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봉 용_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세라믹PD
1. 서언
벌써 1년 전의 일이다. 전자신문사 산업경제부 소재 담당기자의 전화를 수차례 받고 두서없이 세라믹 센서에 대한 담론을 주고받았는데, 며칠 후 고스란히 기사화 되었다. 내용인 즉슨, 외산 제품이 휩쓸어버린 차량용 세라믹센서 시장 주도권을 기술개발과 상용제품 확대로 우리 손에 쥘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취지다. 친환경차, 자율주행차가 미래 교통 대안으로 급부상하면서 세라믹 센서 국산화 이슈가 조명을 받기 시작했다.
센서는 크게 두 부분, 기능을 발현시켜주는 기능소자와 최종 제품 형태인 조립 완성품으로 나눌 수 있다. 기능소자는 거의 선진국에서의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자율주행차의 경우, 그 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진보되고 있는 상황에서 차량용 센서 시장 성장세는 매우 가파르다. 시장조사기관 Strategy Analytics는 세계 차량용 센서시장만을 볼 경우에도 194억 달러(‘14)에서 251억 달러(‘20)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제 더 이상, 적어도 우리나라에서 ‘4차 산업혁명’이란 키워드의 중요성에 대해 재론할 여지는 별로 남아있지 않다. 여러 산업이 해당된다고 거론되지만 특히 자율차, 스마트공장, 신재생에너지 등의 산업에 핵심소재를 맡아주어야 하는 센서 소재·모듈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정부의 역할론이 대두되는 대목이다. 그렇다면 정부는 대체 무슨 일은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러저러한 이유로 그렇게 중요하다는 센서 소재 나아가서는 센서 산업 그리고 그로인해 파급되는 광폭의 관련효과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그 뭔가가 있지 않을까?
일감으로는 센서 R&D에 투입되는 정부 예산을 따져볼 수 있다. 연구비 없는 곳에 좋은 연구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업종 특성상 센서의 후방산업은 거의 중소기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자체적인 연구개발 역량과 인프라는 매우 열악한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본 기고에서는 일반적인 국가연구개발사업 현황과 센서 기술 개발을 위해 정부가 어떤 지원과 정책을 펼쳐가고 있는지 단편적으로나마 살펴봄으로서 센서 소재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데 미력하나마 기여할 수 있게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자세한 내용은 본지 8월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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