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진흥사업단(JST)와 산업기술종합연구소의 연구팀은 매립처분되고 있는 착색 폐유리를 재자원화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착색 유리의 착색제인 금속이온에 붕산을 가해 용융하여 금속이온과 알칼리를 제거, 순도 99% 이상의 실리카와 실리카를 주성분으로 하는 무색투명한 다공질 유리를 얻는다는 것. 다공질 유리는 저공해의 미량 이온을 도프함으로써 재사용이 가능한 형광유리의 원료가 되기도 한다. 이 연구팀은 “유리의 재활용 기술에는 원가가 문제였는데, 고부가가치 제품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착색유리는 착색제에 미량의 금속이온이 첨가되어 있기 때문에 재이용이 어려워 대부분이 매립처분으로 폐기되고 있다. 소더라임 실리케이트라는 화학적 내구성이 있는 유리에 녹은 금속 이온을 제거하기가 불가능하다고 알려져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알카리 붕규산이라는 특수한 조성의 유리의 경우는 붕산상과 규산상으로 나노상 분리하여 산처리를 함으로써 실리카를 주체로 한 다공질 유리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져 있었다.
이 연구팀은 폐유리에 붕산을 첨가하여 다시 용융, 유리화함으로써 알카리 붕규산이라는 특수한 조성의 유리를 만들어 산으로 금속이온을 추출하는 방법을 고안했다. 그 결과, 폐유리에서 착색금속, 알카리를 제거하고 실리카를 얻는데 성공. 또 폐유리에서 얻어진 다공질 DFL에서 형광하는 무색의 산화물 유리를 만드는데도 성공했다. (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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