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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발전, 원전과 발전단가 같아지는 시점 머지않았다
  • 편집부
  • 등록 2014-06-12 12:2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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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발전, 원전과 발전단가 같아지는 시점 머지않았다
- 소재부품업계, 제품가격 낮추고 효율 높이는 공정·기술개발 시급

지난해 전세계 1위 태양광 셀・모듈 제조업체 썬텍이 문을 닫았다. 공급초과인한 가격하락이 원인이었다. 끝없이 바닥을 쳤던 태양광 시장상황이 탄탄했던 대기업 웅진을 휘청하게 만든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된 것도 무리는 아니다. 가히 ‘죽음의 계곡’을 건너왔다고 비유될 만큼 업계는 힘겨워했다. 그러나 최근 시장상황은 전화위복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가격하락이 국내외 시장 확대를 불러온 것이다. 세계 태양광 산업은 공급과잉에 따른 구조조정이 아직 진행 중이고, 지난해부터 발전소 설치량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Big3(중국, 일본, 미국)시장, 아프리카, 중동, 동유럽, 남미 등 다양한 지역으로 시장이 다변화되고 있다는 것도 청신호다. 국내 폴리실리콘 원가 경쟁력을 가진 상위 업체들의 실적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한화는 2011년 이후 이어오던 적자행진을 접고 올해 1분기부터 흑자 전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렇듯 급변하는 태양광 시장 상황에서, 태양광과 필연적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는 우리 세라믹 업계가 어떤 준비를 하고 대처하면 좋을까. 신재생 에너지와 관련, 30여년간 공직에 머물며 태양광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한국태양광산업협회(회장 김상열) 국자중 상근부회장을 통해 들어봤다. 백진기자 baekjin24@naver.com

국 부회장은 그동안 보릿고개와도 같았던 태양광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올해는 더욱 시장상황 호전에 가속을 붙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태양광기업들을 힘들게 했던 글로벌 공급과잉이 작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빠르게 해소되는 중이다. 국내 기업들 가운데는 이미 가동률 100%로 생산하더라도 주문을 소화하지 못하는 곳들이 있다”고 전한다.
그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중국은 녹색성장을 내세우며 태양광에 과도한 투자를 했고 이러한 투자가 공급 과잉으로 이어져 시장이 악화됐다”며 한때 중국 내수 신성장산업의 핵심으로 꼽히던 중국 태양광산업의 몰락을 치킨게임의 대표적인 사례로 지목했다. 경쟁력을 기반으로 성장 기반을 만들지 못한 업체들은 경기둔화와 정부지원 제한이라는 외부요인에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살아남기 위해 업계는 지속적인 저가격・고효율 제품 개발에 열을 올리는 중이다. 2015년 정도면 태양광의 발전단가가 화석연료의 단가와 같아지는 그리드패러티가 다가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2020년 즈음 그리드패러티를 달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국 부회장은 “현재 원자력 발전 KWh 당 발전단가 40원정도인데, 태양광은 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머지않아 그 시점은 분명히 온다”고 확신했다. 실제로 일본원전 사고로 인한 위험성, 밀양 송전탑 문제 등으로 서울시는 이미 원전 하나 줄이기 운동을 시작했다. 실행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국 부회장은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가 대안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앞으로  그 비중은 점점 늘어날 것이다”고 전했다.
때문에 그는 지속적인 확대가 예상되는 태양광시장에서 부품소재 업체들이 대비해야 할 점으로 ‘비용경쟁력 강화, 시장다변화 대응, 연관 산업과의 연계능력’ 등 크게 3가지를 꼽았다. “특히 제일 중요한 것은 비용경쟁력이다. 우리가 중국처럼 인건비나 인프라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는 없기 때문에 반도체나 LCD산업에서 했던 것처럼 공정단축과 재료사용절감과 같은 기술력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반도체, LCD, 화학소재, 나노기술, 전자전기 등 우리가 앞서 있으면서 태양광산업과도 연결된 우리 산업의 인프라와 노하우 및 인적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국 부회장은 성공불 정책융자, 개발펀드 조성, 투자 및 차입에 대한 보증한도 확대, 국제다자간개발은행과의 매칭 등 국내 태양광기업들의 해외 태양광발전소 개발과 관련된 정책지원을 촉구했다. “국내 태양광산업 매출의 상당부분이 수출에서 나오는데다 태양광시장이 다변화되고 있어서 최근 협회업무의 상당부분이 해외진출 지원과 관련된 분야에 할당되고 있다. 특히 신흥시장인 개도국진출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작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보급 활성화 정책도 강조했다. 늘어나는 태양광발전 등 신재생에너지의 계통연계에 필요한 변전소 처리능력과 송전선로를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대표적으로 RPS제도 보완을 예로 들었다. “태양광발전 의무이행률이 100%가까운데 비해 다른 신재생에너지들은 기준치를 채우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현실을 반영한 의무이행 제도를 통해 발전사들이 태양광과 비태양광을 호환해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국태양광산업협회는 현재 태양광 관련 정책건의와 개선, 수출지원, 국제협력, 산업조사, 정보제공, 산업홍보, 보급사업 지원, 교육, 학회지원 등 국내 태양광산업의 성장과 보급 확장에 필요한 다양한 일들을 펼치고 있다.


 

 

 

 

 

 

 

 

 

 

 

 

 

 

 

 

한국태양광산업협회
국자중 상근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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