. 연구개발, 품질향상 등이 각 기업의 개별적 역할이라면 동종업간의 네트워크 활성화와 교류확대, 영업활동에 유리하도록 한목소리로 정부정책 건의 등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나가는 것이 협의체의 역할일 것이다. 적절한 시기에 의미 있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제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전남세라믹협의회(회장 배지수)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사실 전남세라믹협의회는 3년 전인 2010년 발족했지만 중부권, 대경권 등 타 권역에 비해 업체 숫자와 규모가 작고, 구심점을 만드는 산업적 인프라와 정책적, 인적 네트워크의 부재로 협의회 활동과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정부의 지원과 연구과제사업을 진행하는 부분에 어려움을 느낀 전남지역의 세라믹관련 산・학・연 종사자들이 ‘우리의 목소리를 내야한다’는 의견을 제기하면서 협의회의 활성화 방안이 대두됐다. 이에 작년 11월 목포에서 열린 ‘2013 코리아세라믹 동반성장포럼’에 앞서 임시총회를 갖고 협의회 활용방안을 모색, 12월에 바로 정기총회를 가졌다.
백진기자 baekjin24@naver.com
전남세라믹협의회 정기총회
지난달 19일 목포대학교 대외협력관 대강당 1층에서 전남세라믹협의회 정기총회와 목포대 세라믹산업기술연구소 개소식 및 세미나가 열렸다. 약 40여명의 호남지역 산・학・연 관계자들이 모여 전남 세라믹 산업의 발전방향과 구체화 방안을 논의하고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였다.
세라믹 산업 활성화를 위한 목포대 이상진 교수의 특허소개 발표 뒤 정기총회가 진행됐다.
노효섭(드림소재 대표) 총무가 사회를 맡아 회원사 안내에 이어 회비활용방안, 올해 추진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분기별 정기모임을 갖고, 각 분기별 모임에는 기업에 보탬이 될 수 있는 강연과 세미나를 곁들이기로 했다. 1월 14일에 예정인 정기모임에서 센터나 산업단지 내 중견기업 탐방도 추진할 예정이다.
배지수 회장(YJC 대표)은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로 부족한 점이 많다. 협회 활동이 체계적으로 자리 잡을 때까지 회원사 모두가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 또한 협회 활동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때까지 전남TP세라믹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적극 협조해 줬으면 한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김광진 센터장도 참석해 뜻 깊은 자리를 더욱 빛냈다. 김광진 센터장은 “타 권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업 활동이 부진한 서남부지역에서 이뤄진 모임인 만큼 기대도 크다. 센터에서도 협회 본부 사무실, 회의장 제공 등의 실질적 도움을 줄 것”이라며 “현재 갖추어진 산업적 인프라를 활용한다면 충분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기대했다.
목포대학교 세라믹산업연구소 개소식
같은 날 열린 목포대세라믹산업기술연구소(이하 세라믹연구소, 소장 이상진) 개소식에도 많은 축하와 격려가 이어졌다. 목포대 산학협력단 내에 둥지를 튼 세라믹연구소는 세라믹소재 관련 연구와 기술개발 뿐 아니라 정부정책사업, 지역기업과의 산학협력을 이끌어 낼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소 문 열기 전부터 세라믹기업지원서비스관련 연구 과제를 따내 이미 진행 중이다.
이상진 교수는 “시작은 미약하지만 끝은 창대하다는 말처럼, 작은 연구실로 시작하지만 나중엔 연구센터를 짓는 역량을 갖는 날까지 지역산업과 연구개발 활성화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며 “그동안 지역기업들이 정부의 정책이나 지원 사업들도 여력이 없어 지나친 경우를 많이 봐왔다. 각 회사마다 안고 있는 문제점, 애로사항 등을 공유하고 해결점을 찾아나가며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연구소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행사 말미에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주관하는 ‘한국형 일・학습 듀얼시스템’ 제도에 대한 안내가 있었다.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형 인재를 기르기 위해 마련된 사업으로 기업이 취업을 원하는 구직자를 근로자(학습근로자)로 채용해 학교 등 교육기관과 연계해 일터에서 장기간(최소 6개월에서 최대 4년 이내)의 체계적인 교육훈련을 제공한다.
올해부터 첫 실시되는 채용확정형 사업으로 기업은 현장외훈련・현장훈련 비용, 학습근로 지원금 및 자격취득 등을 기업이 주도하는 방향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 분류기준에 의해 7개 분야로 선정할 예정이며, 우리 업계에서는 기계(금형), 재료, 화학, 전기・전자(반도체) 등 약 4개 분야로 지원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산업인력공단이나 고용노동부에 문의)
전남세라믹협의회 회원들이 정기총회를 마친 뒤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행사를 마친 뒤 송년회 모임을 가진 전남세라믹협의회와 목포대세라믹산업기술연구소
이상진 소장과 전남세라믹협의회 회원들이 현판식을 진행하고 있다.
세라믹산업기술연구소 식구들을 소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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