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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과 세라믹산업 제조혁신 플랫폼
  • 편집부
  • 등록 2018-03-06 17:18:23
  • 수정 2018-03-06 17: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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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현 권_ 국립금오공과대학교 신소재공학부 교수

 

1. 4차 산업혁명과 산업플랫폼

4차 산업혁명이란, ‘디지털혁명(제3차 산업혁명)에 기반을 두어 물리적 공간, 디지털적 공간 및 생물학적 공간의 경계가 희석되는 기술융합의 시대’로 정의된다. 증기기관 기반의 기계화혁명(1차 산업혁명), 전기에너지 기반의 대량생산 혁명(2차 산업혁명), 컴퓨터와 인터넷 기반의 지석정보 혁명(3차 산업혁명)을 거쳐 IoT/CPS(Cyber Physical System)/AI 기반의 초연결 & 초지능 혁명의 시대가 이미 시작되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에서는 디지털 세계, 생물학적 영역, 물리적 영역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기술융합’이 일어나며, 4차 산업혁명에서 주도권을 잡으려는 세계 각국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제조업 분야에서 4차 산업혁명의 핵심 키워드는 ‘맞춤형 대량 생산’이다.[1] 1차 산업혁명 이전인 1850년 이전에는 대량 생산의 개념이 없었으므로 생산 품목은 다양하였으나 개별 품목의 생산량은 매우 미미하였다. 1913년 컨베이어 벨트로 상징되는 미국 포드사의 자동차 제조는 대량 생산의 시작이었으며, 이는 소품종 대량 생산을 통한 규모의 경제를 추구하는 산업구조 전환을 촉발하였다. 1955년까지 대량 생산 시스템에 의해 생산 품목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줄었으나 개별 품목의 생산량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였고 이 시기에는 양적인 풍요는 누렸으나 소비자 개개인의 취향을 고려하지는 못했다. 3차 혁명 기간이 1980년에서 2000년까지는 IT 기술이 일부 제조업에 적용되어 대량 생산의 효율은 유지하면서도 생산 품목의 수가 증가하였으나 제조업의 혁명으로는 여겨지지 않았다.
2011년부터 시작한 4차 산업혁명을 통한제조 산업과 IT 산업의 융합을 통하여 대량 생산 효율은 일부 감소하나 소비자 취향을 고려한 개별 품목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은 일찍이 이러한 제조 패러다임의 진화를 깨달아 인더스트리 4.0 개념을 창안하였다. 인더스트리 4.0의 기본 개념은 공장 생산의 디지털화를 통해 소품종 대량 생산의 제조비용으로 다품종 소량생산을 실현하는 것으로 이를 “맞춤형 대량생산(Mass Customization)’이라 칭한다.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제조 패러다임의 변화는 제품 생산방식의 스마트화, 제품과 서비스의 융합 등을 초래해 기존 산업의 대변혁을 일으키고 있다. 2012년~2017년 5년 사이 Apple, Google, Micro-soft, Amazon 등 글로벌 시가 총액 상위기업 Top 5의 변화는 자산가치의 순위가 제조업에서 테크기업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들 Top 5 기업들은 사업영역은 서로 다르지만 플랫폼을 기반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해간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으며, 그 변화의 중심에 산업데이터가 있다.
산업 플랫폼(Industry Platform)이란 소비자와 공급자를 연결해주는 연결고리이자 공유경제이다. 기차역의 플랫폼을 연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데, 목적지로 가고자하는 승객(소비자)이 목적지로 수송해주는 열차(공급자)를 만나는 곳이 바로 플랫폼이다. Uber나 Air B&B 등이 수요자와 공급자를 인터넷을 통해 연결하는 오픈 플랫폼 전략으로 급성장하고 있음은 플랫폼 비즈니스의 대표적 예이다. 산업 플랫폼은 산업 내 다양한 참여자들이 “네트워크 효과”를 통해 “효용을 극대화”하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 구조로서 선 순환적 성장을 통해 거래비용을 낮추고 확장되는 특징을 가진다. [2] 기존 서비스 산업 및 제조 산업의 요소 기술에 IoT, AI, Big Data 등의 4차 산업혁명 혁신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이 가치를 소비자와 공급자가 상호 공유하는 비즈니스가 바로 산업 플랫폼의 핵심 개념이다. [3] 4차 산업혁명의 대응을 위해서는 기술 자체만으로 새로운 가치 창출이 한계가 있고, 플랫폼적인 접근을 통한 시장 및 산업 생태계 창출이 필요하며, 산업플랫폼 구현을 통해 대기업 종속적 공급사슬에서 벗어나 중소·중견기업에게 새로운 시장진입의 기회를 제공하고 글로벌화가 가능한 건강한 기업생태계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세한 내용은 본지 2월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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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cerazin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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