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믹기술원, 내마모성 10배 향상된 그래핀-세라믹 복합소재 개발한국세라믹기술원(원장 김민) 이천분원 조우석·김종영 박사와 성균관대학교 윤대호 교수 공동연구팀은 내마모성이 10배 이상 향상된 ‘그래핀-세라믹 복합소재’를 개발하였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그래핀-세라믹 복합소재는 양 소재의 장점을 극대화하여 기능성이 향상되고, 활용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결함밀도가 낮아 기계적 강도가 높은 그래핀을 세라믹 소재 알루미나와 복합화함으로써 기존 소재대비 취성은 3배, 내마모성은 10배 이상 증가됨을 보였다.
지르코니아 등 기존 세라믹소재가 금속소재에 비해 인성(외력에 의해 파괴되기 어려운 재료의 질긴 정도)이 낮아 높은 기계적 신뢰성이 요구되는 공정에 제한적으로 사용되는 것과 비교할 수 있다.
따라서,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고신뢰성과 장수명이 요구되는 고정밀·극한환경용 제조공정에서 사용되는 노즐, 챔버 등 내마모용 부품과 대전방지 분야에서 매우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상압소결공정으로 제조가 가능하여 양산성 및 경제성도 향상되어 조기 상용화가 가능하다. 기존 플라즈마 가압소결공정에 비해 부품의 대형화가 가능하고, 제조원가가 대폭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기존 고가의 내마모용 세라믹 소재 지르코니아는 일본의 스미토모, 교세라 등이 독점하고 있다. 세계 시장은 약 4조원, 국내 시장은 약 2,500억원 규모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나, 이번 개발로 저가의 세라믹 복합소재(그래핀-알루미나)로 수입 대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 국내 주력산업의 경쟁력 향상 및 관련 소재·부품산업의 수출 확대에 기여할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연구개발 결과는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6월 5일자에 게재되었다. 이 기술은 현재 국내특허 출원을 완료하고, 국내 중소기업에 기술 이전을 통한 상용화를 추진 중에 있다.
한화큐셀, 프랑스 남부지방에 태양광 모듈 공급
한화큐셀이 프랑스 태양광 시장에서 첫 성과를 올렸다. 독일과 영국 등 기존 유럽 내 주요 태양광 시장과 더불어 신규 수요처 확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한화큐셀은 마티퍼솔라가 프랑스 남부지방에 준공한 11㎿ 태양광 발전소에 모듈을 공급했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마티퍼솔라는 향후 유럽 다른 국가에서 건설하려는 30㎿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에도 한화큐셀의 모듈을 쓰기로 했다. 한화큐셀은 마티퍼솔라와 협력으로 유럽 태양광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마티퍼솔라는 큐셀코리아에 포르투갈의 17.8㎿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를 맡겼던 회사다.
이번 성과는 한화큐셀이 프랑스 남부지방에 사무소를 개설한 이후 나온 첫 성과다. 한화큐셀은 지난 3월 프랑스 남동부에 위치한 엑상 프로방스에 사무소를 개소했다. 현지 사무소에서 유지보수 등 전국 서비스를 제공하고 태양광 장비 설치 업체들과의 장기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프랑스는 유럽에서 떠오르는 신흥 태양광 시장이다. 남부 지역 일조량은 3.7시간 시간으로 유럽 내에서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 받는다. 시장 조사기관 솔라버즈는 독일, 영국, 이탈리아 다음으로 프랑스 시장의 수요 회복세가 빠를 것으로 예상했다.
한화큐셀은 국제 인증평가기관 서티솔리스로부터 유럽산 제품임을 증명하는 ‘메이드인 EU(made in EU)’인증을 취득했다. 프랑스는 유럽산 인증 태양광 모듈에 보조금을 최대 10%까지 더 받을 수 있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향후 프랑스 태양광 시장에서 추가 수주를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는 “태양광 시장에서 고품질 프리미엄 제품 수요 확대로 한화큐셀 태양광 제품 판매도 늘고 있다”며 “유럽 일본 등 고품질 제품 수요가 활발한 지역에서 마케팅을 계속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친환경 에너지 수소 생산 쉬워진다
재료연구소, 3차원 구조를 이용한 수소 발생 광 전극 개발
친환경 에너지원인 수소를 쉽게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재료연구소(소장 강석봉)는 표면기술연구본부 임재홍 박사팀과 한양대학교 유봉영 교수팀이 폴리머 구체를 이용해 태양광 흡수를 극대화하여 수소를 발생시키는 3차원 산화구리 광 전극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태양에너지 이용을 극대화한 것으로 저비용,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수소를 제조할 수 있다.
기존의 광 전극은 평평한 평면구조로 만들어져 빛의 반사로 인한 광 효율 손실이 많고 물과의 표면 접촉 면적이 적어 수소 발생이 한정적이었다. 이에 연구팀은 금속 기판위에 300나노미터 크기의 작은 구슬과 같은 폴리머 구체를 쌓은 물속에서 전해증착법을 이용, 용액 내에서 산화구리를 2~3마이크로미터의 얇은 막으로 증착해 3차원의 광 전극을 만들어냈다. 위 기술을 적용하면 빛의 흡수율과 접촉 면적이 극대화되어 광 전극의 효율이 2배 정도 향상시킬 수 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전기화학공정 및 풍부한 구리 자원을 이용한 것으로 비교적 간단하고 저렴하게 고효율의 3차원 광 전극을 제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산화구리뿐만 아니라 다른 물질에도 적용 가능할 만큼 안정적이기 때문에, 연구팀은 다양한 광 전극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임재홍 박사는 “이번 기술은 태양광을 이용해 저비용으로 효율이 높은 수소 생산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본 연구는 각각 글로벌프론티어사업과 신재생융합원천기술사업을 수행중인 두 팀이 협력하여 이뤄낸 결과로 ‘Journal of Materials Chemistry A’에 게재됐다.
산업부, 섬유 융・복합 첨단 기술인력 양성에 앞장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 이하 산업부)가 섬유 융・복합 첨단 기술인력을 양성한다.
산업부는 지난달 11일 서울 섬유센터에서 충남대학교, 경북대학교, 전북대학교, 효성, 휴비스, 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섬유개발원, 다이텍연구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한국화섬협회 등 20여명 참석해 ‘하이브리드와 슈퍼섬유 소재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 관련 업계와 학계의 의견수렴을 통해 ‘14년도 「하이브리드 및 슈퍼섬유소재 전문인력 양성사업」 발전방향을 논의했다.
최근 섬유산업은 아라미드, 탄소섬유 등 산업용 섬유의 개발 확대로 산업구조가 의류용에서 산업소재로 전환되고 있으나, 업계에서는 수요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첨단 섬유소재 관련 전문인력의 부재와 고급 기술인력 양성 프로그램이 없다는 애로사항을 제기해왔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기업과 학계의 애로사항의 해소차원에서 탄소섬유나 슈퍼섬유 등이 기존소재보다 가볍고 강하여 자동차, 조선, 항공기, 전자재료, 국방 등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변화하는 산업수요에 맞게 섬유융합 기술인재 양성을 대폭 확대해 나가야 하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또한. 섬유융합 산업발전에 적합한 기술수요 예측・분석, 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 기술 분야 조사, 미국・독일 등 산업용섬유 선진국과의 기술협력 등을 통해 섬유융합 기술인재 양성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래 첨단산업의 핵심소재인 하이브리드와 슈퍼섬유소재가 국내외적으로 중요해지고 있다.”라고 강조하고 “앞으로 이를 이끌어갈 첨단기술 인재양성에 산학연 모두가 인식을 같이하고,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고급인재양성은 물론, 이를 통한 관련 산업의 발전을 선도해줄 것을 당부하고 향후 정부차원의 다양한 지원책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작년 7월 발표한 ‘4대 전략산업 전문인력 양성방안’의 섬유분야 후속조치로 주력산업과 연계한 섬유분야 첨단 기술인재 양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하이브리드 및 슈퍼섬유소재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시행하고 섬유 소재군의 특성에 따라 하이브리드 및 슈퍼섬유소재 융합설계, 아라미드계 제조기반, 탄소섬유계 제조기반으로 구분하였으며, 하이브리드/슈퍼섬유소재 석박사급 연구개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기술별 특성화 프로그램 운영 및 타 산업과의 수요연계를 통한 맞춤형 인재 양성을 추진하고 있다.
김창수 박사팀, 은 나노와이어를 이용한 차세대 투명전극 개발
휘어지는 것을 넘어 종이처럼 구기거나 섬유처럼 꼬아도 정상 작동하는 전자소자용 투명전극을 제조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돼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재료연구소 소자기능박막연구실의 김창수, 김동호 박사와 경북대학교 조성진 교수, 부산대학교 진성호 교수팀이 공동으로 은 나노와이어를 이용한 투명전극 제조 기술을 개발해 웨어러블 전자소자(Wearable electronics) 상용화를 앞당길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팀은 성형성이 뛰어나고 빛을 받으면 굳는 성질을 가진 광경화성 폴리우레탄 기판 내부에 은 나노와이어를 함몰시켜 웨어러블 전자소자용 투명전극을 제작했다. 이 기술을 적용해 제작한 투명전극은 1,000회 이상 접거나 꼬아도 여전히 기능이 유지될 뿐만 아니라 태양전지에 접목시킬 경우 구겨진 상태에서도 태양빛을 충전할 수 있다. 간편한 인쇄 및 전사공정으로 제작 가능해 상용화도 용이하다.
또한 이번 기술에 사용된 폴리우레탄 기판은 형상기억특성을 지니고 있어 구기거나 꼬아도 원래 모양으로 쉽게 회복된다. 이를 이용하여 향후 웨어러블 전자소자와 의료, 스포츠, 섬유 및 식품산업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도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창수 박사는 “이번 연구개발을 통해 손목에 차는 스마트폰,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및 태양전지, 웨어러블 컴퓨터와 같은 차세대 전자소자의 상용화가 앞당겨지길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 은 나노와이어 투명전극의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과 더불어 휘어짐을 뛰어넘어 잡아당겨도 문제없는 신축성 있는 투명전극을 개발하기 위해 추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웨어러블 전자소자는 인체에 착용 가능한 전자소자로 단순히 액세서리처럼 몸에 착용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 신체의 가장 가까운 위치에서 사용자와 소통할 수 있는 장치로 첨단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웨어러블 전자소자 시장은 현재 초기 단계에 있으나 관련 연구개발이 가속화되고 글로벌 기업들도 신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어 빠르면 2016년에는 약 67억불(한화 약 6조 8400억원) 이상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스마트폰을 대체하는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자분야 업체뿐만 아니라 나이키, 아디다스와 같은 스포츠 관련 업체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시장선점을 위한 기술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미래융합기술 파이어니어 사업으로 수행되었으며,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인피니언테크놀로지스, 5세대 1200V SiC 쇼트키 다이오드 출시
인피니언테크놀로지스코리아(대표 이승수)는 5세대 1200V 실리콘카바이드(SiC) 쇼트키(Schottky) 다이오드 신제품 ‘thinQ!’를 출시했다고 지난달 25일 밝혔다.
전류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서지 현상’이 다이오드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일반적으로 바이패스 다이오드를 따로 쓴다. 이 제품은 150℃ 온도에서 순방향 전압이 1.7V에 불과해 바이패스 다이오드 없이도 쇼트키 다이오드가 작동할 수 있게 했다.
초소형으로 셀(cell)을 설계, 차동 저항을 줄여 전력을 가장 많이 부하했을 때 이전 세대에 비해 에너지 손실을 최대 30% 절감해 열 특성이 좋다.
전력 부하량이 높은 태양광 인버터, 무정전전원장치(UPS), 3상 SMPS(Switch Mode Power Supplies) 등에 적합하다.
한전기술과 기계연, 해양 부유식 발전플랜트 개발바다 위에 떠서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가 국내 기술로 개발된다. 한국전력기술(대표 박구원)과 한국기계연구원(원장 임용택)은 지난달 25일 해양 부유식 발전플랜트 사업화에 관해 공동협력키로 하고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해양 부유식 발전플랜트는 발전설비를 바지(Barge)선에 얹어 전력이 필요한 곳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력망 연결이 어려운 도서 지역이나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지역에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게다가 육상 송전설비 건설에 따른 사회적 갈등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최근 주목받고 있다. 협정을 통해 한전기술은 상부 발전설비 계통설계와 육상 계통연계 등의 기술개발을 담당한다. 기계연은 해양 부유구조물 설계와 발전 주요기기 등의 기술개발을 맡는다.
박구원 한전기술 사장은 “이번 MOU로 육상 발전소 한계를 극복하고 해양공간을 활용함으로써 화력과 원자력 발전의 다양한 시장을 창출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양 기관 공동 협력으로 기술 융합 시너지는 물론이고 사업화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자동차부품연구원, 전기차 하이브리드 배터리 개발
세계 최초로 전기자동차 전용 하이브리드 배터리가 국내에서 개발된다. 자동차부품연구원은 리튬이온(Li) 이차전지와 납축(Pb) 이차전지를 물리적으로 조합한 하이브리드 전지를 8월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개발 막바지로 국제특허 출현까지 마친 상태의 하이브리드 배터리는 리튬이온 장점을 부각시키면서, 가격 등의 단점을 납축전지로 상쇄해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 가속과 등판 등의 고성능 리튬이온 전지의 장점과 함께, 주행은 납축전지에 저장된 전기에너지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납축전지는 리튬이온 전지에 비해 부피와 무게가 두 배가량 더 나가기 때문에 에너지 밀도가 50% 가량 낮다. 그러나 절반 이하의 가격과 장시간 사용에 따른 방전속도 기울기가 완만해 저속이나 근거리용 전기차에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개발로 배터리 수급과 연구·개발 등이 힘들었던, 중소기업의 전기차 개발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부품연구원이 이번에 개발한 배터리는 7㎿h 용양으로 리튬이온 전지 30%와 납축전지 70%,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등으로 구성했다. 물리적으로 조합한 배터리 특성은 전기차 성능에 따라 납축과 리튬이온 구성 비율 조절도 가능하다. 이명훈 책임연구원은 “하이브리드 전지는 저속이나 근거리 전기차에 최적화된 배터리로 다음달 실제 차량에 적용해 시범 테스트할 예정”이라며 “틈새시장이지만 중소기업의 접근이 어려웠던 소형·근거리 전기차 기술개발이 보다 쉬워질 것”으로 기대했다.
네오엔비즈, 세계최초 다이아몬드 연마재 개발
네오엔비즈(대표 이규태)는 사파이어 웨이퍼용 나노 다이아몬드 연마재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지난달 25일 밝혔다. 나노 다이아몬드의 특성을 활용한 독자적인 분산 기술로 틈새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세 소자용 연마재에 이어 이 회사가 만들어낸 두 번째 나노 다이아몬드 연마재다. 네오엔비즈 관계자는 “연내 양산을 목표로 해외 고객사들과 협의 중”이라며 “미세 소자용 연마재를 포함, 나노 다이아몬드 연마재 시장을 적극 개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가 내놓은 사파이어 웨이퍼용 연마재는 웨이퍼 표면을 나노 다이아몬드로 고르게 갈아내 연마제거율(MRP)을 높여 생산성을 향상시킨다. 지구상에 있는 광물 중 가장 단단하다는 다이아몬드의 고유 특성 덕에 다른 연마재로 갈았을 때보다 표면거칠기(Ra)가 낮다. 발광다이오드(LED)나 사파이어 글라스 등 고부가 완성품의 성능을 개선할 수 있다.
이 회사는 독자 기술로 나노 다이아몬드의 분산성을 개선했다. 나노 다이아몬드 입자에 일정 정도의 전하적 성격을 부여, 전기적 성질이 같은 물질끼리 서로에게서 떨어지려 하는 성질(척력)을 이용했다. 물·알코올·오일 등 여러 용매에 적용, 다양한 재질의 물체를 연마할 수 있다. 구현할 수 있는 최소 입자 크기는 20나노(㎚)다.
지난해 이 회사는 미세 소자용 나노다이아몬드 연마재 ‘NEOMOND-PM’을 출시했다. 미세 소자는 마이크로(㎛) 크기의 부품으로 반도체 칩과 기기를 연결하는 커넥터가 대표적인 예다. 소자의 표면이 거칠면 도금해도 전기 전도성 효율이 낮다. 표면에 이물질이 낄 가능성도 있어 그 소자가 탑재되는 전자기기의 성능이 떨어지고 제품 안정성이 저하된다.
그간 미세 소자 전문 업체들은 자체 기술로 이를 극복해왔으나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이 많았다. 작은 크기 때문에 다루기 까다로워 아예 연마를 하지 않는 때도 다수였다. 이 회사 관계자는 “비용·시간을 쉽게 줄일 수 있어 연마를 피하던 업체는 물론이고 독자적으로 연마하던 업체들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성엔지니어링, 식각장비 미국 올버니 나노텍에 납품주성엔지니어링(대표 황철주)은 차세대 반도체 공정 장비를 미국 올버니 나노텍 캠퍼스에 공급한다고 지난달 23일 밝혔다.
올버니 나노텍 캠퍼스는 앤드류 M 쿠오모 뉴욕주 주지사가 차세대 반도체 산업을 위해 집중 육성하는 곳이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신소재 금속층을 제거하는 식각 장비를 공급한다. 또 공간과 시간 분할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반도체 증착 장비도 납품한다. 이 제품은 기존 화학증착(CVD)과 원자층증착(ALD)뿐 아니라 질화(Nitridation), 산화(Oxidation), 도핑(Doping)과 금속(Metal) 전극 증착 기능 등 다양한 공정에 적용할 수 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뉴욕주립대 나노스케일 과학〃공학대(CNSE)와 차세대 반도체 공정용 식각 및 봉지 장비를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황철주 사장은 “우리가 공급한 장비는 새로운 금속물질을 식각하는 공정에 적합한 솔루션”이라며 “미국 유명 대학과 협력해 차세대 반도체 장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미니태양광 보급사업 신청 7월말까지 연장
서울시가 베란다 등 일반 가정집에 설치하는 미니태양광 보급사업 신청기간을 늘린다. 서울시는 미니태양광 보급사업 신청기간을 지난달 20일에서 7월말까지 연장한다고 지난달 24일 밝혔다.
미니태양광은 전격용량 200~260W의 태양광 모듈과 인버터 등 설비를 말한다. 공동주택 베란다 등에 설치할 수 있어 기존 가정용 태양광의 가장 큰 문제인 공간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설치 가격은 65만~68만원 수준이며 설치를 원하는 시민은 각 자치구 환경과에 신청하면 3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받는다. 한달 최대 3000원 정도 전기요금을 절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총 8000가구에 대해 보조금을 지원한다. 신청은 서울지역 공동주택 거주자라면 누구나 가능하다. 특히 공동주택은 1개 단지에서 30가구 이상 단체로 제출하거나 에너지 자립마을로 지정돼있으면 우선 선정 대상이 된다. 일반 개인 신청자도 전체 8000개 중 5% 이내, 에코마일리지 가입자 등을 우선으로 선정한다.
서울시는 한솔테크닉스(260W), 신성솔라에너지(250W), 제이에스피브이(255W), 마이크로발전소(200W・210W), 이앤에이치(255W)가 생산하는 6개 제품을 대표 모델로 선정한 상태다. 현재 신청자를 대상으로 다음달 초부터 설치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아파트 등에 미니태양광을 설치하면 홍보 효과가 발생,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민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미니태양광 사업은 초기 투자비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고 아파트 등에도 설치할 수 있어 앞으로 보급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직 설치 현장이 없어 신청에 나서지 못하는 가구가 많지만 실제 설치된 모습을 보거나 전력 생산으로 인한 이익을 경험한 시민이 많아지면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비손테크, 산업용 마이크로웨이브 건조기 시장 진출대용량 마이크로웨이브 장치 전문업체인 비손테크(대표 정연실)가 산업용 마이크로웨이브 건조기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비손테크는 지난달 식품제조업체 P사를 비롯해 산업용 소재업체인 S사, 특수농산물 제조사인 K사와 대용량 산업용 마이크로웨이브 건조장치 공급계약을 잇달아 체결, 6월부터 9월까지 순차적으로 공급한다고 지난달 23일 밝혔다.
P사에는 하루 20만톤의 식품을 건조할 수 있는 400㎾급 마이크로웨이브 건조장치를 공급하기로 했다. K사에는 50㎾급 장비를 오는 9월까지 공급한다. 하루 6톤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다. S사에는 가축사료와 건축자재 건조처리용 마이크로웨이브 건조장치를 공급할 예정이다.
비손테크가 개발한 산업용 마이크로웨이브 건조장치는 기존 열풍 건조방식 장비에 비해 건조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열풍 건조방식은 40시간정도 걸리던 건조시간이 마이크로웨이브 컨베어 연속방식으로 건조하면 몇시간이면 된다.
에너지 효율도 높아 생산량 증대 효과도 뛰어나다. 마이크로파 가열은 피가공물 분자 가운데 쌍극자나 이온 등을 진동시켜 내부에서 발열시키는 방식이라 외부 가열과 비교해 급속 가열이 가능한 덕분이다. 마이크로파의 고주파 전계가 살균작용까지 해주기 때문에 가열과 동시에 살균과 곰팡이 방지 효과도 볼 수 있다. 특히 식품 포장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염요소도 포장 후 마이크로파를 조사하는 것으로 97% 이상의 살균 효과를 제공한다. 구운 과자나 포장한 떡 등 식품 살균 및 곰팡이 처리 과정으로 활용, 안정성을 높일 수 있게 해준다.
정연실 비손테크 사장은 “앞으로 마이크로웨이브 기술을 이용해 음식물 슬러지와 바이오매스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스리랑카 현지 업체와 구체적인 사업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탑전지, 대만에 전기스쿠터 배터리팩 공급
탑전지(대표 노환진)는 대만 정부가 정한 전기스쿠터·전기자전거 충전인프라 구축사업자 시티파워와 신서플러스에 배터리팩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사의 512W급 리튬이온 이차전지 팩이 최근 두 회사의 제품 테스트를 통과돼 최종 협상만을 앞두고 있다.
대만 정부는 올해 300개 충전소를 시작으로 매년 300개씩 앞으로 10년간 국가 전역에 3000개 충전소를 세울 계획이다. 충전소당 90개 팩이 적재돼 올해만 약 2만7000개 팩이 투입된다. 특히 이 충전소는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인프라도로 활용된다. 충전소에 저장된 약 50㎾의 전기를 국가전력망으로 보내 전력피크나 비상전원으로 활용한다. 약 20가구가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충전소가 보급하는 셈이다.
무인으로 운영되는 충전소는 전기스쿠터·전기자전거 이용자가 직접 배터리를 교환하는 방식이다. 사용한 배터리팩을 충전소 내 충전박스에 삽입한 후 충전이 완료된 다른 배터리팩을 자신 스쿠터에 장착하도록 설계됐다. 대만 전기스쿠터는 출력용량에 따라 512W급 배터리팩 2개, 4개, 6개씩 장착하도록 규격화됐다. 6개를 장착한 전기스쿠터 주행거리는 110㎞로 배터리팩 한 개당 교환비용은 약 800원이다.
탑전지 배터리는 고온에서도 안정적인 충·방전 성능을 지원하는 리튬·코발트·마그네슘(NCM) 리튬이온전지로 삼성SDI, LG화학, SK이노베이션, 코캄 등과 함께 배터리 셀 개발 생산력을 갖춘 국내 몇 안 되는 업체다.
이기수 탑전지 상무는 “대만의 스쿠터 등록대수가 1300만대 이상으로 스쿠터 한대가 배출하는 탄소가스는 자동차 3배에 달할 만큼 환경오염이 심각하다”며 “대만 정부의 주도로 10년간 배터리 교환소를 3000~4000개 설치할 계획이서 배터리 공급물량은 점차 늘 것”이라고 말했다.
나노리소스, 순수 나노 다이아몬드 제조 공정 개발
나노 다이아몬드 전문업체 나노리소스(대표 권명택)는 자체 강화 화학 기계공정 기술로 불순물 투입 없이 순수 나노 다이아몬드 입자를 분리했다고 지난달 22일 밝혔다. 공정 비용 절감은 물론이고 적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도 늘어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나노 다이아몬드보다 순도가 높아 성능이 좋고 금속코팅제·방열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 가능하다.
나노 다이아몬드는 통상 고성능 폭탄을 터트려 만든 원재료(Soot)에 금속·금속수산화물 등을 반응시켜 추출한다. 이 과정에서 금속 이온을 포함한 불순물이 나노 다이아몬드와 함께 빠져나와 이를 제거하기 위한 추가 공정이 필요했다. 순도가 낮은 탓에 다른 소재와 반응도가 떨어져 만들 수 있는 응용 제품에 한계가 있거나 만들어도 품질이 좋지 않았다.
나노리소스는 원료에 화합물을 넣지 않고 순도 99%의 나노 다이아몬드를 생산할 수 있는 공정을 자체 개발했다. 이 회사의 공정으로 생성된 나노 다이아몬드는 순도가 높기 때문에 잘 퍼지고(고분산성) 여러 소재와의 반응성·결합력이 뛰어나다. 나노 다이아몬드 분말·용액은 물론이고 유도체(유사화합물)도 만들 수 있어 바이오·제약 등 다양한 산업과 접목시키는데 용이하다. 나노 다이아몬드 용액 기준 평균 입자 크기는 20㎚로 최소 5㎚까지 구현 가능하다.
나노 다이아몬드는 열 전도성이 높고 경도(표면의 굳기)가 10으로 지구상에 있는 광물 중 가장 단단하다. 탄소나노튜브(CNT)·그래핀(Graphene)보다 전기전도성이 낮다. 에너지를 주입했을 때 자체적으로 빛을 내고 인체에 무해하다는 특성을 가져 차세대 소재로 주목받는다.
“전기차 시장 키우겠다”…테슬라, 보유특허 무료 공개테슬라가 보유한 특허를 모두 무료로 공개한다. 완성차 업체가 보유 특허를 무료로 공개하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지난달 12일(현지시각)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기술적으로 앞서 나가는 것은 특허 보유와 상관없으며 가장 뛰어난 기술자를 끌어오고 그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데 달렸다”면서 특허 공개를 선언했다.
그는 공개할 특허는 테슬라 전기차의 전기 구동장치와 동력 전달 장치 등 핵심 기술과 관련된 것이라면서 특허 공개는 전기차 산업 발전을 촉진할 획기적인 진전이라고 밝혔다. 다른 전기차 업체가 테슬라의 특허 기술을 마음대로 가져다 사용해도 절대 소송을 걸지 않겠으며 심지어 ‘짝퉁’ 테슬라를 만들어도 상관없다고 머스크는 덧붙였다.
테슬라는 또 미국 전역에 건설 중인 초고속 충전 기술과 충전소 네트워크 구축 기술도 공개한다. 테슬라는 이미 충전소 네트워크를 BMW와 공유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테슬라의 특허 공개라는 기발한 카드는 전기차가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고작 1%도 안 되는 소규모이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머스크는 “우리 경쟁자는 소규모 전기차 제조업체가 아니라 매일 수많은 자동차를 쏟아내는 내연기관 자동차 업체”라고 말했다. 이번 결정은 전기차 생산을 촉진해 소비자들이 점점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벗어날 기회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에너지관리공단, 주택용 태양광 대여사업 5개 컨소시엄 선정
에너지관리공단은 태양광 보급 활성화를 위해 올해 시행하는 태양광 대여사업의 사업자로 에스이아이비, LG전자, 한빛이디에스, 솔라이앤에스, 한화큐셀코리아 5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지난달 23일 밝혔다.
대여 사업자는 AS 우수성과 고객만족도, 사업운영능력, 경영상태 등에 대한 전문가 평가를 거쳐 선정했다. 소비자에게 대여기간(15년-기본 7년, 연장 8년) 동안 안정적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대여사업자, 제조기업, 전문시공기업 간 컨소시엄 형태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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