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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석광물을 이용한 환경소재 신기술 개발 심포지엄
  • 편집부
  • 등록 2014-12-31 10: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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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전라남도 주최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려
  • - 산·학·연 환경소재 전문가 한자리에 모여

지난 달 5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국제협력관 제1회의실에서 ‘납석광물을 이용한 환경소재 신기술 개발 심포지엄’이 열렸다. 전라남도 주최로 개최 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전라남도 우수 광물자원 중 하나인 납석광물을 세라믹 분리막 제조에 사용할 수 있는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전라남도 에너지 산업과 범진석 과장,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물자원순환연구단 이석헌 단장, 한국과학 기술연구원 이상협 박사를 포함해 세라믹 분리막 제조 기업 ㈜세라컴 이성우 과장 등 환경소재 분야의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환경소재 산업에서 세라믹 분리막의 위상
첫 번째 발표는 전라남도와 납석광물을 이용한 친환경 소재 R&D를 해오고 있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물자원순환연구단 이상협 박사가 맡았다. 이상협 박사는 ‘환경기술의 발전은 환경소재로부터 시작된다’라는 주제로 환경소재 기술의 미래와 가능성에 대해 발표했다.
환경소재 기술 중 주목받고 있는 기술은 오염된 물을 정화시키는 수처리 기술이다. 수처리 기술의 핵심은 분리막 기술이다. 그간 수처리 분리막에는 가볍고 제조가 쉬운 고분자 분리막이 주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세라믹 분리막이 부상하고 있는 추세다. 세라믹 분리막이 고분자보다 고온·고압에서 견딜 수 있고 강산·강알카리 조건에서 안전하기 때문이다.


이상협 박사는 “수처리 세계시장에서 분리막 관련 시장은 연간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며 “아직 고분자 분리막이 분리막 시장의 95%를 차지하고 있지만 세라믹 분리막 기술·개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점차 세라믹 분리막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질 것”이라 전망했다. 덧붙여 환경 소재산업이 현재는 회색 장막에 가려 있지만 그 장막을 걷어내면 장밋빛 미래가 열릴 것이라며 환경소재 산업의 가능성을 점쳤다.
이어서 발표를 맡은 인하대학교 환경공학과 김정환 교수는 ‘세라믹 분리막의 수처리 기술 적용 및 기능성 향상’주제로, 액체 또는 기체의 특정 성분을 선별적으로 통과시켜 혼합물을 분리하는 필터 역할을 하는 멤브레인(Membrane) 기술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세라믹 멤드레인 기술을 집중적으로 설명하고 우리나라가 세라믹 멤브레인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소재개발과 시스템 연구 개발로 이어지는 연구체계를 구축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품질 좋은 전라남도 납석 사용 가능성 다각도로 연구
전라남도에서 생산되는 납석 광물을 세라믹 분리막에 활용하는 방안도 논의되었다. 전라남도 도내 우수 광물 자원 중 하나인 납석은 국내 유일하게 수출되고 있는 광물이지만 후가공 처리를 하지 못해 싼 값에 수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남 납석의 품위 향상과 소재 활용’ 주제로 발표를 한 조선대학교 에너지공학과 박천영 교수는 “납석에 있는 불순물을 제거해 Al2O3이 높게 품위향상을 시킨다면 충분히 세라믹 분리막과 같은 환경소재에 사용할 수 있는 고부가 가치 산업이 될 수 있다”며 납석을 이용한 흡착소재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KIMS 재료연구소 송인혁 박사는 ‘천연소재를 이용한 세라믹 분리막 제조 공정 기술 및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송인혁 박사는 그간 연구과정을 토대로 납석 자체를 주원료를 제조하는 방안, 납석을 보조 원료로 활용하는 방안, 기공 형성 및 제어 방안, 납석을 주원료로 하되, 최종적으로 뮬라이트 등 엔지니어링 상으로 상변태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이어서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대훈 선임연구원은 환경신기술제도를 소개하며 환경신기술을 어떻게 상용화 하고 지원을 받을 것인지 설명했고, 세라믹 분리막 제조업체인 ㈜세라컴 이성우 과장은 실제 개발된 세라믹 분리막이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 발표했다.
모든 발표가 끝난 후, 패널 토의가 열렸다. 한국산업기술원 EI산업실 김재석 실장이 좌장을 맡은 패널토의에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기술평가실 오동익 실장, 금호건설 녹색사업팀 김종두 팀장, 도레이첨단소재 수처리팀 이용환 팀장, 효림산업㈜ 기술연구소 최준영 소장이 참석해 심포지엄 발표 주제에 관해 의견을 나누었다.
행사를 주최한 전라남도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전라남도의 고품질 납석이 고부가가치 환경소재로 사용될 가능성을 봤다”며 “미래에 전라남도가 국제 광물 산업화를 선도하는 지역이 될 수 있도록 꾸준히 납석광물 R&D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주학님기자 juhn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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