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TV쇼 진품명품, 국보급 왕실용 청자 등장

청자 음각 연화문 매병 (자료제공: KBS)

‘진품명품’에 국보급의 제작 수준을 자랑하는 청자 음각 연화문 매병이 등장, 역대 최고 감정가인 25억 원을 기록했다.
KBS 1TV 설 특집 1월 22일(일) 방송에는 국보급 수준의 ‘청자 음각 연화문 매병’이 등장해 스튜디오가 들썩였다. 의뢰품처럼 뚜껑이 함께 보존된 매병은 국립 박물관에서도 거의 보기 힘들 정도로 높은 희소가치를 자랑한다. 의뢰품은 44cm의 압도적인 크기와 영롱한 비색의 빛깔로 위용을 드러냈다. 화려한 연꽃과 추상적인 구름무늬가 섬세하게 새겨 있어 은은한 기품을 더했다.
도자기 감정위원 김준영은 고려청자 진품을 확인하며 “대형 매병이다. 뚜껑과 같이 나온 게 아주 귀한 도자기다. 매병에는 술이나 차, 물 등의 액체류를 보관해 사용했다”며 “형태 빛깔 문양 기법 크기 등을 봤을 때 최상급으로 본다. 저런 수준의 매병 형태가 전남 강진에서 제작된 건데, 왕실용으로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동안 <진품명품> 감정가 1위는 1,000회 특집 고산자 김정호의 ‘대동여지도 채색신유본’이 기록한 25억 원이다. 2위는 814회 ´석천한유도‘, 1,310회의 ’청자 상감포도동자문 매병‘의 15억 원이었다.
아나운서 강승화가 진행하는 ‘TV쇼 진품명품’은 1995년을 시작으로 진품, 명품을 발굴하고 전문 감정위원의 예리한 시선으로 우리 고미술품의 진가를 확인하는 KBS 1TV 교양 프로그램이다.