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말 현재 2천621만달러, 전년동기대비 12.5% 감소, 하반기 들어 다시 늘어날 전망 국내 경기침체 영향, 중국·대만산 저가제품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 올들어 유리식기 수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유리식기 수입이 5월말 현재 지난해 같은기간의 2천995만달러(8,559톤)보다 12.5% 감소한 2천62만2천달러(7,083톤)로 나타났다. 지난 98년부터 4년간 지속적인 증가를 보이던 유리식기 수입이 이처럼 감소한 것은 불확실한 경기전망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유리식기 수입물량 감소 추세는 하반기 들어 다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올해 유리식기 수입 물량은 지난해 7천275만4천달러 보다 5.6% 감소한 6천870만달러 가량을 나타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국내 시장 규모는 약 4만2천톤 가량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 같은 수입규모는 국내 유리식기시장의 48%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90년대 이후 수입유리식기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지난 2002년의 경우 대만, 미국, 중국, 일본, 프랑스 등 5개 국가에서 총 수입물량의 77% 가량인 5천896만 달러가 수입되어 일부 국가에 대한 의존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01년 대비 수입금액은 8.2% 증가한 반면 수입물량은 20.3%가 늘었다. 이 같은 현상을 발생시킨 원인은 저가의 중국산 유리식기 수입물량 증가 때문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중국산 유리식기는 2001년(2,146톤)에 비해 175.2% 증가한 5,906톤이 수입된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98년 6백톤에 비해 10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들어서는 SARS의 영향으로 국외 무역이 소강국면을 보임에 따라 현재까지 대부분의 국가가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상황 속에서도 전년 동월대비 중국(2,119톤(32.1% 증가))과 대만(653톤(106% 증가))의 유리식기 수입은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가의 중국산 유리식기의 수입 증가율은 SARS의 영향으로 30%대의 증가율만을 보였다. 하지만 점차 사태가 해결 국면에 접어들면서 저가의 중국산 유리식기의 수입량은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 중국산 유리식기는 전년대비 50% 가량 증가한 7,676톤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중국 및 대만 유리식기의 수입증가는 최근의 국내 경기가 침체되면서 수요자들의 소비심리 악화로 인해 저가의 수입유리식기의 선호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내 유리식기 생산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산과 같은 유리식기 수입에 대해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앞으로 국내시장 보다는 수출에 역점을 두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吳德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