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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부품 무역흑자 천억 불 달성의 명과 암 보여준 ‘2014 글로벌소재부품산업대전’
  • 편집부
  • 등록 2014-12-02 10:5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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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14 소재부품 산업주간」 개최
  • - 초등학생이 직접 만든 입체(3D)프린터 등 혁신제품 전시

국내 최대 규모의 소재부품 전시회인 ‘2014 글로벌소재부품산업대전’이 지난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산업평가관리원 등 5개 기관의 주관으로 열린 ‘2014년 글로벌소재부품산업대전’에는 (주)사파이어 테크놀로지, LG화학, 재료연구소 등 200여개 기업·대학·연구소가 참가했다.
정부가 주목하는 소재부품 산업
지난 10월 22일, 오전 10시에 ‘2014년 글로벌소재부품산업대전’ 개막식이 열렸다. 이번 개막식에는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정재훈 산업기술진흥원장, 이한철 킨텍스 대표이사와  소재부품기업 최고경영자(CEO) 및 소재부품 기술상 수상자 등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관섭 산업통산부 1차관은 축사를 통해 “소재부품 무역흑자 천억 불 달성은 그동안 완제품에 가려 잘 보이지 않았던 소재부품 기업인과 연구진들이 만든 눈부신 성과”라고 격려하고 “도전적·혁신적인 소재·부품 개발을 위해 정부의 지원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니 민간에서도 적극적으로 투자해 달라”고 당부했다.

규모는 작지만 알찬 전시회
킨텍스 10관에서 열린 이번 소재부품산업대전은 특성에 따라 총 5개 구역으로 구분했다.
「결실의 장」에서는 핵심기술 개발, 신뢰성 향상 지원 등을 통해 세계시장 진출과 제품 국산화 등의 성과를 거둔 핵심 소재부품 전시했고, 「혁신의 장」에서는 미래시장 선점을 위한 핵심 소재, 소프트웨어(SW) 융합형 부품과 관련하여, 현재 개발 중인 시제품을 전시해 홍보했다. 「미래의 장」은 기술투자관, 금융투자관, 인재육성관으로 분리해 중소기업의 성장 촉진을 위해 연구개발(R&D)과 투자 상담회를 열고, 초등학생·대학생들이 직접 만든 혁신적 제품을 전시했다.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열린 「GP KOREA」에는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 스위스 국립과학연구소(EMPA) 등 세계적인 연구기관이 초청되었다.
이번 ‘2014년 글로벌소재부품산업대전’의 핵심이라 볼 수 있는 「IMAC」에는 세라믹, 금속, 화학, 기계, 전자기기 관련 중소기업이 대거 참여해 자사의 제품을 선보였다. IMAC에 참가한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전시회 자체가 소재부품으로 특화되어 규모는 작지만, 다른 전시회보다 성과가 좋아 매년 참가한다”고 밝혔다. 

세라믹 신생기업, 적극적으로 제품 홍보
이번 ‘2014글로벌소재부품산업대전’에는 초음파 센서 전용 압전 세라믹스를 제조하는 ‘누리테크’, 사파이어 단결정 소재를 제조하는 (주)사파이어테크놀로지, 초고순도 SiC를 개발하는 ‘LG이노텍’을 비롯해 세라믹 업체 20여개가 참여했다.
한국세라믹기술원 기업협력관에는 십여 개의 신생 세라믹기업의 제품이 전시되었다.
‘(주)솔라세라믹(유도형 대표)’에서는 투명하면서도 전기가 통하는 특성을 가진 ‘FTO(F-doped tin oxide) Glass’를 선보였다. ‘나노태(김태관 대표)’의 ‘스프레이식 은코팅기술’을 통해 만들어진 전시품들은 관람객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창업 3년 만에 국내 최초로 초음파 노즐 생산에 성공한 ‘(주)세라토크’도 이번 전시에 참여했다. 초음파노즐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제조공정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장비다. 세라토크의 초음파노즐은 현재 삼성디스플레이(SDC)에 독점 공급되고 있다. 첨단소재분야로 세라믹소재가 각광받는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 응용되는 세라믹 제품을 만드는 기업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소재부품 기술력 강화 필요성 절실
현재 우리나라 주력 산업들이 중국의 추격으로 고전하고 있다. 소재부품 시장은 후발국의 추격이 비교적 어려운 산업으로 평가된다. 높은 정밀도, 엄격한 품질관리, 고도로 숙련된 노동자들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자원과 인건비가 취약한 우리나라가 세계 산업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소재부품 산업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에 열린 ‘2014글로벌소재부품산업대전’에는 총 1만 7천여 명의 바이어 및 관람객이 참여, 우리나라 소재부품 기업에 관심을 드러냈다. 이런 관심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산업의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도 중요하다는 것이 산업 종사자들의 의견이다. 국내 중소・중견 소재부품기업과 해외 연구소의 기술교류 프로그램인 ‘GP KOREA’에 참가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내년에도  중소기업과 국내외 연구소가 서로 교류하며 기술력을 강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이 열렸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주학님기자 juhn28@naver.com

 

개막식을 위해 한 자리에 모인 정부·산업계 인사

(주)씨이케이의 다양한 세라믹 가공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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